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1)

박승호 목사 / 요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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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호주의 원주민 부족들은 생일이 되면 나이 먹는 것을 축하하지 않고 나아지는 것을 축하한다고 한다. 우리에게 한해가 간다고 하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우리에게 새해가 주어진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은 것이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어떤 성숙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는가? 금년 우리 교회에 주신 말씀은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이다. 이 말씀은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기를 사모하다보면 나를 통해 주님이 드러나고 주님의 얼굴이 보여 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기도제목이 되기를 원한다.

1. 성장하는 삶이라는 의미-나이 들어감의 감동
하나님은 목적을 가지고 사람을 창조하셨다. 그 첫 번째가 하나님의 형상이요 두 번째가 하나님을 대행하는 통치권자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그러나 사람이 타락하면서 하나님의 형상은 마귀의 형상이 되었고, 하나님을 대행하여 살리는 일을 해야 할 사람들이 죽이는 일을 하는 타락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우리가 구원받았다고 하는 것은 잃어버린 이 두가지 창조의 목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구원을 위해 예수님은 이 땅에 하나님의 형상, 씨를 가지고 오셨다. 고후 4:4 “그 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에게 통치권을 회복시켜 주시며 당신의 일을 우리에게 맡기셨다.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우리는 성령을 힘입어 어두움의 세력을 물리치고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위해 살리는 일을 해야 한다. 새해를 맞이하여 어떠한 방향을 잡고 있는가? 우리는 더 나아지는 존재들이 되어야 한다.

2.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으로의 성장
‘개와 놀면 이가 옮는다’는 글이 있다. 우리는 누구를 가까이 해야 되는가? 예수님과 동행해야 한다. 예수님을 가까이 하고 그분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도 예수님을 닮는다. 예수님을 모델로 따라가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이런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3. 내안에 거하라는 말씀의 의미
요 15: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내안에 거한다는 실제적인 개념이 무엇인가?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모시고 살았다. 이것이 광야 훈련이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백성들이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게 하려 하셨다. 우리가 성막 안에 깊이 들어가면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드러내시고 나를 사용하신다.
1) 문-생명과 꼴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의 문이다. 그러나 구원받기 위해서만 나가는 것이 아니라 공급받기 위해서도 가야 한다. 우리는 계속해서 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꼴을 얻어야 한다. 공급받아야 한다.
2) 뜰-피의 씻음과 물의 씻음
번제단은 피로 씻음 받는 것이다. 십자가 보혈로 우리의 죄가 정결케 된다. 물두벙은 물로 씻음받는 것이다. 세례, 즉 내가 죽고 내 속에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다시 거듭나는 것을 말한다. 제사장은 물두벙을 통과하면서 세례를 경험한다. 자아가 살아있으면 따라 갈 수 없다.
구원은 천국 가는 것만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으로 성장하고 그 씨를 나눠주고 성령 받아 어둠의 세력과 싸우도록 도와주는 것이 구원의 역사이다.
3) 성소-공급(말씀, 교통-기도, 예배-찬양)
제사장은 하나님께 진설한 떡상의 떡을 먹는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족되는 삶을 말한다. 제사장들은 백성들이 먹는 만나만 먹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드시는 그 떡을 같이 먹는 것이다. 수준이 다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제사장의 삶을 사는 것이다. 말씀을 묵상하자.
금등대는 기름을 통해 불을 밝히는 것이다. 성령의 조망을 말한다. 성막 안은 낮과 밤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금등대의 불이 늘 밝혀져 있기 때문이다. 성령의 불빛을 의지하는 삶은 환경에 의해 행불행이 결정되지 않는다. 기도를 통해 성령님께 집중하는 것이다. 기도의 삶을 살아야 한다.
분향단은 예배의 삶이다. 아름다운 향기가 휘장 너머에 계시는 하나님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예배는 나의 만족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기준이 하나님께 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만지는 찬양을 드려야 한다.
4) 지성소-하나님의 대행자로서의 삶(하나님을 내 몸으로 체현함)
감추인 만나는 하나님의 비밀스런 공급을 말한다. 나는 하나님 일을 하고 하나님은 내 일을 책임져 주는 삶을 말한다. 이런 사람의 공급은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아론의 싹난 지팡이는 사람이 하나님의 구속사의 주인공임을 가르쳐 준다. 헛갈리는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은 자신의 일을 이루신다. 그러므로 지도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영적 권위를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리더십을 주셨다면 우리는 그것을 따라 가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을 섬길 수 있다.
두 개의 돌판은 두 가지 원칙을 가르쳐 준다.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사람을 살리는 원칙이 있는 사람이 주의 일을 할 수 있다. 이것이 없으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다.

4. 모델링-결국 우리는 대행자가 된다.
주님이 내 안에 거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주님이 나를 통해 역사하기를 원하신다. 우리는 주님의 대행자가 되어야 한다. 주님을 따라 다니다가 주님께 공급받고 예수님처럼 말하고 위로하고 살리는 일을 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시길 원하신다. 내 이웃, 내 가족들에게 하나님을 드러내는 존재들이 되자. 올 한해 이것이 우리의 기도제목이 되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