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하늘 양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박승호 목사 / 출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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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사람이 세상을 살아갈 때 삶의 기준(중심)을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이에 대해 윌리암 제임스는 ‘세 가지 형태의 자아’로 분류했다.
①물질적 자아(Material Self) : 신체와 물질적 소유에 의해 자기를 평가하며 자기가 가진 것이 자기존재라고 동일시(Identify) 함 (골동품 수집가, 억만장자 등)
②사회적 자아(Social Self) : 사회적 관계(혈연, 학연, 지연, 학벌, 지위 등)와 그 역할에 따라서 평가하며 ‘빈 둥지 증후군’에 빠지게 되고 심할 경우 자살에 이르기도 함
③영적 자아(Spiritual Self) : 내면세계에 의하여 평가되며‘하나님과의 관계’, ‘하나님의 형상(DNA)으로서의 인간’이 가장 중요함
‘육신적 자아’, ‘사회적 자아’ 그리고 ‘영적 자아’가 취하는 양식이 각각 있지만 가장 소중한 것은 ‘영적 자아’이다. 어떤 양식을 취할 것인지 항상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성경에 나오는 양식(糧食)에 대한 다양한 표현
㉠하늘 양식[시 78:23, 105:40], ㉡주의 만나[느 9:20], ㉢하늘에서 내려온 떡[요 6:31]
㉣권세 있는 자의 떡, 천사들이 먹는 떡[시:78:25], ㉤신령한 식물 [고전 10:31]
한편, ‘말씀의 3중 형태’- 선포된 말씀, 기록된 말씀 그리고 성육신된 계시된 말씀 – 에
대하여 말한 칼 바르트는 “하나님의 말씀이 성경 안에서 우리를 기다린다(Words of God
waits for us in the Bible)”고 하였다.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향하여 우리의 마음을 여는 것’이다. 그 순간에
성경 안에서 성경 자신이 친히 내게 말씀하신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에 붙들려 살
았다’고 말한다.[행 18:5]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
씀이 바울을 고용하신 것이다. 이것이 성경이다. 공산주의와 기독교의 대결은 바로 ‘유물
론’과 ‘유신론’의 대결로 ‘빵과 말씀’의 대결이다. 주님께서는 40일 금식하신 바로 그
처지에서도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이라고 말씀 하
신다. 아무리 급하고 절박해도 말씀이 먼저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1. 마라의 쓴 물 해결 [25절]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더라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쌔’[출 16:25]
하나님께서 광야를 배열하신 목적은 신분적으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위치적으로는 애굽을 떠나 왔음에도 여전히 애굽사람의 성품을 갖고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기 위함이었다. 십자가는 꼬인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나무를 물에 던지라고 하시는데 이 나무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이다.(매튜 헨리) 이때 십자가를 물에 던지는 행위는 회개를 의미하며, 십자가는 모든 신실한 성도들에게 고통을 주는 쓴 물을 달게 하며 또 고난 가운데서도 기뻐할 수 있게 한다.

2. 법도와 율례를 정하심 [26절]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출 16:26]
십자가를 경험한 사람은 이제 죄(罪)편에 서지 않고 원칙 즉, 말씀의 기준에 선다. 죄가 있고 허물이 있을 때는 법도와 율례이다. 구원자, 절대자로 신뢰한다 함은 그분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스도인들이 건강하게 살고 장수하기 원한다면 죄를 멀리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3. 양식을 주심
생명은 의존적이다. 먹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동물은 없다. 양식은 에너지를 준다.
여호와는 ‘육신의 양식’에서 ‘영혼의 양식’을 주신다.
① 광야의 양식은 만나이다 [4절]
“그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내가 시험하리라”[출 16:4]
내 인생의 풍요와 행복은 바로(Parao)도 나도 아닌 하나님이시다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요6:57] 하나님의 공급과 인도로 살아가는 광야 생활이다 (하나님 나라를 사는 훈련) 생명의 양식은 위로부터 온다. 요한복음 제 6장은 생명의 양식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생명의 떡, ㉡만나, ㉢하늘에서 내려 온 떡, ㉣하늘에서 내려 온 살아 있는 떡
② 매일 취하라 [4절]
만나는 애굽을 떠난 자들의 것이었다. 만나가 내린 장소는 애굽이 아닌 홍해를 건넌 이후 신광야였으며, 여호와께서는 그 만나를 하루분 밖에 주지 않으셨다. 이는 여호와께서 ‘내가 매일매일 너희 생명을 책임지고 너희 필요한 것을 책임지는데 너희는 그것을 믿느냐?’는 것이다. 아침마다 나를 바라보고 나를 의지하고 살아갈 것이냐 아니면 나를 잊고 네 힘으로 살아갈 것이냐는 것이다.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매일매일을 성실하게 살라는 교훈이다.
만나는 이 땅에 찾아오신 그리스도, 그 남기신 말씀을 상징한다
“모두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모두가 같은 신령한 음료를 뒤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니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고전 10:3~4]
매일매일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 성실하게 살아가는 삶이면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이다. 하나님은 그를 위하여 날마다 양식을 준비하고 공급하신다.
③ 해뜨기 전에 취하라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와서 진에 덮이고 아침에는 이슬이 진 사면에 있더니”[출 16:13]
만나는 매일 아침에 거둬야 한다. 즉, 하나님과의 교제는 하루 일과의 첫 번째 일이어야 한다. QT는 일과 전에 새벽에 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나로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나의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받듦이니이다” [시 143:8]
매일 그리스도를 양식으로 먹고 있는가? 밥은 부담이 아니라 기대와 설레임의 출발이다. 그리스도로 하루를 살아야 한다. 새벽기도에 충실하자.
④ 만나는 그 맛이 꿀 섞은 과자처럼 달았다
“이스라엘 족속이 그 이름을 만나라고 하였으며 깟씨 같이 희고 맛은 꿀 섞은 과자같았더라”[출 16:31]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꿀처럼 달게 느껴지는가? 순금과 꿀처럼 내 마음이 사모하는가? [시 19:10, 119:103]
⑤ 안식일을 위하여는 이틀 분을 주셨다
“여섯째 날에는 각 사람이 갑절의 식물 곧 하나에 두 오멜씩 가둔지라 회중의 모든 지도자가 와서 모세에게 알리매,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일은 휴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라 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그 나머지는 다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간수하라 [출 16:22~23]
안식일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쉬신 날이다. 피조물인 인간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그 날을 거룩한 날로 구별해야 하고 그날 하나님께 경배해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야 한다.
⑥ 이것이 무엇이냐?
“이스라엘 자손이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여 서로 이르되 이것이 무엇이냐 하니 모세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하신 양식이라”[출 16:15]
만나는 히브리어로 ‘만후’이며 ‘이것이 무엇이냐?’의 뜻을 갖고 있다. 주님께로부터 오는 하늘의 양식은 때로 비밀스럽고 알 수 없는 방식과 형태로 온다. 우리는 말씀만이 아닌 많은 환경을 통해서도 양식을 얻을 수 있는데 언제 어떤 모양으로 올지 모르는 것이 만나이므로 잘 살펴서 찾아 먹어야 한다. 환경과 일, 사람과 사건을 잘 살펴보라. 하나님의 음성,뜻이 들어 있다. 만나의 경이로움이 매일 똑 같이 반복되기를 바란다. 우리의 삶은 경이로움의 경험이다. 주님을 찾으라. 하나님의 살리시는 손길을 기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