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생명의 양식, 생명의 음료

박승호 목사 / 요 6: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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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돈, 건강, 사회적 지위,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던 다이애너 비도 공허한 인생의 갈증을 해결하지 못해 다섯 차례나 자살을 기도했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기 위해, 인생의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돈, 명예, 쾌락, 도박, 성(性)을 추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늘 배고프고 늘 고독하다. 이유가 무엇인가? 어거스틴은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인간에게는 하나님만이 채울 수 있는 절대 공간이 있다.” 우리 마음에는 세상의 어떤 것도 채울 수 없는 영혼의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만이 채울 수 있는 영혼의 공간을 채움 받지 못한 다면 그 사람은 영원히 목마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사람의 내면 속에 하늘의 양식, 하늘의 음료가 필요하다. 그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채울 수 있다. 영혼을 위해 나는 무엇을 붙잡고 있는가?

1. 먹고 죽는 떡, 죽지 않는 떡
요 6:58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이 땅에서 없어져 버릴 것들을 붙잡고 살다가 영원한 것을 보지 못하는 인생은 참으로 어리석은 인생이다. 영원을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인생의 상실과 결핍과 부족함을 저주와 불행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이 축복일 수 있다. 왜냐하면 결핍 때문에 하나님을 찾고 매달리다가 영원한 세계가 있음을 깨닫기 때문이다. 우리가 불행하고 배고프지 않았다면 지금의 신앙을 갖기 힘들다. 우리의 부족함이, 결핍이 불행이 아니고 저주가 아니다. 이것 때문에 하나님을 찾았고 말씀이 소중하고 기도가 중요함을 알았기 때문이다.
주님은 우리의 필요를 위해 오셨다. 물질 충족이 목적이 아니라 그것 때문에 매달리다가 하나님 만나고 영적 세계를 붙잡게 하는 것이다. 먹어서 없어져 버리는 세계가 있고 먹어서 영원한 세계가 있다. 이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2. 영적 생명의 특징-갈망
요 6: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하나님이 주신 영혼은 갈증이있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내 양식과 음료로 취하는 것이 영생이다. 주님을 배고파하고 목말라해야 한다. 시 42:1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이런 배고픔을 우리가 가져야 한다. 처음에는 나의 필요를 위해 하나님을 찾았지만 성숙하고 보니까 그것이 내 영혼의 갈증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영혼이다. 사람은 영적인 존재이기에 사람만이 영적인 배고픔을 갖는다. 하나님은 인간을 먹는 존재로 만드셨다.
*하나님이 만드신 인간의 구조
창조-생명나무와 생명수 강물(창 28-9; 10-12)
출애굽의 구원-만나와 생수(요 6:32-37)
신약의 구원-나를 먹으라. 나를 마시라.(마 26:26-28)
교회에게 주시는 보상-생명나무의 열매, 감추었던 만나(계 2:7; 17)
완성된 새 예루살렘에서의 보상-생명수 강, 생명나무 열매(계 22:1-2)

3. 누림-참된 양식, 참된 음료라
요 6: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시 119:131 “내가 주의 계명을 사모하므로 입을 열고 헐떡였나이다”
입을 닫고는 먹을 수가 없다. 입을 열어야 먹을 수가 있다. 마음의 문을 닫고는 먹을수가 없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사모해야 한다. 설교를 듣는 자세도 사모함으로 들으라. 잡념을 버리고 오직 말씀에만 집중하며 들어야 한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마른 땅이 비를 구하듯이 말씀을 사모해야 한다. 말씀을 공부하는 것은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사상, 인격을 닮아가는 것이다. 말씀안에 우리의 풍족한 삶이 있다. 시 1: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4. 거룩한 삶을 결단하라.
요 6: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말씀을 먹었다는 것은 내가 주님과 함께 사는 것을 말한다. 주님은 내 안에 계시고, 나는 주님 안에 있는 함께 거하는 삶을 결단해야 한다.
*죠나단 에드워즈의 결단
1)나는 살아 있는 동안 전력을 다해 살자 2)나는 단 일 분도 놓치지 않고, 그 일 분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3)나는 남을 무시하거나 하찮게 여기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겠다. 4) 나는 복수심에서 유발된 어떤 행동도 하지 않겠다. 5)나는 삶의 마지막 순간이라면 하지 않으리라 생각되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겠다.
뿌리 깊은 나무가 높이 올라가는 것처럼 말씀과 기도로 거룩의 기초를 잘 쌓자.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뿌리 깊은 말씀의 축복, 그리스도를 누리는 믿음의 축복을 허락 하실것이다. 그 축복으로 우리는 백배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