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수많은 만남을 가지고 산다. 우연처럼 보이는 이러한 작은 만남과 수많은 일들이 결코 우연만은 아니다. 이 모든 만남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경험과 고통, 즐거움을 통해 우리가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배열하신다. 우리를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대행자로 살도록 인도하신다. 만약 우리가 주님을 만나지 못하면 우리의 인생은 의미없어진다. 우리의 삶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 예수님을 만날 때 우리에게 새로운 세계가 열려진다.
모든 인생의 경험들은 다음 세대를 위해 준비되어진다. 뱃속에 있는 아기가 손과 발을 준비해서 태어난 이후의 삶을 준비하듯, 사람도 이 땅에 살면서 영원을 준비해야 한다. 예수님과의 만남은 우리가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지혜자로 살도록 길을 열어준다.
에디오피아 간다게의 내시가 ‘빌립’을 만난 사건을 통해 구속사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 인생은 만남이다.
에디오피아 내시는 비록 이방인이었지만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에 예수살렘까지 와서 예배를 드리는 신실한 자였다. 하나님은 그를 통하여 에디오피아를 성령의 불을 던지기 위해 빌립 집사를 사용하여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복음을 받은 그는 즉시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는 축복을 받게 되었다. 그는 이 만남을 통해 어떻게 영원을 경험하고 하나님 나라를 살게 되는가? 그의 마음의 자세와 신앙의 태도가 중요하다.
1. 예배에 대한 갈망-하나님을 만남
행 8:27 “.... 모든 국고를 맡은 관리인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1) 예배자의 자세-준비하는 마음, 정성
예배는 종의 자세로 주인을 섬기는 충성스러운 마음으로 드리는 것이다. 우리의 삶의 모든 우선순위가 예배에 있어야 한다.
2) 감동과 열정이 있는 예배-헌신, 희생이 있다.
국고를 맡은 내시라면 오늘날의 국무총리나 재무장관쯤 된다. 얼마나 바쁜사람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예배 한 번 드리기 위해 시간과 물질을 드려 수천리길을 왔다는 것은 그의 열심 있는 신앙을 알 수 있다. 나는 예배를 위해 어떤 희생을 드리는가? 나는 내 감동을 유지하기 위하여 어떤 댓가를 지불하는가?
3) 자신의 상황과 한계를 뛰어넘는 예배
신 23:1 “고환이 상한 자나 음경이 잘린 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내시는 예루살렘에 가도 제사에 참가할 자격이 없는 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길을 가서 예배하고 돌아왔다고 하는 것은 그의 장애가 하나님을 향한 예배의 열정을 막지 못한다는 것이다. 때론 우리의 삶에 물질적, 환경적 상황 때문에 예배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 이것을 뛰어넘어 하나님을 예배해야 한다.
2. 배움에 대한 갈망-말씀을 가르쳐 주는 스승을 만남
1) 성령께서 이런 예배자를 도우시기 위해 상황들을 인도하심
행 8:29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이 수레로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
그가 배움에 대한 갈증을 갖고 있을 때 하나님은 스승을 만나도록 도우셨다.
2) 도울 수 있는 준비된 일꾼을 붙이심
빌립은 말씀이 준비되어 있었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구원하시려고 천사를 보내시지 않고 성경을 가르칠 사람을 보내시기를 기뻐하신다. 사람만나는 축복이 가장 큰 축복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급조하여 만들지 않는다. 준비된 일꾼들을 존대하자.
3) 복음을 열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게 하심
이사야서를 보게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에게 집중하게 하셨다. (사 53:7-8)
3. 진리에 대한 갈망-말씀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
행 8:28 “돌아가는데 수레를 타고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더라”
1) 성경을 소지하기가 어려운 때에 이사야서 두루마리를 구하여 감동으로 읽고 있었다.
오늘날 우리는 성경이 너무 흔해서 우리 주변에 널려있기 때문에 성경의 가치를 모르고 있다.
2) 여행의 피곤함과 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성경을 읽었다.
덜컹거리며 흔들리는 병거 위에서 그는 성경을 읽고 있었다. 우리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피곤하다는 이유 때문에 말씀을 멀리하고 있지 않는가?
3) 수많은 예배자가 있었지만 성경에 기록될 만큼 하나님이 기억해 주시는 사람이 되었다.
얼마나 하나님의 마음에 위로가 되셨으면 이 사람의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기록하였겠는가?
나의 예배도 기록되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어떤 모습이 하나님을 감동시킬 수 있겠는가?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예배를 드리자.
4. 바른 삶에 대한 갈망- 세례를 받음
행 8:38 “이에 명하여 수레를 멈추고 빌립과 내시가 둘 다 물에 내려가 빌립이 세례를 베풀고”
1)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고개를 숙여 도움을 받는 겸손함-자기부인
장관급의 사람인데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더군다나 광야에서 도움을 요청하기란 쉽지 않다.
2) 진리라고 생각되면 바로 결단하고 세례를 받으려하는 순종의 마음
3) 아프리카 대륙과 에디오피아의 역사를 바꾸는 구속사의 인물이 됨
한 번의 예배로 인생이 바뀌고, 한 번의 예배로 여러 사람에게 새로운 역사를 나눈 사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