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전쟁과 사랑

김병진 목사 / 삿 3:1-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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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3:1-9,11 “전쟁과 평화

 

1. 하나님은 전쟁을 통해서라도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알게 하고 (돌아오게) 하십니다. 1-3

하나님은 가나안의 모든 전쟁들을 알지 못하는 이스라엘을 시험하려 합니다. 가나안의 모든 전쟁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7족속들과 싸워 가나안 땅이 이스라엘 땅이 되도록 싸운 모든 전쟁들입니다. 노예로만 살던 이스라엘은 전쟁을 하지 못합니다. 그런 그들이 승리하도록 하나님이 싸워 주신 전쟁들이 가나안의 모든 전쟁들입니다. 가나안 땅에 전쟁은 사실 누가 한 것입니까?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전쟁에 참여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위대함과 크신 능력을 보고, 듣고, 알아서 그 하나님을 섬겼던 것입니다. 전쟁에 참여한 이스라엘은 승패가 사람의 많고 적음이나 병기의 우수함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을 안 것입니다. 오직 전쟁의 승리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경험했던 것입니다(삼상 17: 47). 그런데 지금 시험하려고 하는 새 세대는 그 전쟁을 알지 못하기에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을 받았지만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이방족속들과 섞여서 우상 숭배하고 도무지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지 않았기 때문에 의의 길로 돌아오도록 하나님이 시험하려는 것입니다. 전쟁을 겪게 해서라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나타내고 알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새 세대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누리면서도 자기 마음대로 우상을 섬기면서 이방족속들과 막 살아 버린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 시대에 있어 하나님의 능력을 알게 하고 오직 하나님만이 참 신이라는 것을 알게 하는 전쟁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를 의의 길로 돌아서게 하는 영적 전쟁입니다. 영적 전쟁이 혈과 육의 싸움으로 해결되던가요? 우리의 영적 싸움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6:12). 전쟁을 알지 못하는 이스라엘에게 전쟁을 통해서 하나님을 능력을 알게 하고 돌아오게 하는 것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도 영적 전쟁을 겪게 해서라도 하나님께로 돌아서게 합니다. 하나님 안에 있는 영적인 존재라면 결국 하나님을 찾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시험은 하나님을 찾게 하는데 목적이 있고, 또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백성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작업입니다(3;12, 3:17).

 

2. 이스라엘 백성들이 징벌을 당하게 된 이유는 함께 (거주)하지 말아야 할 가나안 7족속들과 (거주)하게 되면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기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5-7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후에 하나님이 모세와 여호수아를 통해서 수없이 반복해서 들려주신 말씀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오늘날로 말하면, 예수 안에 들어가면) 그들과 언약을 맺거나 통혼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우상숭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34:12-13, 16; 23:12-13). 그러나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족속들을 용납한 결과 그들과 언약을 맺고, 통혼도 하고, 우상숭배의 길로 가서 그토록 우려했던 죄악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섬기다’(/아바드)는 단지 생각이나 말로 섬기는 것이 아니라 몸과 인격 전체를 바쳐 우상을 섬겼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징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지혜의 왕 솔로몬도 화평을 맺으려고 이방 여인들과 결혼했습니다. 처음부터 우상 숭배하려고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왕상 11:1, 6, 8). 들어설 땐 죄의 길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 길은 죄를 짖게 하고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만듭니다. 십계명 중에 1계명이 중요합니다. “너는 나 외에 다른 신들을 섬기지 말라” 1계명을 어기면 2,3,4 계명을 다 어기게 됩니다. 그러나 1계명을 지키면 2,3,4 계명은 따라오게 됩니다. 하나님이 중심이 되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은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을 (시험)하였고 그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음으로 첫번째 사사인 옷니엘을 통해서 (구원)하십니다. 7-10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노하시고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이스라엘이 8년동안 압제를 당하게 하셨습니다. ‘리사다임은 두배로 악하다는 뜻입니다.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8년 동안 시달리고 버티다가 하나님께 힘을 다해 부르짖었습니다. 과거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왕 바로의 압제로 인해 고통 속에 있을 때 많은 세월을 견디다가 부르짖었습니다(2:23). 부르짖는 이유는 일차적으로 자기들이 당하고 있는 고통이 힘들어서 부르짖습니다. 그리고 이차적으로는 죄를 깨달은 것입니다. 그래서 회개하며 부르짖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사 옷니엘을 통해서 구원하고 회복시킨 이유는 단지 부르짖었기 때문이 아니라 회개하고 돌이켰기 때문입니다(1:18-19). 죄 때문에 망하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지 않아서 망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회개는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시험하시고 전쟁을 통해서라도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부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