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보루이신 하나님

김병진 목사 / 삿 9: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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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9:22-29 “보루이신 하나님

 

1. 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삼년)에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합니다. 22-24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보호와 보장 없이 3년을 지낼 때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악한 영을 보내시매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게 된 것입니다. 삼년이라는 시간은 아비멜렉에게나 세겜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3년이 지나도 돌이키기는 커녕 여전히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기가 왕인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돌이킬 시간을 주신 것인데, 그렇다면 하나님의 은혜 없이 사는 삶에서 돌이켜야 마땅했지만 70명을 죽인 사건과 스스로 왕된 삶을 그대로 끌고 간 것입니다. 쉽지 않은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오지 않기에 하나님은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을 분리시킨 것입니다. 하나님이 직접 악한 영을 보내셨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주권적으로 섭리하여 악한 세력을 용인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악 자체가 없는 분이시기에 악한 영을 부리지도 않고 악한 성품도 없고 모양도 없는 분이십니다(1:5). 완벽하게 선하신 하나님입니다(1:17). 이스라엘 가운데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로 악의 세력을 막아주지 않으시니까 세겜 사람들과 아비말렉이 반목하게 된 것입니다. 먹고 살 수 없으니까 아비말렉의 눈치를 보면서 산꼭대기에서 산적이 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에벳의 아들 가알이라는 사람이 그의 형제와 더불어 세겜 성에 오게 되었는데, 세겜 사람들이 가알과 함께 연회를 하고 함께 아비멜렉을 저주한 것입니다. 에벳은 ’, ‘노예라는 뜻이기에 노예의 아들 가알인 것입니다. 가알은 가나안 원주민인데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과 사이가 벌어지니까 힘센 집단을 의지하게 된 것입니다. 에브라임 지파의 분깃인 세겜은 좀 크다고 겁 없이 스스로 왕을 세우는 죄악을 저지르고 이제 다시 새로운 세력과 결탁해서 도적질을 잘하게 도와줄 만한 자들과 함께 하게 된 것입니다. 3년간 하나님의 보장과 보호를 멈추고 하나님에게 돌아오라고 사인을 주었는데도 하나님에게로 돌아오지 않고 이제 또 힘이 될 만한 사람을 의지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야 할 라이프 스타일이 있습니다. 반드시 예수 안에서 예수를 왕 삼고, 예수를 주인 삼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고후 4:7, 1:18). 그리스도인은 그가 살아야 할 곳, 있어야 할 자리가 있다는 것입니다(15:4-5).

 

2.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대표성 원리)를 말씀합니다. 22

지금 일어난 모든 이야기는 세겜 성에서 세겜 사람들에게 일어난 일인데,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이스라엘 전체를 보고 말씀하십니다. 대표성의 원리입니다. 대표성의 원리는 영적인 이스라엘 백성인 우리에게까지 말씀하시는 원리입니다. 한 사람이 잘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내가 잘 살면 그리스도인이 잘 사는 것이고, 내가 못 살면 그리스도인이 못사는 것이 됩니다.

 

3. 세겜 사람들이 에벳의 아들 가엘과 손잡고 아비멜렉을 저주할 때, 아비멜렉이 (보루)로 피한 세겜 사람들까지 다 죽입니다. 30-31, 46-49

세겜 성읍의 방백 스불이 가알과 손잡은 세겜 사람들의 이야기를 아루마에 거주하는 아비멜렉에게 사자를 보내서 소식을 전하고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을 죽였다는 것입니다. 세겜 사람들과 손잡았던 가알이 죽자 세검사람들은 밭의 망대로 피하였다가 엘브릿 신전의 보루로 피해 들어갔습니다. 보루는 엄청나게 큰 지하 동굴로 은밀한 장소입니다. 바알의 도움을 바라고 바알의 신전으로 피하면 안전할 것이라고 믿고 들어간 것입니다. 아비멜렉은 불을 질러 보루로 피했던 자들을 죽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어려워지면 도움을 줄 수 있는 하나님께로 피해야 합니다. 하나님에게로 돌아가면 징계는 받을지도 모르지만 허망한 것을 따르면 죽음 뿐입니다(1:18-19).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어야 사람의 본성을 누리고 사람으로 살 수 있는 것입니다(146:5, 23:1).

 

4. 스스로 왕이 된 자 아비멜렉은 (여인이 던진 맷돌)에 맞아 죽습니다. 50, 52-53

스스로 왕이 되어 하나님을 배반한 아비멜렉은 허망하게 죽습니다. 전쟁에서 싸우다가 여자에게 죽는 것이 그때는 엄청나게 불명예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아비멜렉의 죽음은 하나님의 징계라고 하셨습니다(56). 하나님은 아비멜렉에게 돌아오라고 기회를 주셨는데, 스스로 왕이 되고 하나님이 없는 자처럼 악하게 살았기에 하나님은 피의 대가를 요구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의 왕은 오직 예수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