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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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001년 1월 7일 생명샘 강단

이사야 43장 18-21절 말씀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

우리는 변화를 세 가지로 구분 할 수가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물리적, 진화론적 변화로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가을, 겨울이 오는 자연의 변화, 인간의 육체적 성장, 또는 자연세계에서 강자가 살아남는 약육강식 의 삶의 질서나 적자생존 등의 원리가 이에 해당됩니다. 이런 변화들은 주로 외부의 환경적 변화입니다 .
두 번째 변화는 우리에게 일어나는 내면적, 정신적, 인격적인 변화입니다. 이러한 내적인 변화는 급격한 변화는 아니지만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줍니다. 성경은 이 내면적 혹은 인격적 변화를 지향하며, 내면 의 변화가 삶의 외면을 변화시키는 역동성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말씀을 깨닫고 이해하여, 우리에게 다가오는 환경이나 고난 등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해석해 가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창조적인 변화가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시는 변화입니다.
칼 바르트는 파입(in Breaking)이라 정의 내렸는데, 인간의 수고를 통한 변화나 자연 질서의 변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개입으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라는 개념은 창세기1장 2-3절에서처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던 그 시 간에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말씀하셨던 것처럼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에 의한 역사 개입입니 다.

이사야 43장 3절에서 `하나님은 새 일을 행하실 것`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적인 역사 개입을 의미합니다 .

19세기 최고의 시인이라고 불리는 Henry Longfellow는 인생의 쓰라린 경험을 많이 겪은 사람입니다. 부인이 젊어서부터 오 랫동안 앓다가 죽었습니다. 그리고 재혼한 부인도 몇 년 안되어 부엌에서 사고로 화상을 입어 앓다가 죽 었습니다. 그는 정말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그의 나이 75세가 되어 임종이 가까웠을 때 한 기자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두 부인의 비극적인 사별뿐만 아니라, 그 밖에도 많은 고통을 겪 으며 살아오신 것으로 아는데, 그런 최악의 환경에서 어떻게 그토록 아름다운 시들을 쓸 수가 있었습니 까?`

Longfellow는 마당에 보이는 사과나무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저 나무가 나의 스승이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저 사 과나무는 매우 나이가 많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꽃이 피고 맛있는 열매가 열립니다. 그 이유는 해마다 저 앙상한 가지에서 새 가지가 싹이 나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생명이 있으면, 늘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그러 면서 그는 이렇게 희망적인 말을 했습니다. `슬픈 사람이여, 마음을 가라앉히고 한탄을 그만 두라.『구름 뒤에는 언제나 태양이 빛나고 있다』

생명이 있으면 늘 새로운 열매를 맺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구름이 많이 끼어서 햇빛을 볼 수 없을 때에도 그 위에 태양이 빛나고 있는 것을 알 듯이 생명이 있는 것은 지금 죽은 듯이 보여도 때가 되면 변화하며 새 로워집니다. 겉사람은 후패해도 속사람은 나날이 부흥되고 발전되는 것입니다. 나의 내면의 변화는 그 하나님의 생명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더 높은 차원의 역사개입, 창조적 변화가 있음 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1. 19 새 일을 행하리라.
19절 말씀을 보면 새 일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본문 이사야서가 기록된 역사적인 상황은 70년의 바 벨론 종살이에서 태어난 2세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어쩌면 포로 생활을 통해 삶을 체념하고, 하나님의 약 속을 잊어버린지 오랜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이스라엘 민족에게 내가 새 일을 행하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본문의 광야나 사막은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생명이 자랄 수 있는 땅이 아닙니다. 이와 같이 바 벨론 땅의 이스라엘 백성이나 현재의 우리에겐 사막이나 광야 같은 인생을 걸어가고 있어서, 나의 미래 가 있을 것인가? 회의하며 고통스러워 합니다.
그러한 곳에 광야에 물들을, 사막에 강들을 내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사건 을 의미합니다.

사 35:1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같이 피어 즐거워하며
사 35:6 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같이 뛸 것이며 벙어리의 혀는 노래하리니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라
사 35:7 뜨거운 사막이 변하여 못이 될 것이며 메마른 땅이 변하여 원천이 될 것이며 시랑의 눕던 곳에 풀과 갈 대와 부들이 날 것이며

이 생수는 신약에 와서 성령을 보내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 7:38-39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 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신 고로 성령이 아직 저희에게 계시 지 아니하시더라)

2. 20 풍요로움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주실 것이다.
사 43:20 장차 들짐승 곧 시랑과 및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들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나 의 택한 자로 마시게 할 것임이라
이리와 타조는 사막이나 황무지에 사는 핍절한 들짐승들입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얼마 나 크고 풍성하게 축복하시는지 버림받은 상황, 핍절한 상황에서 절망하고 살아가는 모든 이방 나라들 까지 다 하나님을 공경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요한복음 10장 10절『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 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 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우리 예수님은 우리의 생명을 구원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인생을 풍성하게 축복하십니다.

3. 21 영광스런 미래를 기대하라.
하나님의 새 일은 미래에 그리스도에 의해 이루어 질 새 일입니다.
사 40:3 외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 를 평탄케 하라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이루어질 새 일을 기대하라는 이야기입니다.
고후 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 었도다
주님이 우리 안에 오셨기에 구약에서는 미래적인 것으로 말씀하신 약속들이 이미 성취로, 실현으로 시 작되었습니다.

19절의 `보라!`하신 말씀은 삶의 정황에 어떤 요행수를 기대하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마음에 품고 하나 님을 바라는 눈으로 그 분의 역사개입에 대한 믿음을 가지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통해서 새 일을 행하시고 나의 입술의 찬송을 받으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새 일을 행하시게 하기 위해서 바벨론 포로시기의 다니엘은 회개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만져드리는 기도가 선행되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새 일, 새 창조를 계획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실 수 있도록 마음을 드리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