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47차 테라피 소감문
청년부 박슬기셀 최근상
이번 테라피는 셀 예배중에 추천을 받아서, 또 입대 전에 제 마음의 왜곡된 점을 바로 알게 될 좋은 기회였으므로 참가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참가신청을 하고 며칠 뒤인 지난 토요일에 담당 권사님께로부터 참가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고는 계속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테라피에 다녀온 여러 분들의 간증을 보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말로 하지 않아도 제가 느끼기에 정말 많은 변화가 생긴 분도 있었고, 참가한 뒤에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 분도 있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저는 저에게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은혜가 임하리라고 기대를 하였습니다.
출발하는 날에 교회에 가서 보니 우리 교회에서 가는 남자 청년은 저 하나뿐이었습니다. 누구랑 같이 다니지 하는 생각에 약간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기대를 해왔고 그 순간에도 기대가 되었기 때문에 그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3박 4일 동안 생활하면서 많은 분들과 정말 풍성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오히려 제 또래의 형제가 있었다면 같이 다니면서 다른 많은 분들과 교제를 나누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들어 하나님의 뜻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남천안교회 수양관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방 배정을 받은 뒤엔 담임목사님의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습니다. 인지테라피의 목적은 우리의 마음 밭을 좋은 땅과 같은 마음으로 바꾸는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처음 올 때부터 제 마음 밭이 변화받을 것에 대한 약간의 의구심과 염려가 있긴 하였지만 말씀을 사모하고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 역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자존감이 정말 낮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 스스로에게 좋은 감정을 품은 기억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자존감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부터 그곳에 있는 동안 제 자신이 약간씩 열등하게 느껴질 때마다 계속 하나님의 기준으로 저를 바라보려고 하였습니다. 또, 나의 살던 고향은 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에는 무엇인지 잘 몰랐지만, 이 소감문을 쓰면서 어린 시절의 자기 존재에 대해 알기 위해 내 고향, 내가 좋아했던 음식, 놀이, 노래에 대해 말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처와 실패할 것을 두려워했던 저는 기다란 천 여러 장으로 된 파도를 지나는 물고기가 되면서 난관이라는 것은 귀찮고 어려워서 피하고 싶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성공에는 성취감이 있고 실패에도 얻을 점이 있고 웃어넘길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별모임도 많이 가졌습니다. 제 또래의 자매들과 같은 조가 되었는데 나이가 비슷한 만큼 공감이 되는 부분도 많아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조별 모임에서 인생 곡선을 그리고 나눌 때 저의 인생 곡선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점점 저를 영광 가운데로 인도해 가신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했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저는 많은 프로그램에서 제 자신을 알아가고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토설하는 시간이 끝나고 중보기도를 받기 전까지 저는 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였는데, 중보기도를 해주시는 섬김이 분께서 저의 가슴을 쓰다듬으며 기도를 해 주실 때, 어릴 때 잠이 안 와서 엄마를 불렀을 때 어머니께서 저의 작은 가슴을 쓰다듬고 토닥여주시며 자장가도 불러 주셨던 기억이 나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중보기도를 받을 때 너무 편안한 느낌이 들어서 잠이 들기도 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고, 이제 다시 세상으로 나가야 할 때, 저는 세상에서 받을 상처들이나 어려움이 두렵기도 하였지만 저에겐 저의 답답함을 들어주실 수 있는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고, 그 하나님 아버지는 저의 열등감, 우울함,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염려를 담대함, 사랑, 기도와 자신감으로 바꾸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저는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테라피 참가자 중 가장 어린데다가 소극적인 저와 많은 교제를 나누어 주신 모든 분들과 희생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이번 테라피를 준비해 주신 섬김이 분들, 기도로 중보해주신 많은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테라피를 저에게 준비해주시고 그곳에서 저를 만나주시고 음성을 들려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