고등부 테라피를 다녀와서
고2 기찬미
안녕하세요 . 저는 기집사님 딸도 아닌 최집사님 딸도 아닌 주님의 자녀로 거듭난 고등학교 3학년 기찬미 라고 합니다. 저의 이름을 들으셔서 아시겠지만 모태신앙으로서 어렸을 때부터 신앙생활을 해 왔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쯤에 영문도 모르고 다니던 교회를 떠나 부모님을 따라 생명샘교회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다녔던 교회의 친구들은 제 유일한 친구들이었고 노래는 정말 못했지만 성가대도 했습니다. 저에게 갑자기 교회를 옮기는 것은 저에게 매우 슬픈 일이었고 불편했던 일이었습니다.
점차 생명샘교회에 적응해나가나 싶었으나 중학생이 된 후 어느 날 처음으로 교회를 빠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많은 죄책감에 시달렸지만 많이 빠지니 죄책감도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교회에서 수련회를 가서도 진실로 기도를 드린 기억이 별로 없었고 방언을 받을 용기도 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니 수련회가 끝나도 소감문을 쓸 내용이 적어 소감문을 쓴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테라피를 가기 전 주일에도 예배를 빠졌던 저는 그런 학생이었습니다. 교회를 옮기고 커가면서 저의 신앙생활은 점점 끝나가는 듯 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의 권유로 테라피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가는 당일에도 제시간에 도착을 하지 않아 지각을 했고 가기 싫다는 말을 되뇌었습니다. 다섯 시간을 달려가서도 ‘내가 여기 왜있는 거지?’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하지만 테라피 마지막 날 방언을 아직 받지 않은 친구들은 앞으로 나오라는 말씀에 저는 큰맘을 먹고 처음 앞으로 나갔습니다. 방언을 받기위해 뒤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이 같이 기도를 해주었고 저는 방언을 받는 게 너무 무서워서 계속 하나님한테 무섭다고 했습니다. 계속 무섭다고 울면서 기도했더니 무서운 마음이 사라졌고 정말로 방언을 받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지나간 나의 생활을 눈물로 회개하고 진실로 방언을 구함으로써 방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방언을 받고난 뒤 저에겐 엄청난 기쁨이 몰려왔습니다. 그것은 제가 어렸을 때 만났던 예수님과 몇 년 만에 재회한 기분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pop에 빠져 음악을 매우 좋아했던 저는 장래희망이 DJ였습니다. DUBSTEP이라는 음악을 배우고 싶어서 영국으로 유학까지 갈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주님께서 제 꿈을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제가 계속 pop음악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으면 불행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저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제가 세상의 길로 가기를 원치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때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이었고 너무나 슬퍼했습니다. 하지만 제게 더 큰 꿈을 주신다하셨고 저를 더 크게 쓰실 것을 이제야 알기에 지금은 제가 어떤 꿈을 꾸는 사람이 될지 설렙니다.
사실 저는 테라피를 가기 전 음악을 하기가 너무나 힘들고 사는 게 내 뜻대로 되지 않고 학교에서는 친구들의 무시와 괴롭힘 때문에 너무 괴롭고 힘들고 외로워서 몇 번의 상담까지 받았지만 힘든 건 여전했습니다. 하지만 테라피를 갔다 와서는 상담 받는 것을 그만두었습니다. 상담 받을 필요를 더 이상 느끼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가 자랑스럽고 앞으로 펼쳐질 저의 인생이 너무나도 기대됩니다. 제게도 행복이 찾아왔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앞으로 열심히 더 신앙생활을 하겠다는 저의 마음가짐입니다. 주님께서 탕자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저를 기다리셨다 하셨습니다. 돌아와 줘서 내 품에 안겨줘서 고맙다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제가 주님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주님을 믿지 않고 세상에 찌들어 방황했던 저를 다시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주님의 자녀로 크리스천으로 제 이름 찬미처럼 살고 싶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