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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16:9-17 “기억하고 기념하고 감사하는 예배”
이미 레위기에서 7대 절기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신명기에서 다시 절기를 설명하고 가르치는 이유는 지키는 것을 넘어서서 절기 속에 담겨 있는 깊은 의미와 교훈을 깨닫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1. 칠칠절을 (지켜) 행하라고 하십니다. 9-12절
칠칠절은 오순절 또는 맥추절이라고도 합니다. 이 절기는 유월절 후 첫 안식일부터 50일 째 되는 날이기에 오순절이란 명칭이 붙었습니다. 추수를 시작한 날로부터 7주가 되는 다음 날에 지키는 절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사회에서 의지할 데 없는 이들과 함께 잔치를 즐기는 날입니다. 유월절이 구원에 대한 감사라면, 칠칠절은 공급에 대한 감사입니다. 하나님이 택한 백성은 반드시 책임지신다는 것입니다. 유월절과 무교절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초실절과 칠칠절도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고난 주간이 함께 가듯, 생명의 첫 열매이신 예수님의 부활 주일과 오순절까지 서로 연결되었습니다. 신약의 오순절은 예수님이 부활로 첫 열매가 된 것처럼 성도들이 한 새사람으로 만들어지는 열매를 의미합니다(행 2:1-4). 우리에게 성령님이 오심으로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온전하게 되고 충만한 자로 성장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부르심은 성장이 있고 반드시 드릴 열매로 맺어지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2. 초막절을 (지켜) 행하라고 하십니다. 13-15절
초막절은 수장절이라고도 하며, 추수를 끝내어 곡식을 창고에 다 수장시켜 놓고 감사함으로 7일간 지켜 드리는 절기입니다. 초막절 역시도 칠칠절처럼 공급에 대한 감사로 지켜 드리는 절기입니다. 이 초막절은 광야에서 장막을 생활할 때 공급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기념하며 지금 창고의 수장하게 하신 하나님 언약과 능력 앞에 감사하므로 예배드리는 절기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장막을 기념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와 연합된 몸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를 되돌아 보라는 것이며, 유월을 경험한 내가 하나님이 주신 은혜 안에 살 때 나의 형제와 자매가 나로 인해 힘을 얻고 있는가, 나는 선한 영향을 주고 있는가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반드시 절기의 누림과 그 완성은 내가 섬기는 영혼이 있는가입니다. 나로 인해 장막 가운데(교회 안에) 힘을 얻고 행복한 사람이 있는가? 오히려 나 때문에 누군가 울고 원통해 한다면 하나님이 여호와의 밤을 통하여 구원하시고 칠칠절과 장막절로 공급하시는 이유를 부끄럽게 하는 것입니다(엡 1:23).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임 받은 곳으로, 내가 교회로서 교회와 이웃을 섬기고 있다면 그것이 초막절을 기념하고 사는 자입니다.
3. 왜 굳이 (하나님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한 곳으로 올라와 절기를 지키라고 하는가? 16-17절
구원과 공급에 대한 기쁨과 감사를 생각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감정과 태도를 담아 하나님 앞에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이 준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고백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가지고 성전으로 가다 보면 ‘하나님께 감사하러 가는 것이지’ 하면서 우리의 삶의 태도를 바꾸게 하십니다. 감사를 표현하라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나를 책임지시고 공급하실 하나님을 신뢰하고 감사해서 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적인 견지에서 도저히 절기를 지킬 만한 형편이 안될 때, 상황이 어지럽게 꼬일 때, 마음이 깨져서 구원함도 느껴지지 않고 공급함도 깨어지고 원망이 될만한 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상황이 어떠하든지 하나님이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한 곳에 올라가야 하는 이유 첫 번째는 하나님께로 부터 받은 과거의 은혜를 돌이켜 보면서 그것으로 인해 감사할 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받을 은혜를 소망하면서 하나님을 향해 나가야 합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이 진정한 기쁨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 자체만을 기대하고 즐거워하며 구원자이신 하나님으로 인하여 감사하기 위해 성전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세 번째는 하나님을 기대하고 의지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다시 또 회복시킬 것이기에 기대하고 예배하는 것입니다. 만족의 조건만 있어서 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렇지 않을지라도 구원의 하나님 자체로 기대하고 나가는 것입니다. 구원의 가치를 기억한다면 상황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을 향해 고개를 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우리 모두 유월절과 오순절, 장막절을 감사할 수 있는 존재로 부르시기에 성전에 나아가 감사가 더하고 넘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