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하나님의 마음

김형걸 목사 / 창 1: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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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예수 믿는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그냥 그렇게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도 실패하고 세상도 실패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 다릅니다. 아니 분명 달라야 합니다. 세상에 살지만 세상이 요구하는 삶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고 세상을 새롭게 하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로 살아가야 합니다.

만일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잃어버리면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세상이 병들어 갑니다. 세상이 빛을 잃고 신음하고 썩어 들어갑니다. 가정이 깨어지고 상처가 있고 분노와 분쟁이 있습니다. 삶의 질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잘 살아보겠다고 웰빙, 웰빙 하지만 관심 있는 것은 순 먹고 마시는 일입니다.
교회가 교회되지 못하고, 역사와 민족 앞에서 담대하게 복음의 진리를 외치지 않으면 세상은 빛을 잃고 병들고 신음할 뿐입니다. 오늘날의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과 사랑을 배우려 하지 않습니다. 교회가 편하고 호화로운 것을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세상의 미소와 유행을 즐깁니다. 이제 정신 차리고 일어나 빛을 발하라고 말하면, 오히려 분개하고 분노합니다. 복음의 순수성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우리는 생육하고 번성하기만 바랬지 아버지의 마음을 찾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형상, 하나님의 모양이 뭔지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번영과 성공만 바랬지 말씀에 대한 순종은 없었습니다. 솔직히 우리는 정복자의 삶과 통치자의 권력이 필요한 것이지 하나님의 성품은 필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이 번성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의 세상 정복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 이 땅을 통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본질적으로 성경이 말씀하는 생육하고 번성하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의 성품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이 땅에서 성공해야 하고 투자에 대한 확실한 수확이 생육하고 번성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안에 성공이 있고 이 땅에서 엘리트가 되어도 우리 안에 하나님이 없으면 그것은 생육하고 번성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으로는 세상을 깨울 수도 없고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실패하고 넘어지고 세상이 보기에는 무가치한 희생이었다 해도 우리 안에 하나님 계시면 그것이 생육하고 번성하는 일이고, 그것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것이 세상의 가치를 뛰어넘어 하나님 나라의 가치로 사는 삶입니다.
문제투성이 이 시대를 향해 하나님의 나라를 외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외치기 이전에 진정 우리 안에 하나님의 심령이 살아 있는지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나는 진정 하나님께 합당한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깨우고 세상을 향해 복음 외쳐야 합니다.

왜 세상이 악해지는 지 아십니까? 왜 교회가 개혁의 대상이 되고, 비난의 대상이 되는지 아십니까? 가정이 무너지고 세상이 혼탁해 지고 교회가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세상이 악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아버지의 마음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무너진 것 소돔과 고모라가 악하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 곳에 악인이 얼마나 있었는지 하나님은 묻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의인이 없었기에 무너졌습니다. 그러므로 이 땅이 얼마나 악한 지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직 우리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물어야 할 것은 우리에게 의인이 있느냐? 나는 진정 의인인가 하는 질문입니다. 문제는 우리에게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나 때문에 우리 가족들이 더 행복해하는 건 아닌 것 같아 괴롭습니다. 직장에서 상사나 부하 직원 심지어는 동료들까지도 내가 교회 다닌다는 것 때문에 삶에 힘이 되고 위안이 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교회 건물은 점점 더 화려해 지고 대형화되는데 그것 때문에 지역사회가 더 풍성해지거나 아름다워지지는 것 같지 않습니다. 6개월 전보다 우리 가정이 더 깊은 대화로 서로를 격려하고 있습니까? 6개월 전보다 우리 직장이 더 정직해 졌고 더 좋아졌습니까? 6개월전보다 내 주위 사람이 행복해 합니까? 바로 예수 믿는 나 때문에 말입니다.

이 세대에서 살아남는 법은 배웠는데 하나님의 법대로 사는 법을 배우지 못한 나 때문에 세상은 신음하고 내 사랑하는 사람이 피 흘리며 죽어갑니다. 이 일을 위해서 우리가 더 열심히 살아야 하고 더 투쟁해야 하고 정상을 탈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이 일을 위해 내가 더 높이 올라가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엘리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이 일을 위해서는 우리 안에 하나님이 계셔야 합니다. 내 안에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내 힘과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령으로 이루어지는 일을 사모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세상이 새로워지고 이 땅의 문화가 깨어나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일이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깨우고 민족을 깨우는 일이 너무나 거창해서 자신과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억하기 원합니다. 세상을 깨우고 민족을 깨우는 일은 나를 깨우는 일입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는 길은 내 안에 아버지의 마음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내 안에 하나님 계시면, 무엇보다도 세상은 하나님의 영광을 봅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압니다. 교회는 세상의 소망이 됩니다. 위로와 격려가 됩니다. 교회가 있는 것만으로 사람들은 위로받고 거룩한 삶에 대한 동경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이 마음을 회복하는 그 사람이, 우리 가정을, 우리 교회를, 이 세상과 이 민족을 새롭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