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겨울수련회 소감문>
중등부 2학년 김현진
처음 저는 수련회를 한다고 해서 전에 갔던 수련회와 비슷하겠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청년부도 수련회를 가기 때문에 찬양을 도와 줄 사람들이 없을 거라는 생각에 ‘그러면 찬양은 누가 하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궁금해서 알아보니 내가 속해있는 중고등부 금요찬양예배 찬양팀인 ‘부흥의 세대’ 가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찬양팀인 저는 처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는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잘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앞에 나가서 부끄러움에 가만히 서있기만 하고 있지는 않을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수련회 당일 수련회 장소인 가평 드림아일랜드로 이동하는데 차는 왜 멀리 돌아가는지 힘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맨 앞에 있는 관광버스의 네비게이션이 업그레이드가 안되서 옛날 길로 돌아가 버렸다는 것입니다. 드림아일랜드로 가는데 식은땀이 나고, 머리는 하얗게 변하고 얼굴도 창백했습니다. 체한 건지 배가 너무 아픈 것이었습니다. 드림아일랜드에 도착을 하였을 때 정신이 딴대로 가 있어서 인지, 차에서 내려서 멀미가 멈춰서인지 아팠던 고통은 온데 간데 사라져 버렸습니다. 우선 강당에 모여서 도착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가 끝난 뒤 조별로 모여서 레크레이션을 하였는데 캠프장 전체를 돌아다니며 조별로 미션을 풀어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조에는 이미 알고 있던 사람도 있고, 모르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서먹했지만 프로그램들을 하면서 점점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션수행을 거의 끝내고 모닥불을 피운 곳으로 이동 하였는데 거기에서도 미션이 있었습니다. 조별로 부싯돌을 이용하여 불을 붙인 뒤 각자 잔가지를 모아 불을 키워 호떡과 소세지를 준비된 나무꼬챙이에 끼워 구워 먹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조는 부싯돌로 불 피우는 것이 잘 안되서 라이터를 쓰기도 했습니다. 많은 프로그램으로 피곤해진 탓인지 모닥불로 구운 소세지와 호떡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후 강당에 모였는데 저녁 집회 준비를 위해 찬양팀원들은 먼저 나와서 저녁을 먹고 찬양 준비를 하였습니다. 저녁 집회를 준비하는데 점점 긴장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드디어 사람들이 모이고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마음 속 으로는 ‘드디어 시작이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 찬양할 때는 긴장해서 인지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정제호목사님이 설교를 하시고 찬양을 드렸는데 기도를 하며 찬양을 드리는 데 갑자기 눈물이 나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기도를 마치고 찬양을 드리는데 정말 너무 신이 났습니다. 서로 뛰고 목소리 높여 찬양을 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큰 소리로 찬양을 드리고 있었고, 뜨거운 마음으로 함께 뛰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저는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그 순간이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집회가 끝나고 아쉬운 마음으로 숙소에 가서 쉬었는데 피곤이 몰려 왔습니다. 긴장이 풀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늦은 저녁 강당에 모여서 언니오빠들과 함께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때는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피곤해서 남들보다 먼저 숙소에 들어가서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 일어나 출발준비를 끝내고 눈썰매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눈썰매장에 도착하여 눈썰매를 타러 가는데 너무 피곤한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가서 한번 타보니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타고 또 탔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교회로 가는데 피곤한 나머지 버스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일어나보니 벌써 교회에 거의 도착을 한 상태였고 저는 갑자기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집회를 또 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가서 하나님께 은혜를 너무 많이 받았기 때문에 다음에 있을 하계 수련회가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 자리를 마련 해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