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하나님을 잊으셨습니까?

최수근 목사 / 신 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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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Ⅰ. 기독교는 기억의 종교이다.
우리 기독교는 기억의 종교이다. 성경은 늘 기억하라고 선포한다. 이것은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신앙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실을 잊지 말고 신앙 생활하라는 요청이다.
첫째, 내가 누구인가를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 자녀로서 하나님 앞에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기억해야한다. 그로인해 내 인생의 태도가 달라질 것이다.
둘째, 하나님이 내게 어떤 일을 행하셨는가를 잊지말아야한다.
나를 보배로운 백성 삼으신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귀중하게 여기시며 나를 위해 어떤 일을 행하셨는가를 늘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셋째, 하나님의 계명을 기억해야 한다.
말씀에 기초한 믿음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말씀이 없으면 우리의 믿음은 속빈 강정과 같다. 조금만 충격을 받아도 금방 부수어지고 만다.

Ⅱ. 기억치 못하는 이유들
첫째, 사람들이 잊어버리는 이유는 다른데 정신이 팔려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빼앗기기 시작하면, 그리고 다른 것에 정신을 빼앗기게 되면 전에 것들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잊어버리게 되어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마음이 분산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시선이 흐트러지지 않고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 지난 날 들을 잊어버리는 이유는 우리의 교만 때문이다.
14절“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우리 옛 속담에 “개구리 올챙잇적 생각 못한다.”고 하였다. 지난 시절 자신이 어떠했는지를 잊어버리고 방자하게 행동하는 자들을 일컬어서 이 말을 사용한다. 개구리 올챙잇적 생각 못하듯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마치 그 모든 것이 자신의 능력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처럼 착각하며 교만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이 참 많다.

Ⅲ. 기억치 못한 죄의 결과
이처럼 우리가 다른 데 정신 팔려 하나님을 잊어버리거나 혹은 교만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잊어버리면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잊어버리면 잃어버린다!!” 19절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

Ⅳ. 기억 = 감사와 기대
기억하라는 것이 단순히 그 사실을 인지하라는 것만이 아니다.
첫째, 감사해야 한다. 지난 시간 받은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면서 그것에 대해 항상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감사는 하나님께 정당한 영광을 돌리는 신앙표현이다. 또한 감사는 놀라운 힘을 갖고 있다. 감사는 하나님의 축복의 결과들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게 한다. 나아가 하나님께로부터 더 큰 선물을 받게 될 것이다. 감사는 하나님 축복의 통로이기 때문이다.
둘째, 우리의 미래를 기대해야 한다.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기억은 우리를 지난 과거에만 붙잡아두지 않는다.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도록 한다. 우리로 하여금 미래에도 여전히 하나님이 함께 하실 거라는 믿음을 갖도록 만든다. 이처럼 위대하신 하나님과 함께 했던 지난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에 있어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기대를 하며 살 때 오늘 이 땅에서의 삶은 결코 짐이 아니라 축복의 자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