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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 6:1-3 “약속있는 계명”
1.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가장 기본이 되는 계명입니다. 1절
하나님의 명령이며,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받은 자들에게 반드시 기대하고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과 공경하는 것은 인륜(人倫)이며, 사람의 도리입니다. 더욱이 성경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약속있는 첫 계명이라고 합니다. 십계명의 첫 번째 돌판에는 1-4계명까지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계명으로 명령하셨고, 특별히 제 2계명에서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출 20:4-6). 십계명의 두 번째 돌판은 5-10계명인데, 대인 관계의 계명, 이웃 관계의 계명으로 첫 번째 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입니다. 첫 번째 돌판에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약속하시기를 ‘하나님을 사랑하고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신다’고 했고, 두 번째 돌판의 첫 번째 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명령하시고,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출 20:12-17). 부모를 공경하라고 가장 먼저 말씀하셨다는 것은 가장 중요한 관계이고 우선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인격적인 관계이고 인격적으로 하나되는 관계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옳으니라’는 말은 절대적 가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부모의 사랑과 희생의 은혜 없이, 부모의 돌봄 없이는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부모가 남들처럼 원하는 만큼 다 해주지 못했을지라도 우리는 엄밀히 말하면 부모의 존재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부모를 공경하라고 할 때 자세히 보면 어떠한 수식어도 없습니다. ‘그냥’ 너희 부모를 공경하라 입니다(마 19:19). 부모이기에, 그 사실만으로 존중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나의 생명의 통로자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완전하지 못해도, 존경받을 만한 무엇이 없어도, 행동을 잘하지 못했어도 부모이기에 공경해야 하고 공경받아야 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합니다. 2절
‘공경’(히/ 카베드)은 ‘영광이 되게 하다, 존경하다, 무겁다’의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영광이 되게하다’는 자녀의 행동으로 인해서 부모에게 영광되게 한다는 뜻입니다. 부모가 자녀의 삶으로 인해 또는 자녀의 행동으로 인해 기쁨이 되고 영광이 되게 하는 것이 공경입니다. 행동으로 영광이 되게 하는 것이 공경입니다. ‘공경하다’는 하나님에게도 사용합니다(잠 3:9). 또 다른 의미는 ‘무겁다’입니다. 부모가 하는 말을 경홀이 여기는 것이 아니라 무게를 두고 대하는 것이 공경한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살아온 삶을 존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살아온 삶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하고 말해서는 안되며, 잘 존중해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 시대 그 삶은 나름대로 최선의 삶이었습니다. ‘공경’(헬/ 티마)은 ‘값을 치르다’입니다. 구체적으로 때를 따라 먹을 것과 입을 것과 쓸 것을 공급해 드리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물질적인 면에서의 효(孝)를 공경으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순종하는 것이 정신적인 면에 속한다면 공경하는 물질적인 면에서의 효를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부모님의 희생과 기도로 우리가 성장하고 오늘날 예배하며 하나님 백성들로 살게 된 것처럼, 이제 우리 자녀들이 부모의 의가 되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에 대한 사랑은 실제적인 것입니다(엡 4:13,15).
3. 하나님은 (약속)합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그리하면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2-3절
그만큼 부모님을 공경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부모님을 공경하는 일이 어렵다는 것을 하나님이 아신다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부모님을 공경하지 못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은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는 것은 위선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십계명에 자식을 사랑하라는 계명이 없습니다. 자녀 사랑은 시키지 않아도 잘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부모를 공경해야 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어려우니까 단서까지 붙여서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창 39:2-3, 시 37:35-36, 삼하 1:2). 부모님을 공경하면 어려운 중에도 간구할 때 돌보고 승리하도록 하시고 장수함으로 만족하게 하신다고 우리 하나님은 약속하십니다.
4. 부모에게 순종하는 기준은 ‘(주 안에서)’ 입니다. 1절
‘주 안에서’를 강조하는 것은 아무거나 모든 것을 다 하라는 것이 아니라 주안에서 즉, 주님을 섬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삶이나, 믿음의 행위 밖으로 나가서 부모에게 순종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스타일의 삶이요, 우리가 구별되었기 때문에 구별된 삶 안에서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