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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7:17-24 “지금”
1. 각 사람은 (부르심)을 따라 살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17
이는 내가 지금 어떠한 삶의 영역의 자리에 있든지 각 사람은 그 자리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을 하나님에게 부르심을 받은 모든 사람에게 명하십니다. 은혜 안에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자는 나의 사회적 신분이나 경제적 환경이 어떠하든, 그 모든 것을 뛰어넘어 그리스도인으로서 살고, 살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은 구원을 위해서 부르시고 그리스도의 종으로 살도록 부르신 것이지, 나를 CEO 되게 하려고 하나님이 나를 부르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CEO가 되거나, 부자가 되거나, 좋은 직장이 얻어지거나, 아님 병이 고쳐지면 부르심 대로 살라고 지금 부르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자리, 부르신 자리에서 우리에게 나누어 주신 모든 여건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행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그 크신 부르심 때문에 성도는 각자 나누어 주신 그것으로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화평을 이루며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엡 2:8).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다고 갑자기 외적 환경이 바꿔지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외적 환경이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영향을 받아야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부자여도, 가난해도 부르신 자리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하고 오히려 그리스도인으로 그 외적 환경에 영향을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오늘 나와 나로 인하여 함께 사는 자들이 화평을 누리라고 부르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나중에 부르심 대로 살라고 지금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지금 화평을 누리고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그리고 하나님과 화평, 이웃과 화평하라고 부르신 것입니다(롬 5:17, 벧 2:9).
2. 하나님의 (계명)을 따라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19
초대교회는 이방인의 할례 문제를 거론하면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이방인과 함께 하는 것을 불편해 했습니다. 싫어했다는 것인데, 그 사람과 하나 되기 싫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같이 들어왔지만, 워낙 살아온 문화가 다르다 보니까 서로 거슬리는 것이 많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성경은 어떻게 말씀하시나요? 할례받는 것도 아무것도 아니요 할례받지 않은 것도 아무 것도 아니고,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지, 유대인이냐, 이방인이냐, 어디 출신이냐, 어느 학교 출신이냐 등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현재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사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도 세례를 받았나 받지 않았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례를 받고 세례받은 자로 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세례를 받은 후 세례정신으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세례정신으로 사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세례를 받았다, 안 받았다 그것만 따지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세례정신’(1. 첫 것을 드려라 2. 무교병을 먹으라 3.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따라가라)은 왕 같은 제사장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입니다.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요 15:12-14). 우리가 구원을 위해서 ‘지금’ 부르심을 받았다면 구원에 합당하게 ‘지금’ 살아야 합니다. 구원을 위한 부르심은 현재를 위한 부르심입니다. 사명의 부르심도 나중을 위한 부르심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야 그 때가 오는 것입니다.
3. (세상)의 노예가 되지 말라고 합니다. 23
우리의 값을 이미 예수님이 지불했습니다. 은과 금이 아닌 예수님의 피와 몸으로 값을 치루고 산 것입니다. 그럼 우리가 이 몸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야 될까요? 세상 사람들처럼 살아야 될까요? 아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될까요?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20)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질까요? 우리의 상황이 어떠하든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하나님과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화평을 이루면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집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값을 지불하고 샀는데 아내랑 싸우고 남편이랑 싸우고, 욕하고, 비난하고, 슬퍼하고, 낙망하면서 살라고 그리스도의 피를 주고 부르신 것이 아닌 것입니다(벧전 1:18-19). 우리는 부르심의 목적을 향해 살아가야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그리고 하나님과 화평, 사람과도 화평이 우리 삶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엡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