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복음의 은혜는

김병진 목사 / 고전 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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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고전 4:8-13 “복음의 은혜는

고린도 교회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으로 한 번에, 영원히, 온전히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그럼 그들은 어떻게 살아야 될까요? 감사함으로 거룩한 공동체로 살기 위해 힘쓰고 애써야 할 것입니다.

 

1. 그런데 고린도교회 사람들이 (복음도, 예수그리스도도 잃어 버리고) 왕 노릇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르친 복음이 사라지고 각자의 소견대로 왕이 되었다고 하는 것인데, 부유하게 되고, 풍성하게 된 것을 자기 스스로의 능력인 것처럼 높아져서 복음의 내용 없이 왕 노릇 하며 살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린도는 다른 지역보다 더 황폐하고 우상숭배와 난잡함이 지나친 곳이었으며, 가난과 소외, 어려움이 있었던 곳입니다. 그런데 구별하시고 부르셔서 실제로 배부르게 하시고 풍성하게 했다면 어떻게 살아야 될까요? 바울처럼 함께 왕 같은 제사장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하는 것은 죄에 대하여 깨닫고, 죄를 고백하고, 죄를 멀리하면서 하나님을 나타내고 예배하는 삶을 먼저 살면서 가르치는 삶을 의미합니다(벧전 2:9-10). 그러나 죄에 대하여 관심도 없고 이것이 죄인지 아닌지 구별조차 하지도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잊어버리고, 하나님도 잊어버리고, 제사장의 삶도 잊어버린 채 복음의 내용도 사라지고 자기가 왕이 되어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고 살면 어떻게 하겠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이 성취된 복음 안에서 그리스도의 왕국,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죄악의 요소들과 싸워 가면서 점점 거룩해지는 것을 바라셨습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니라”(11:45, 벧전 1:16). 사람들은 자기는 부자이고 부족한 것이 없다고 하는데, 말씀은 하나님을 향해 살지 않으면 아무리 건강하고 부자여도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곤고하고 가난하고 눈먼 자이고 벌거벗은 것을 모르냐고 합니다(3:17). 하나님이 부르신 사람들은 믿음으로 행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1:17).

 

2. 바울은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 합니다. 16

바울이 흠이 없이 잘 살아서 하는 말이 아니라, 주를 따라 사는 자기의 삶을 본받으라는 뜻입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쫓는 삶을 사니 너희도 나처럼 예수그리스도를 따라 살라는 것입니다. 주님을 바라보고 사랑을 실천하고, 겸손하고, 고난을 수용하고, 신앙 안에서 화합하고, 하나가 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원하는 믿음의 삶이라는 것입니다(고전 6:12, 고전 4:20).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오직 사는 것이 능력입니다. 말은 거창하게 하면서도 말한 대로 살지 않으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습니다(고후 5:17). 새로운 피조물이기에 이전의 삶과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거듭났기에 거듭난 자로 사는 것이 능력입니다.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 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 (고전 4:14-15)

 

바울은 스승이기에 앞서 스스로를 복음 안에서, 예수 안에서 너희를 해산한 영적 아버지라고 합니다. 그래서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너희를 사랑하기에 복음을 맡은 자들에게 부탁하는 말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바울과 우리는 다같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복음 안에서 낳은 교회를 향하여 우리 모두가 우리 예수그리스도를 쫓아가는 삶을 살자고 사랑으로 권면하고 있습니다. 혹시 예수그리스도를 핍박하는 삶을 살까 봐 염려하고 두려운 것입니다. 십자가의 복음을 믿는 믿음 안에서 영생을 얻은 자는 영생이 있는 자 답게 살고, 믿음이 있는 자는 믿음이 있는 자 답게 같이 살아야 한다고 권면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