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하나님의 전쟁 vs 사람의 전쟁

김병진 목사 / 삿 7:23-25, 8:1-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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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7:23-25, 8:1-6,8 “하나님의 전쟁 vs 사람의 전쟁

1. 이스라엘 사람들은 납달리와 아셀과 온 므낫세에서부터 부름을 받고 미디안을 추격하였습니다. 23-25

기드온과 300명 용사가 하나님의 병법으로 전쟁을 하다가 승기를 잡고 도망가는 미디안 군대를 쫓을 때 납달리와 아셀과 므낫세로부터 부름을 받은 이스라엘이 미디안을 추격하였다는 것입니다(7:23). 아셀과 납달리와 므낫세는 도망치는 미디안연합군이 요단강을 건너 그들의 땅으로 가지 못하도록 에브라임 지파에게 퇴로를 점령하라고 요청했고 예브라임이 두 방백의 목을 가지고 왔다는 것입니다. 원래 하나님의 전쟁은 기드온을 중심으로 납달리와 아셀과 므낫세지파의 300용사로 시작한 전쟁이었습니다. 그런데 승기를 잡고 도망가는 미디안 군대를 쫓을 때 이 세 지파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군사로 싸워 줄 것을 요청하여 그들이 전쟁에 가담하게 된 것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좋은 현상 같지만 하나님의 전쟁이 사람의 전쟁으로 사람의 뜻으로 바뀌어 진 것입니다. 이런 일이 벌어질까봐 하나님이 군사를 줄이고 줄였던 것입니다(7:2). 이 전쟁은 하나님의 전쟁이기 때문에 마침도 하나님의 병법으로 충분한 것입니다. 만약 군사 더 필요했다면 군사를 집으로 돌려보내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남은 백성은 각기 자기의 처소로 돌아 가라고 했습니다(7:7). 선별된 300용사에게도 무기를 준 것이 아니라 나팔과 양식을 주었고 전쟁을 시작할 때도 나팔과 항아리와 횃불을 주었습니다. 이 전쟁은 끝까지 하나님의 전쟁이고 하나님의 병법으로 마쳐져야 하는 전쟁입니다. 여전히 하나님이 기드온 사사와 300용사에게 요구하는 것은 군사력이 아니라 계속 하나님이 하라고 하는 것을 해야 하는데 사람의 뜻으로 군사를 증원하여 하나님의 전쟁을 사람의 전쟁으로 바꾸어 버린 것입니다. 힘의 원리가 아니라 순종의 원리,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을 통한 하나님의 전쟁의 방법입니다. 하나님의 병법은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라고 하는 것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으로 시작했는데 육체로 마치려고 하느냐고 묻는 것입니다(3:3). 교회는 하나님 나라 모형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병법으로 싸우기 위해 먼저 하나님께 묻고 영적 전쟁을 하는 것입니다.

 

2. 뒤늦게 전쟁에 참여한 에브라임 사람들이 자기들의 공로를 인정하라고 합니다. 8:1-3

에브라임 사람들은 뒤늦게 전쟁에 참여하여 미디안 두 방백 오렙과 스엡을 죽였기 때문에 공로를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공로의 문제로 불평하며 비난 할 때에 기드온이 에브라임의 끝물 포도가 아비에셀의 맏물 포도보다 더 낫다고 합니다. 원래는 맏물 포도가 제일 달답니다. 맏물 포도는 처음 수확한 것으로 매우 달고, 끝물 포도는 뒤로 갈수록 신맛이 강해진다고 합니다. 이 말에 그들의 노여움이 풀렸다고 하는 것입니다. 에브라임은 처음부터 전투에 합류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상황을 보니까 기드온의 군대가 전쟁의 승기를 잡은 것 같을 때 뒤늦게 합류해서 왜 우리를 처음부터 부르지 않았냐고 미디안의 두 방백을 잡은 공로를 인정하라고 불평하는 것입니다. 에브라임 지파는 사사 입다가 싸울 때도 왜 우리를 부르지 않았냐고 비난합니다(12:1). 나중에 이스라엘이 북과 남으로 분열되어질 때 북 이스라엘 여로보암도 에브라임 사람입니다(왕상11:26). 에브라임 지파는 항상 자기 의를 자랑하고 자기 능력을 대접받기를 주장하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내 공로 내 역할의 중요성 나의 영광을 주장하면 공동체가 분열되고 그것은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이 아닙니다. 나를 지명하여 사용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해야 하는 것입니다(8:4-5). 순종과 감사는 하나님 나라 정신입니다. 기드온은 너희도 큰 일을 했다고 인정하고 칭찬하며 섭섭한 마음을 위로합니다. 기드온은 이스라엘 지파 간에 분열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은 것입니다. 기드온은 자기의 명예와 영광을 주장하지 않고 에브라임에 넘겨주므로 평화를 붙잡은 것입니다(5:9, 2:3, 12:14, 7:12).

 

3. 기드온과 300명이 요단강을 건너 미디안을 추격할 때 형제에게 도움을 구하지만 거절당합니다. 4-6

기드온이 미디안을 추격하며 피곤하여 먹을 것을 구할 때 숙곳 사람들에게 거절당합니다. 숙곳 사람들은 혹시 미디안이 다시 역전하면 보복을 당할까 떡을 주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나님보다 미디안족을 더 두려워한 것입니다. 브느엘 사람들도 기드온이 먹을 것을 구할 때 숙곳 사람들과 같은 대답을 합니다. 이기적이고 기회주의적인 태도로 기드온의 청을 무시합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승리했습니다. 기드온은 그들이 돕지 않는다고 전쟁에 패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돕지 않아도 하나님이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 속에 나아갔습니다(고후4:8, 4:6-7). 하나님이 시작한 구원의 전쟁이기에 하나님이 승리로 이끌어 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