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예수님의 이야기로...(2)-또 다른 버전

박승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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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001년 2월 4일 주일 생명샘 강단

예수님의 이야기로 가득한 교회(2)

요한 복음 7장 37-39절

두 아들에게 살인혐의가 씌워졌습니다. 도무지 증거를 찾을 수 없고 또 서로 자기가 죽였다하으로 그 어 머니를 불러 누가 더 자라면서 나쁜 짓을 많이 했는지 물었습니다. 그 어머니는 작은 아들이 훨씬 바르지 못하게 자랐다고 말했습니다. 판사는 이 사건을 조사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어머 니가 더 못되게 자랐다고 증언했던 작은 아들은 이 어머니의 친아들이고 그가 지지를 해 주었던 큰 아들 은 전처의 자식임을 알게됩니다. 판사는 저런 어머니에 의해 길러졌다면 둘 다 혐의 없다는 결론을 내렸 습니다.
어린 시절에 사랑을 받고 자란다는 것은 삶의 힘이 되고 영적으로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하는 것입니다 . 사랑은 인간을 풍요롭게 만듭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거저 받았고 하나님의 가슴인 성령을 부어주셨습니다. 초막절 마지막날 이스 라엘 사람들은 출애굽 사건을 기념하여 텐트에서 생활하며 구속사를 공부하고 제사장들은 금항아리 에 실로암 물을 가져다가 성전 서편에 두어서 광야에서 백성을 따르던 반석에서 나왔던 생수를 기억하 게 했습니다.
유대인은 제사장을 따라 행렬하며 실로암으로 갔습니다. 실로암은 은총의 샘물이며 그들에게 구속사 를 기억하고 감사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8일 동안 초막절을 지내면서 생수사건을 기억하고 이행하 는데 그 마지막 날 예수님은 백성들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넘치리라.
구약은 특별한 사람 예를 들면 기드온, 삼손, 다윗 같이 성별된 사람에게만 성령 충만을 허락하였습니다 . 제한적이며 특수한 상황에서 성령이 오셨습니다. 그러나 신약의 특징은 `누구든지`, 목마른 자는 누구든 지 오라고 하십니다. 목마르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인생의 갈망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상처가 문제 가 아니라 갈증이 있으면 누구든지 오라 부어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38절에 보면 성경에 이름과 같이 라 고 말씀하십니다. 이미 성령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음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이사야 44장 2절 55장 1절 58장 11절
예수님의 부활 승천의 사건으로 목마른 자에게 채우신 생수의 강이 열렸습니다. 복음은 하나님께서 하 신 일을 선포하는 것이 출발입니다. 하나님이 하신 것입니다. 종교는 사람으로 부터 출발한 것입니다. 사 랑이 있어야 행복하다라고 하는 것은 윤리이며 철학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니 사랑해라 하는 것 은 계명이요, 율법입니다. 복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랑해야 하는데 못하면 율법이요, 용서해야 하는데 못하면 율법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먼저 사랑하셨고 먼저 용서 하셨습니다. 당신의 영이신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수고와 대가 없이 받을 수 있는 성령을 받으라 하는 것이 복음의 선포입니다. 그 성령으로 우 리를 격려하시고 감당할 힘을 주셔서 사랑할 수 있도록 세워주는 것이 복음입니다. 때문에 복음은 우리 가 해야 할 일보다도 먼저 주님이 하신 일이 강조되어야 합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말씀하십니다. 주님께로 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길은 하나입 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크리스토퍼 렌 이라는 건축가가 세인트 폴 성전을 건축할 때의 일입니다. 공사 현장에 가서 채석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돌을 깨는 한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계십니 까? 지금 보시다시피 여섯자 곱하기 세자의 돌을 깨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지금 무슨 일을 하고 계십니까? 입에 풀칠이라도 하려고 몇 해째 이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 사람에게 물었습 니다. 저는 황송하게도 하나님의 집 짓는 일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 큰 일에 동참하게 된 은총에 감사할 뿐입니다.
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 자신의 직업과 재능으로 작업을 하는 사람이 있고, 돈벌이의 수단으로 일을 하는 사람이 있고, 그 일을 통해 주님을 만나고 받은 바 사랑과 은혜에 감격으로 보답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 다.
사건 속에서 하나님을, 그리스도를 만지는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우리는 모두 불편과 고통을 겪으며 일 합니다. 일 속에서 돈, 적성, 재능을 발견하느냐 아니면 그리스도를 만지느냐가 중요합니다. 무소부재하 신 하나님이십니다. 사건, 사건 속에서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이 믿음입니다. 프랜시스 쉐퍼의 책 중 `거기 계시는 하나님(Someone there)`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나의 삶의 현장에 와 계십니다. 늘 거기 계셨습니 다.
이스라엘이 광야 40년의 훈련을 받고도 버림을 당했습니다. 기적과 은총과 감격적인 사건들을 경험했음 에도 불구하고 버림을 당하고 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40년의 끔찍한 광야 의 고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여행이나 거기 찾아와 그 영광을 보여주시는 임재의 하나님을 매일 만나고 경험하면 감격 속에서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영광의 성막을 보는 사람과 척박한 환경을 보는 사람, 같은 환경에 살아도 무엇을 바라보느냐, 무엇을 목 적하느냐? 그 관점에 따라 삶의 질이 전혀 달라집니다.
