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내가 사랑해야 할 십자가 (3)`

박승호 목사 / 출 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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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종의 규례는 우리에게 주는 영적 교훈이 많다.

1. 이스라엘에서 종이 되는 경우
1) 종의 자식으로 태어나는 경우
우리는 죄악 중에 태어난 존재다. 생명자체가 변질된 죄인이다. 시 51:5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그렇다면 태생이 종이기 때문에 평생 종이어야 하는가? 하나님은 그것을 원치 않는다. 복음은 종된 상태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2) 부모나 자신이 빚을 지는 등의 이유로 돈에 팔려가는 경우
영적인 세계도 채무가 있다. 죄를 지을 때 우리는 죄의 종으로 살아야 한다. 롬 6:16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죄는 달콤하지만 반드시 사망가운데로 우리를 이끈다. 죄를 거절하지 않으면 의의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의지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자. 영적 채무를 빨리 벗자.
3) 전쟁에서 패배하여 포로가 되는 경우
신앙생활 속에 영적 전쟁이 있다. 지면 포로가 된다. 벧후 2:19 “저희에게 자유를 준다 하여도 자기는 멸망의 종들이니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됨이니라” 왜 성경보고, 기도하고 훈련받는가? 영적 전쟁에서 이기기 위함이다. 복음은 우리를 종의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축복을 준다. 복음을 잘 붙잡자.

2. 이스라엘의 안식년 법규
하나님은 사람이 영원히 종으로 사는 것을 원치 않으셨다. 안식년, 희년의 법으로 종을 해방시켜 자유인, 후사, 장자로 살기를 원하셨다. 예수님도 이 희년의 복음을 선포하러 오셨다.
1) 6년이 지나 7년차가 되면 자유케 하라.
7년 째, 즉 안식년이 되면 놓아주어야 한다. 혼자 주인의 집에 들어왔으면 혼자 나가면 된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는 혼자 종으로 왔다가 주인의 은덕으로 결혼하고 자녀를 낳았다 하더라도 혼자 자유인이 되어야 한다.
2) 상전과 자기 처자를 사랑하기 때문에 자유를 포기한 사람
출 21:5 “만일 종이 분명히 말하기를 내가 상전과 내 처자를 사랑하니 나가서 자유인이 되지 않겠노라 하면”
3) 의식
상전과 처자를 ‘사랑하기 때문에’ 평생 종으로 섬기기를 원하는 종은 상전이 그를 데리고 재판장에게로 간다. 문이나 문설주로 데리고 가서 송곳으로 그 귀를 뚫어 영영히 상전을 섬기도록 한다. 귀 뚫는 의식은 이제부터 이 집의 주인이신 주님의 음성만을 듣고 섬기겠다는 결단이다.(성경읽기, 기도, 환경을 통한 음성듣기, 철저한 순종) 섬기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결단은 경청과 순종이다. 지금까지의 6년의 섬김은 규율에 얽매인 것이라면, 지금부터는 사랑 때문에 순종하는 영광스러운 종으로 사는 것이다.

3. 내가 사랑해야 할 십자가
1)복음, 은혜-예수님의 십자가
아사셀, 구리뱀, 유월절 어린양, 지성소로 들어가는 열린문의 십자가는 우리가 받은 혜택에 대한 십자가이다. 이것을 복음, 은혜라고 한다. 일방적으로 주시는 축복이다.
2) 제자로의 결단-나의 십자가(훈련과 자기부인)
교회안에 3가지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① 율법주의-종된자들 :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억지로 따라가는 자들이다.
② 방종주의-자유롭게 되어 원칙, 규범없이 사는 자들 : 은혜를 너무 강조하여 방종한다.
③ 복음주의-사랑 때문에 자신을 헌신한 자들 : 사랑때무에 스스로 자원하여 힘들어도 기쁨으로 감당한다. 억지로 봉사하는 자와 자원하여 사랑 때문에 드리는 자의 기쁨이 다르다.
3) 함께 지고 가는 십자가
주님과 함께 지고 가는 멍에는 쉽고 가볍다. 주님을 사랑함으로 따르기만 하면 된다. 바울은 자신이 종으로 섬길것을 선포하였다. 고후 4:5 “우리가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은 사람은 힘들고 어려워도 주님을 위해 헌신한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사랑하게 된다. 주님은 우리에게 나와 함께 멍에를 지지 않겠느냐 물으신다. 구속사를 위해 나를 동역자로 부르신다. 이것은 특권이요 감격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 사람들은 자원하여 종 된 삶을 살게 된다. 갈 5:13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사랑하기 때문에 기쁨으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