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청년예배

유대인의 모순

임광래 목사 / 롬 2: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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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17-24 ‘유대인의 모순(矛盾)’

모순(矛盾)은 어떤 사실의 앞뒤, 또는 두 사실이 이치상 어긋나서 서로 맞지 않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중국 초나라 상인이 창과 방패를 팔면서 창은 어떤 방패로도 막지 못하는 창이라고 하였습니다. 방패는 어떤 창으로도 뚫지 못하는 방패라 하여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였다는 데서 유래합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율법을 모르는 이방인보다 율법을 지킬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민족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율법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그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삶을 살았습니다.

 

1. 율법(律法)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셨습니다. 삶의 원칙과 가치체계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을 단순히 듣는 사람이 의인이 아니라, 율법을 행하는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을 율법을 알고 있었지만 행하지 않았습니다. 율법이 없는 이방인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율법이 없는 이방인들도 본성과 양심으로 율법의 일을 행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율법이 있는 유대인이나 율법이 없는 이방인이나 하나님 앞에서 별로 차이가 없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율법을 주신 이유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율법이 있었지만, 율법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2:13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요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얻으리니

 

2. 모순(矛盾)

이스라엘 백성들은 스스로 유대인이라 하였습니다. 이는 율법을 가진자라는 자부심이 들어 있는 명칭입니다. 그들은 율법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자랑하였습니다. 율법으로 인해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지극히 선한 것을 분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길을 모르는 이방인들에게 길을 인도해 주고, 어둠 가운데 있는 사람들의 빛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율법으로 인해 지식과 진리의 모범을 가진 자로서 어리석은 자들의 선생님이라고 자부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다른 사람을 인도하는 사람이라면 율법을 지켜 행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자기 스스로에게 율법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은 가르치면서 정작 본인 스스로는 율법을 어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율법을 가르치고 자랑하지만, 율법과는 무관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2:21 그러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도둑질하지 말라 선포하는 네가 도둑질하느냐

 

3. 모독(冒瀆)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만민 중에서 구별하셨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거룩하게 구별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소유로 삼기 위해서 선택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성민과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셔서 찬송과 명예와 영광으로 삼으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유대인으로 인해 이방인 중에서 높임을 받아야 하는데 오히려 모독을 받게 되었습니다.

2:23 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