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샬롬의 제단

김병진 목사 / 삿 6:17-19, 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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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6:17-19, 24-27 “샬롬의 제단

1. 기드온은 내가 주께 은혜를 얻었으면 나와 말씀하신 이가 주가 되시는 (표징)을 보여 달라고 합니다. 17

기드온이 지금 불순종하려고 하려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사자를 통해서 주어진 부르심과 소명이 정말 옛적에 조상들에게 역사하셨던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면 정말 엄청난 일이기 때문에 확실히 정말 그러한지 알고 싶어서 표징을 보여 달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모세도 처음에 그가 받은 소명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을 출애굽 시키라고 했을 때 어떻게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빼낼 수 있을까 하고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모세의 지팡이와 그의 손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표징으로 보여주셨습니다(4:2-8). 기드온도 주어진 부르심과 사명이 크고 엄청난 것이기 때문에 확인받고 싶은 것입니다. 스스로 간구했던 일도 아니고 스스로 민족을 구하게 해 달라고 기도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그 하나님이 여호와의 사자를 통해서 갑자기 민족을 구원하라고 하니까 두려운 것입니다. 정말 출애굽의 그 하나님이시라면 예물을 가지고 다시 돌아와 주 앞에 드리기까지 이곳에서 떠나지 마시고 기다려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기드온의 이 고백은 하나님에 대한 존중입니다. 사자를 통해서 나를 부르시고 소명을 준 분이 정말 하나님이라면 그분은 예물 받기에 합당한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기드온이 가지고 오는 예물이 염소 새끼 한 마리와 가루 한 에바(한 에바는 23리터, 12)로 무교병을 만들고, 고기는 소쿠리에 담고 국은 양푼에 담아 엄청난 양을 준비 한 것입니다. 궁핍할 때인데도 이만큼 가지고 온 것은 전부를 가져온 것입니다. 기드온이 소명과 사명이 감사해서 예물을 드린 것도 있지만 가슴 떨면서 예물을 드린 이유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에 그것이 감사해서 전부를 드린 것입니다. 번제입니다. 나를 다 드려도 아깝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도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깨닫고 그 하나님을 향하여 예물을 드리고 싶어 달려가서 준비하는 그 기드온의 마음을 받으시고 기쁘지 않으셨겠어요. 이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모른다고 각기 소견의 옳은 대로 살아 죽어가는 수 많은 사람들 중에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깨닫고 그 하나님을 향하여 예배하는 여러분을 보면 기쁨을 이기지 못하실 것입니다(3:17). 하나님을 인정하는 삶, 하나님을 만난 자의 태도입니다.

 

2. 기드온은 감사해서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 제단을 (여호와 샬롬)이라고 선포합니다. 24

기드온은 하나님을 경험하므로 그곳에 제단을 쌓고 그 제단을 여호와 샬롬이라고 합니다. 여호와는 평강이라는 뜻입니다. 이제 나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평강하다는 것입니다. 기드온은 상황이 기적적으로 변해서 샬롬의 평강을 선포한 것이 아니라 여전히 미디안에게 어려움을 당하고 있지만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에 샬롬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여전히 어려움은 있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을 만났다고 하는 것이 평강의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난 기드온이 그곳에 단을 쌓는다는 것은 즉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것은 이제부터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열심과 헌신을 다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아브라함도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인도하신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선포하고 부릅니다(12:7-8). 야곱도 정말로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깨닫고 경외하며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선포합니다(28:16-18). 하나님 나라는 샬롬의 평강입니다. 그래서 예수그리스도를 평강의 왕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9:6, 요일4:9-10, 10:14,17).

 

3. 기드온이 (하나님과의 뜨거운 만남)과 고백이 있었기 때문에 그날 밤에 바알의 제단을 헐 수 있었습니다. 25

하나님은 하나님과 뜨거운 만남을 갖은 기드온에게 말씀하십니다. 너의 아버지의 바알의 제단을 헐고 그 곁에 있는 아세라 상을 찍어 없애라고요. 하나님은 하나님을 만난 자에게 너의 우상을 헐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산성 꼭대기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규례대로 하나님 앞에 번제(예배)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하라고 하십니다. 기드온이 아버지의 가문과 성읍 사람들이 섬기는 우상을 살아계신 하나님을 위하여 훼파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함께하는 자의 힘입니다. 우리가 정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와 능력으로 하나님을 만났다면 그래서 그 예수를 믿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른다면 이제 하나님 이외에 두려워하는 것들을 찍어내야 합니다. 우리가 만난 하나님이 기드온이 만난 하나님과 동일하다면 우리도 일주일 동안 가서 예물의 삶을 준비하고 하나님에게 나아와 그 감격으로 예배드려야 하는 것입니다(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