같은 음식을 먹었지만 거저 주시는 만나를 감격과 은총으로 경험한 사람이 있고, 똑같은 음식을 40년이나 먹게 했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이 없고 양식이 없으며 길이 막힐 때, 대적들과 장애물들을 경험할 때 왜 이런 불편함만을 주시느냐고 불평하는 사람이 있고, 이런 위기 중에 찾아와 은총으로, 기적으로 인도하시는가 감격해 하는 사람이 있 습니다.
끝 없는 광야, 미래가 보이지 않는 고난 뿐입니까? 구름기둥과 불기둥, 영광의 성막, 그 들 삶의 한 중심에 찾 아오셔 그들을 배려하고 계시는 은총의 하나님, 아버지의 자애로운 사랑을 경험하는 시간입니까?
우리 인생도 죽을 때까지 죄가 있고 실패가 있는, 원수가 있고 마귀가 있고 타락이 있는 광야와 같은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카메라의 렌즈를 맞추듯이, 라디오의 사이클을 맞추듯이 우리의 초점을 그리스도 께 맞추면 그곳이 바로 천국인 것입니다. 40년의 광야 생활이 그들을 망하게 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찾는 믿음이 없었기에 망한 것입니다.
베드로도 가룟 유다도 타락했습니다. 그들이 실패한 후에 주님은 동일하게 찾아가셔서 기회를 주셨지 만 끝까지 자기만 봤던 가룟유다는 자신의 삶의 결과를 보고 자기를 정죄함으로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 베드로는 예수님으로부터 더 많은 혜택을 받았기에 그의 변질은 더 악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 나 주님께서 네가 나를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실 때 그는 자신의 실수, 연약함을 보지 않고 주님의 용서와 사랑의 가슴을 보았습니다.
그리스도를 만날 때 사람은 달라집니다. 주님을 바라볼 때 광야는 천국으로 바뀝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하셨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를 찾는 것이 믿음입니다.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베드로는 풍랑 위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물 위로 걸어오라 하실 때 주님을 바라볼 때 는 그에게 파도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으로부터 눈을 돌린 순간, 눈을 돌려 현실 을 바라보는 순간 위기의 환경 속으로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사람을 보면 실망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 자신 안에 있는 가능성을 기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환경의 변화 가 먼저가 아닙니다. 그 안에서 그리스도를 찾고 사건을 조정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찾으면 천국으로 바뀌게 됩니다.
사람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목사와 장로, 권사님을 기대하고 사십니까? 실망하실 것입니다. 그들을 통해 역사하시는, 그런 사람이래도 사용하시는 그 안에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믿음으로 시작했다가 육체로 끝나는 삶을 사시겠습니까? 갈등과 광야는 끝이 없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예수님이 계십니다.
고통을 주는 남편, 마음에 상처를 주는 아내, 사고 치는 자녀, 그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주님을 보십시오. 그 만 불평합시다. `거기 계시는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관점을 바꾸면 새 삶이 출발합니다.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넘친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이 직접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내 배에서 넘친다하 십니다.
사도행전 2장에 오순절 120명의 성도에게 성령이 직접 오신 이래로 지금까지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8장에서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에 가서 기도할 때에 성령이 역사하셨습니다.
9장에서 사울을 부르셨던 주님께서 그에게 직접 성령을 주시지 않고 직가라는 곳에 가서 무명의 사람 아 나니아의 안수로 인하여 성령께서 바울에게 기름부으셨습니다.
10장에서 이방인 고넬료가 경건한 사람인데 천사가 나타나 시몬의 집에 있는 베드로를 청하라고 하시고 베드로가 말씀을 증거할 때 성령께서 역사하셨습니다.
19장에서도 에베소에 찾아간 바울이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물었고 안수할 때에 성령의 역사 가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통치 원리는 바로 이것입니다. 시작은 하나님이 하시고 사람을 통해 계승하고 전달하게 하시 는 것입니다. 손을 뻗어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내가 가진 작을 것이라도 전해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기대하면서 내게 붙여 주신 목자를 바라보십시오.
하나님은 부모나 스승, 목자를 통해 믿음을 전하게 하시고 역사하십니다. 내 가정의 구원은 나를 통해 하 십니다. 남편도 자녀도 마찬가지입니다. `네가 땅에서 매면 내가 하늘에서 매고 네가 땅에서 풀면 내가 하 늘에서 풀겠다`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의 손길과 수고를 통해 우리 곁은 영혼들이 회복되고 살아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내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는 것입니다. 작은 사람은 작은 사람대로, 큰 사람은 큰 사람대 로 내 놓아야할 사랑의 수고가 있습니다.
모세가 준비될 때까지 하나님은 80년을 기다리셨다가 이스라엘을 구원하십니다.
70년의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귀환하기 위하여 먼저 다니엘에게 하나님의 약속을 알게 하시고 자신 과 민족과 조상들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자비를 요청하는 기도를 하게 하심으로 이스라엘은 귀환 하게 됩니다.
내 배에서 생수의 강이 넘친다고 하였습니다. 내가 섬겨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내 곁에 나를 바라고 있 는 내 가정, 내 아내, 남편, 자식, 내 교회들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고 섬기십시다.

