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청년예배

부득이하여

임광래 목사 / 삼상 1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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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삼상 13:8-14 ‘부득이하여

사울은 40세에 왕이 되었습니다. 왕이 된 지 1년이 지난 후 사울은 군사를 모집하여 배치하였습니다. 아들 요나단과 함께 군사를 나누어 이스라엘을 지켰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요나단이 불레셋이 이스라엘을 통치하기 위하여 세운 수비대를 공격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이에 전투가 벌어집니다. 기회를 노리고 있던 블레셋은 이스라엘을 노략하기 위해 전투에 나서게 됩니다. 전투에 임하게 된 사울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그는 위기 상황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수 있을까요?

 

1. 상황

이스라엘 군사의 숫자는 3천 명이었습니다. 전쟁 소식을 듣고 곳곳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였지만 전투가 가능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반면에 블레셋 군사는 병거가 3만이요, 마병이 육천이고, 일반 병사는 해변의 모래와 같이 많았습니다. 오랫동안 전투에 익숙한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군사력은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워 떨었습니다. 전투를 하러 나온 사람들이 무서워서 굴과 수풀과 바위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요단강을 건너 국경 지대인 갓과 길르앗 지방으로 흩어졌습니다. 백성들의 사기는 바닥을 쳤습니다. 반면에 블레셋 군대는 사기충천하여 이스라엘 지역을 노략하기 위해 진군하기 시작했습니다. 왕인 사울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었을까요? 위급한 상황 가운데 사울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삼상 13:8 사울은 사무엘이 정한 기한대로 이레 동안을 기다렸으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는지라

 

2. 부득이하여

위급한 상황 가운데 백성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방법은 제사였습니다. 전투에 임하기 전에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일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제사를 집행할 사무엘은 시간이 되어도 오지 않았습니다. 사울은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사울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제사를 집행합니다. 번제와 화목제를 사울이 드리게 됩니다. 번제 드리기를 마치자 사무엘이 도착했습니다. 제사를 지낸 사울에게 사무엘이 묻습니다. 왕이 행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사울은 사무엘에게 백성은 내게서 흩어지고 사무엘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않고 블레셋 사람들은 전투를 위한 진을 치고 있어서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다고 대답합니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망령되이 행하였다고 말합니다. 망령은 늙거나 정신이 흐려서 말이나 행동이 정상을 벗어난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너무 급한 나머지 사울은 올바른 판단 기준을 잃어버리고 잘못된 선택을 하였습니다.

삼상 13:9 사울이 이르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3. 결과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사울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될까요? 사무엘은 사울에게 사울이 통치하는 나라가 길지 않을 것이라 말합니다. 그렇게 말한 후 전장에 있지 않고 기브아로 떠납니다. 제사를 통해 백성들의 사기를 올리려 했지만, 백성들은 거의 다 떠나고 육백 가량만 남았습니다. 그나마 남아 있던 백성들도 전투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삼상 13:13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였더라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