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예수님이 시작한 성찬식

김병진 목사 / 고전 11: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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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고전 11:17-26 “예수님이 시작한 성찬식

 

교회의 성찬이 그 의미와 가치를 잃어버린 채 행위만 있을 때 생겨나는 문제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성찬을 하고도 성찬의 가치와 의미를 모르고, 성찬을 하고도 성찬을 한 자로 살지 못했기 때문에 성찬에 어떤 가치와 의미가 있는지 다시 잘 가르쳐 주고 싶은 것입니다.

 

1. 고린도 교인들이 (성찬의 가치와 의미)를 알지 못했기에 성찬을 하고도 성찬을 한 자로 살지 못했습니다. 17-18, 21-22

성찬의 가치와 의미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찬은 교회 공동체가 굳게 세워지기 위해 하는 예식인데, 가치와 의미를 잃어버려서 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의 편이 갈라졌다는 것입니다. 초대교회는 애찬을 위해서 각각 집에서 먹을 것을 가져와 먹고 그 애찬 끝에 성찬을 했습니다. 애찬과 성찬을 통해 공동체가 굳게 하나됨으로 세워져야 되는데 어떤 사람은 자기가 가져온 것을 먼저 먹고, 많이 마시기까지 해서 취해 버리기도 하고, 애찬을 준비하지 못한 궁핍한 사람은 부끄러움을 당하고 성찬에 참여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는 진정한 성찬의 의미와 가치를 상실해 버린 것입니다. 만찬을 통한 참된 교제도 없고, 기념되어야 할 예수님도 없고, 예수님이 성찬을 제정한 뜻이 사라진 것입니다. 교회는 나 하나 잘 지내고 잘 살기 위한 곳이 아니라 신앙생활을 같이 하는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누가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 되어 하나님을 향해 같이 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성찬은 공동체를 예수님의 마음으로 섬기고, 교제하며 주님이 재림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찢어서라도 화평을 위해 일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의 피와 살로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고 화평의 음식인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며 예수님을 기억하고 기념해야 합니다. 성찬은 구원의 고백을 하는 사람인 내가 예수님을 기억하는 자로,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겠다고 결단하고 기념하는 예식입니다(2:4-5).

 

2.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기념하라 하시고,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을 마실 때마다 (주님을 기념하라)고 합니다. 23-25

성찬을 주께서 제정하시고 가르쳐 주신 것이라고 하는 것은 권위가 있다는 것이고 함부로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성찬은 곧 주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고 축사하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유월절 기념 만찬을 하시고, 떡을 가지고 축사하신 것입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기념하기 위해 하나님이 제정하시고 지켜 기념하라고 하셨습니다(12:24, 12:6,8,11). 그리고 그날 예수님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한 것입니다. 성찬은 대속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피를 축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께 순종하고 제물이 되어 그 피로 모든 사람의 죄를 대속하기 때문에 축복하신 것입니다. 더 이상 동물의 피가 필요치 않는 대속의 놀라운 은혜입니다. 교회인 우리는 성찬을 통해서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실 때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선택과 사랑, 예수 그리스도 죽으심, 대속의 은총을 기억하고 그 은혜를 기념합니다. 성찬을 행하는 것은 아멘하고 동의함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내가 그 피로 대속함을 입어 나의 부활과 재림을 기다린다는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성찬은 했다 안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찬의 모든 가치와 의미에 동의하여 성찬식을 했다면 성찬에 참여한 자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고전 6:20).

 

3. 성만찬은 (주님 오실 때까지) 계속 기념하라고 합니다. 26

성찬을 기념하여 먹고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기억하고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 전하라고 합니다. 은혜를 고백하여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성찬한 자로 살고, 예수의 대속의 사건과 부활, 승천, 다시 오심을 전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이고 복음이 우리를 다시 살게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없다면 복음은 없습니다. 더불어, 예수님의 부활이 없다면 복음이 아닌 것입니다. 성찬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구원을 고백하는 결단의 예식입니다. 나를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에 감사해서 예수님이 그렇게 하신 것처럼 나에게 붙여준 형제 자매를 섬기고 함께 만물을 충만하게 하는 교회를 굳게 세워가야 합니다.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