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남은 날 계수하는 지혜를 주소서!

박승호목사 / 시 9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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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함석헌 선생은 “우리나라에 백 가지 가난이 있지만 가장 심한 가난은 생각의 가난이다”라고 절규하셨다. 우리는 별로 생각하지 않고 산다. 철학의 빈곤이다. 우리의 삶 속에 생각하지 않음으로 잃어버린 날들이 너무 많다. 의식하지 못하고 어리석게 살아온 날들이 후회가 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시 90편에서 모세는 세월이 신속히 가니 남은 날을 잘 계산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잘 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한다. 생존의 삶이 있고 생명의 삶이 있다. 생존의 삶은 짐승의 삶이다. 그러나 생명의 삶은 바른 인간의 삶이다. 명은 명령할 명이다. 삶에는 명이 있다. 삶의 철학이 있고 목적이 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바른 인생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 날 주님의 심판의 때를 준비하며 살아야 한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삶인가? 주님은 우리에게 모든 성경을 요약해서 말씀해 주셨다.
마 22:37-40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 이니라”
하나님사랑, 이웃사랑, 자기사랑의 균형이 조화로울 때 우리는 바른 삶을 살 수 있다.

진리에 근거한 삶의 원리
1. 자기사랑-관리하고 누리라(전 3:12-13)
우리는 명을 받은 삶이다. 자기를 관리하면서 주님께서 주신 것들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사람들은 행복을 갈망하지만 행복하게 살기 위한 자기 관리를 하지 못한다. 행복의 키(key)가 자기 내면에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환경에서 찾으려고 한다. 잘 산다는 것은 많이 소유하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나의 행복 백서 - 되는대로 살지 말고 계획하고 관리하는 삶을 살라
신앙-하나님과 친하게 지내기/ 감사의 마음을 잃지 않음/ 예배하는 삶을 살라
자신-추억을 떠올리라/ 하고 싶은 일 100가지/ 10회이상 웃기/ 자신과의 대화(감정)/ 자신을 존대하라
이웃-경청, 공감의 원리를 아는 좋은 친구를 가지라/사람을 존대/ 매일 3사람 이상을 격려
사역-좋은 제자/ 욕심을 부리지 말고 내려놓으라/ 분노하거나 원수 맺지 말라/ 존재지향적 시각을 가지라

2. 이웃사랑-자신을 돌보듯(마 22:39)
자신을 돌보듯 이웃을 존대하고 축복을 전수해야 한다. 만남은 우리의 축복이요, 사명이요, 부담이다. 주님이 우리를 대하셨듯이 인격적인 관계로 만나야 한다. 집착하고, 이용하고, 군림해서는 안 된다. 우리에게는 그런 권한이 없다. 위탁받은 관계이다. 배우자도 아이도 내 것이 아니다. 그가 그의 인생을 살아가도록 도와주라. 교통의 관계로 만나자. 누구를 만나든지 에너지가 가고, 에너지가 와야 한다. 좋은 관계는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가야 한다.
* 천만매린(千萬買隣)
1) 그로부터 무엇을 얻었는가? 왜 그를 얻어야겠다고 생각하는가?
2) 그를 얻기 위해 내가 손해보고, 희생하고, 감내해야 할 어려움이 있는가?
3) 나는 그에게 어떤 유익을 주고 있는가?-Divine dealing/ 4) 나는 그에게 어떤 의미인가?
5) 그를 얻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가?

3. 하나님의 사랑- 영원을 준비하는 인생(전 3:11-14)
하나님은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본향을 그리워 한다. 이 땅의 삶에 대해 자꾸 실망시키는 이유는 영원한 나라를 사모하라고 주신 은혜이다. 영원한 나라가 있다. 영원을 준비해야 한다. 나는 나의 영원의 기업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지금 나의 삶의 중심은 이 땅의 삶을 위한 행위인지, 영원한 삶을 위한 것인지,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것인지, 아버지께 보이기 위한 삶인지 돌아봐야 한다. 삶은 소유가 아닌 존재이다. 소유를 사는 것이 아닌 존재를 사는 것이다. 얼마나 가졌느냐가 아니라 내가 누구인가를 물어야 한다. 나무가 스스로 잎을 떨어뜨리고 겨울을 준비하듯이 우리도 삶을 단순화시킴으로 인생의 겨울을 준비하자.
시 90: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