코리텐 붐이라는 화란의 선교사를 잘 아실 것입니다. 그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참 진행될 때 몇몇의 유대인 을 숨겨 주다가 후에는 숨겨준 사람이 수 백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두 명의 친한 친구의 배반으로 온 가 족이 잡혀 사랑하는 가족이 모두 목숨을 잃고 혼자만 살아남아 선교사가 된 사람으로 Hiding place(피난처)라는 책에 서 자신의 삶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같은 수용소에 갇혀있던 그녀의 언니 베시는 확신의 사람이었습니 다. 코리가 위기에 있을 때마다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 언니가 수용소 안에서 채찍에 맞아 죽었습니다 . 복수를 맹세하는 코리에게 너는 독일의 멸망을 위해 기도하지 마라. 네가 기도하지 않아도 독일은 멸망 한다. 진정한 평화는 용서와 화해를 통해서만 온다. 이 전쟁이 끝나면 너는 피스 메이커, 사랑의 전달자가 되라고 부탁하면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언니의 말을 가슴에 새긴 그녀는 전쟁이 끝나자 선교사의 길을 걷게 됩니다. 화란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그녀는 이 평화의 소식은 전범들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독 일로 건너가게 되었고 거기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족의 죽임 당했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심판이 아닌 평화를 이야기하며 폭력을 행했던 사람도 그리스도께 나오면 살수 있다는 화해 의 메시지, 회개하면 용서해 주시는 은총의 메시지를 선포하였습니다. 그 때 한 건장한 젊은 사람이 회개 의 눈물을 흘리며 그녀에게 다가와서 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동안 지고 있던 무거운 짐에서 자유함 을 얻었습니다. 저는 그 수용소의 간수였습니다. 죄인도 용서하시는 주님께 감사합니다. 자세히 그를 바 라보던 코리는 피가 거꾸로 치솟는 전율을 느꼈습니다. 언니를 채찍으로 쳐서 죽게 만든 간수가 바로 눈 앞에 서 있는 것입니다. 이놈이다. 내 언니를 죽인 바로 그놈이다. 분노로 눈이 붉어지고 그에게 침을 뱉고 저주를 퍼붓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습니다. 용서를 구하는 젊은이 앞에서 엄청난 분노에 치를 떨던 그는 주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주님 나는 위선자입니다. 어떤 죄인도 용서하라고 하면서 지금 나는 언니를 죽 인 이 간수를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저 잔인한 자를 용서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 비명을 지르며 주님께 도우심을 바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저 사람은 자기의 죄를 고백하는데 저는 용 서할 수가 없습니다. 주님이 용서하십시오. 울부짖는 그 맘에 용서의 물결이 밀려 왔습니다. 그리고 그에 게 말했습니다. `나는 자네를 용서할 수 없네. 그러나 우리 주님이 자네를 용서하셨다네.` 밀려오는 감동으 로 그를 안고 울며 용서하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믿게 되면 우리가 천사나 선한 사람, 수퍼맨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습 니다. 또한 환경이 바뀌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때가 더 많습니다. 주님을 믿어도 분노와 증오의 마음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도 사건을 만나면서 그 사건 속에서 다시 초라해 지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런 나를 통해 일하시겠다고 하십니다.
한 손은 주님을 잡고 한손으로는 이웃을 잡고 나의 작은 도움이라도 받아야 할 그 사람을 위해 일하며 나 의 무능함과 하나님을 향한 갈급함을 고백하며 주님을 의지하고 내게 말씀하시는 그리스도를 바라보 며 믿음으로 살 때 이 땅에 생수의 강이 넘친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뤄질 것입니다.

(기도) 예수님의 이야기로 가득한 교회로 우리를 부르신 주님, 생수의 강에 내게서 이웃에게로 전해지기 원합니다. 환경을 바라보며 자신에게 실망하고 좌절할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이지만 값없이 주신 약속의 성령님을 내 주변의 작은 이웃들에게 나누게 도우시옵소서. 나의 눈이 믿음의 눈이 되어 그리스도를 바 라보는 믿음의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내 가난한 손이지만 뻗어서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게 하옵소 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