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이산 가족 찾기

김병진 목사 / 히 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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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11-18 “이산가족 찾기

 

1. 예수 그리스도의 큰 구원 안에서 (우리는 형제 자매)이고 한 근원에서 난 자입니다. 11

거룩하게 하시는 이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한 근원에서 났다고 합니다. 거룩하게 하시는 이는 예수님이시고,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은 우리 그리스도인입니다. 예수님의 구원 사역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과 딸들이 된 것입니다. 아버지가 한 분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거룩하신 이와 거룩함을 입은 자들은 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영적인 가족이고 서로 책임적 관계이므로 예수님이 우리를 형제라 부르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도 거룩함을 입은 자로서 나와 같이 거룩함을 입은 자, 또는 앞으로 거룩함을 입을 자들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함께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한 분이라서 그런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구속사역인 것입니다. 맏아들이 동생을 책임지듯 우리도 부탁하신 동생들을 책임져야 되는 것입니다. 형제를 부끄럽게 여기지 말고요(3:6-7). 예수님이 맏아들로서 우리가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한 자가 되게 하기 위해서 우리를 부끄럽게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부끄러운 십자가까지도 지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내 눈에 안 보이는 형제를 왜 안 찾고 있나요?(2:11) 우리는 나만 하나님의 아들인 줄 아는 것이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에게는 많은 아들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나는 하나님이 아들 삼으신 내 형제나, 자매에게 관심이 없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부끄러워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아들들을 위하여 예수님을 구원의 창시자로 고난을 받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 가정의 자녀들도 하나님이 지명한 영적 가족입니다. 육체적 가족을 넘어서서 하나님이 지정한 영적 가족입니다. 부부 또한 육체적 가족을 넘어선 영적인 가족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인 형제, 자매의 관계인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도는 이산가족을 찾듯이 가족을 찾는 것입니다. 떨어져 있는 가족을 찾는 일입니다. 한 아버지에게 났는데 서로 모르고 지내다가 복음 안에서 아버지가 같은 형제임을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한 아버지에게서 난 우리를 찾고 이제 우리에게 한 아버지에게 난 또 다른 영적 가족을 찾으라고 승천하기 전에 말씀하신 것입니다(28:18-20). “선교는 한 아버지에게 난 자들의 이산가족 찾기 운동인 것입니다(8:17)” 내가 주의 이름을 내 형제들에게 선포하여 복음을 전하고 형제 자매를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 찾아진 형제 자매가 교회가 되어 교회가 같이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입니다(2:11). 우리는 하나님에게 난 나에게 맡겨진 가족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미 찾아진 자들에게도 책임 의식을 갖고 서로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야 합니다(6:10).

 

2. 예수님이 형제 자매를 (얻기 위하여) 성육신하고 이유를 말씀합니다. 14

자녀들은 그리스도인으로 혈과 육에 속해 있는 인간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지닌 인간으로 성육신하여 죽음을 통해서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마귀를 멸하셨다는 것입니다. 마귀가 원래 사망을 다스리는 권세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닌데 인류를 꼬드겨서 인류로 하여금 하나님께 반항하게 하면서 사단에게 사망 권세가 생긴 것입니다(5:12, 14-16, 18-19, 21). 예수님은 마귀로부터 사망 권세를 멸하려고 성육신하여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혈과 육으로 성육신하셔서 대속하심으로 사망 권세가 끼치는 영향력을 제거해 버린 것입니다. 마귀의 권세를 무력화하는 방법이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서 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인간의 죄는 대속으로만 가능한 것입니다(9:22, 10:14, 18). 또 하나의 성육신하신 이유는 죽음이 무서워 한평생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는 것입니다. 그 죽음의 두려움에서 놓아주려고 성육신하신 것입니다. 죽음의 공포가 사람들을 사단의 노예로 살게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사단의 권세를 무력하게 함으로 사단의 권세와 죽음의 공포로부터 그리스도인들을 자유롭게 해 주신 것입니다(4:18-19, 61:1,3, 8:32). 이 자유는 단지 평안하게 하고 걱정이 없게 하는 자유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셔서 대속하여 얻은 자유는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서게 하는 자유입니다(고후 4:18, 5:1, 5:17). 예수님의 대속으로 그리스도인들은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 수 있는 자가 된 것입니다. 계시의 정신을 갖게 되고 부르심에 소망이 무엇이며 기업의 영광의 풍성이 무엇인지를 알고 깨달아 그의 능력과 역사하심이 큼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은 그리스도인들을 말하는 것입니다(2:29). 그리고 예수님은 성육신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로서 인간이 당하는 고통과 유혹을 알고 친히 고통받는 사람들을 능히 도와 주시는 것입니다(4:15, 벧전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