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하나님의 근심

김병진 목사 / 삿 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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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0: 8-16 “하나님의 근심

 

1. 이제서야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 앞에 범죄하였다고 (회개)하고 부르짖습니다. 10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기들이 원하는 풍요를 위해서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들을 섬김으로 주께 범죄하였다고 회개하여 부르짖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18년간 압제당하면서도 하나님과 우상들을 겸하여 섬기며 버텼습니다. 하나님만 섬기지 않고 풍요를 위해서라면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면서 버틴 것입니다. 하나님이 능력으로 그들을 가나안 땅에 들여보낸 목적을 잃어버리고 자기의 풍요만 위해서 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그 땅이 하나님의 땅으로 회복되어 그곳에서 하나님만을 향한 예배가 회복되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은 그래서 약속의 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땅에서 들여보낸 목적을 다 잃어버리고 하나님께도 제사하고, 풍요를 줄 수 있다고 생각되는 모든 잡신들과 주변국에 있는 우상들까지 끌고 들어와 섬겼던 것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젖과 꿀이 흐르는 예수 안에서 살게 하는 이유는 첫째, 나의 예배를 받으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택한 자를 예수 십자가의 보혈의 능력으로 하나님 안에 들어오게 하시고 예배를 받으시기를 원하십니다. 둘째, 나를 통해서 내가 밟고 있는 땅, 나의 가정이 하나님의 땅으로 회복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구속사를 이루기 위해서 내가 먼저 하나님 백성이 되어 예배하고, 또 내가 선 자리에서 그 땅을 회복하라고 먼저 나를 부르신 것입니다. 그런데 사명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살면 안됩니다. 다행히 이스라엘 백성들은 곤고가 심하게 지속되자 우리가 바알들을 섬긴 것이 주께 범죄한 것이라고 죄를 자백하며 부르짖어 회개합니다. 이전에는 대적들에게 압제 당할 때 버티면서 부르짖기만 했었습니다(3:9, 4:3, 6:6-7). 그런데 하나님과 우상을 저울질한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를 깨닫고 죄를 자백하면서 진심으로 회개하며 기도한 것입니다. 물론 이스라엘 백성들이 18년간 압제를 당하면서 기도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그 기도는 고통으로 부르짖기만 했지 그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죄를 낱낱이 고백하지 않았기에 응답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서야 죄목을 말하면서 회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반응하시기 시작하신 것입니다.

 

2. 죄를 자백하고 부르짖어 기도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반응)은 무엇인가요? 11-14

하나님이 18년간 반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서야 구체적으로 죄를 자백하며 부르짖어 기도하니까 하나님도 섭섭한 마음을 말씀하십니다. 출애굽 때부터 지금까지 이스라엘을 대적에게서 구원한 모든 사건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사람은 기억 못하지만 하나님은 다 기억하고 계심을 알려주십니다. 그런데 왜 너희는 구원한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느냐? 그러면 너희가 택한 신들에게 부르짖어 구원하게 해보아라, 나는 다시는 너희를 구원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씀합니다. 우상숭배에 빠진 이스라엘에 대한 진노가 너무 컸다는 것입니다. 구원을 패할 만큼 우상숭배가 싫다는 것을 강력하게 경고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이스라엘을 구원하지 않겠다고 하셨지만 사사 입다를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십니다(6:4-6). 그만큼 화가 나고 마음이 아프고 섭섭하다는 강력한 표현이고 경고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형벌은 하나님의 침묵, 즉 타락된 인간에게 하나님이 당신을 계시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반응하고 말씀하시기 시작하셨다는 것은 또 다른 은혜의 시작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회개가 진심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합니다. 이제서야 우리를 건져내실 분은 하나님 밖에 없기에 하나님의 뜻 안에 다시 살기 위해서 징계를 외면하지 말아야 함을 안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자는 하나님 밖에 없다고 고백하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 가운데에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자기 죄에서 떠나 자기가 붙잡고 있던 우상을 제하여 버리고 하나님만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회개는 말이 아니라 행동적 언어입니다. 진정한 회개는 죄의 근원을 버림으로 하나님에게 근심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근심하다(/카차르)견디지 못하다. 참을 수 없는 지경이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회개한 그들의 곤고한 삶을 보고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죄에 대해서 단호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를 지으면 구원을 포기할 만큼 죄에 대해서 단호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회개하면 그 단호함이 흔들립니다. 죄 때문에 망하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지 않아서 망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