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청년예배

맛 잃은 소금

임광래 목사 / 삼상 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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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삼상 29:1-5 ‘맛 잃은 소금

그리스도인은 믿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스도인만 따로 분리되어 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성도로 삶을 살아갑니다. 성도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등불이 되어 어두운 곳을 비추는 빛으로서 삶을 명령하셨습니다. 썩어져 가는 세상에서 소금이 되어 살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빛과 소금으로 사는 삶은 어떤 삶일까요? 어떤 삶이 그리스도인으로 올바르게 사는 삶일까요? 다윗은 빛과 소금의 역할을 어떻게 감당했을까요?

 

1. 소금

고대로부터 계약을 체결하고 체결한 계약을 확증할 때 계약 당사자들은 소금을 먹었습니다. 이를 통해 계약의 지속성과 변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사 제도를 가르쳐 주시면서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맺은 언약이 진실하고 불변할 것임을 나타내주셨습니다. 제사드리는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과의 언약에 진실할 것을 상기시켰습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맺은 언약을 소금 언약이라고 합니다. 바닷물이 썩지 않는 이유는 약 3.5%의 소금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세상에서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어떤 곳에도 쓸모가 없어서 버려질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5: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2.다윗

이스라엘의 왕으로 부름받은 다윗은 빛과 소금의 사명을 어떻게 감당했을까요? 다윗은 유다 땅에 있으라고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블레셋 땅으로 피신합니다. 뜻하지 않게 블레셋에서 이방인들과 함께 지내게 됩니다. 블레셋에서 이스라엘 왕으로서 다윗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블레셋 왕 아기스는 다른 방백들에게 다윗을 소개하면서 다윗과 함께 살면서 허물을 보지 못하였다고 이야기합니다. 정직하여 악이 있음을 보지 못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언뜻 보기에는 칭찬 같지만, 다윗은 블레셋 땅에 살면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전혀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이스라엘 백성들과 블레셋 방백들이 있는 자리에서 이스라엘과 전투하려는 다윗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의 훈련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보다는 맛 잃은 소금이었습니다.

삼상 29:8 다윗이 아기스에게 이르되 내가 무엇을 하였나이까 내가 당신 앞에 오늘까지 있는 동안에 당신이 종에게서 무엇을 보셨기에 내가 가서 내 주 왕의 원수와 싸우지 못하게 하시나이까 하니

 

3. 블레셋 사람들

맛 잃은 소금처럼 블레셋 지역에 살고 있던 다윗에 대해 블레셋 방백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다윗이 그들 편에 서려 했을 때 무엇을 하려느냐?’라고 묻습니다. 블레셋 방백들은 다윗에게 싸움에 결코 함께 할 수 없음을 명확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블레셋 사람들에게 거슬러 보이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세상은 블레셋 방백들이 다윗에게 했던 것처럼 행동합니다.

삼상 29:7 그러므로 이제 너는 평안히 돌아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수령들에게 거슬러 보이게 하지 말라 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