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김병진 목사 / 히 10: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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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0:31-39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1. 우리가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된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고 하는 것,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하나님의 오랜 시간 동안 열심을 더한 일입니다.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준비하시고 지명하여 우리를 부르신 일은 엄청난 하나님의 열심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창세 전에 택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피로 속량하시고 인치시고 보증하신 구원의 역사요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1:3-4,7,13-14). 그러므로 누군가 예수 믿고 하나님을 예배하다가 떠나갈 때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것입니다. 미래에 소망을 두고 오직 하나님의 열심과 경륜과 섭리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희생하시면서까지 이루신 부르심입니다. 하나님의 기업을 주시기 위한 일하심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르심의 소망과 성도 안에서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과 하나님의 힘의 능력도 경험하게 한 것입니다(1:17-19). 그러므로 삶의 고난으로 삼위 하나님을 떠날 수 있느냐고 물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슬픔이고 하나님의 아픔입니다. 하나님의 열심은 포기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이 떠나가는 일에 분노하신다는 것입니다. 거룩한 분노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입니다(32:35). 더불어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엄청난 죄를 지어도 하나님은 분노하지 않으시지만, 떠나가는 것은 하나님이 거룩한 분노를 한다는 것입니다(6:15).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변하지 않은 사랑 때문입니다.

 

2. 그러므로 (고난)으로 인하여 소망이 희미해 졌을 때 해결할 방법을 말씀하십니다. 32

지금의 고난으로 인하여 소망이 희미해 졌다면 과거에 견디어 내고 이겨낸 일들을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전날에 너희가 빛을 받은 후는 복음을 듣고 구원의 빛을 받은 후를 말하는 것입니다. 지난 날에 너와 나의 첫 사랑으로 무엇이든지 이겨 냈던 시간을 기억해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그 때의 그 감격! 그 때는 지금보다 더 많은 고난도 생명이신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고 세상의 그 어떤 것도 부러울 것이 없었고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바꾸지 않겠다고 고백했던 그 시간을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그 때는 지금의 고난보다도 더 큰 고난과 낙망이 있었지만 참 빛이신 예수님을 만나 소망을 굳게 잡고 고난의 큰 싸움을 이겨냈던 것을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내가 만난 예수님을 사람들이 비방해도, 그래서 나를 비방하고 구경거리 삼아도 예수님을 사랑하기에 견디어 냈던 시간들, 그리스도인들과 사귀는 것을 자랑스러웠던 시간들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나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 때문에 견디어 낸 그들이 우리나라 복음화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들은 예수 안에서 미래의 소망을 보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나의 부활인 것을 본 것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을 본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도성을 본 것입니다(20:11-15). 이 소망을 붙잡고 그 시간의 고난을 지나간 것입니다.

 

3. 하나님을 향한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고 하십니다. 35

미래에 대한 소망이 확실하기 때문에 담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미래의 소망을 바라보는 담대함은 상을 받게 한다는 것입니다(8:24, 고후 4:17-18). 미래에 대한 소망에 담대함이 있으면 현재의 고난도 견딜 수 있고 어려운 사람과 같이 나눌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당장 어려운 환경에 응답하시기도 하지만 더 본질적인 소망을 담대함으로 붙잡으면 능력이 된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고난을 인내하고 어려운 형제자매를 돕기도 하는 것입니다(25:33-40). 소망의 담대함이 있는 자의 삶을 격려하시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사람들이 위험과 고난을 당하면서도 즐거워하고, 감옥에 간 형제들과 가정들을 돕고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입니다(살전 4:13-18). 우리의 최종 소망은 영원한 생명입니다(요일 5:12-13). 영원한 생명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6:23). 그래서 예수님은 반드시 다시 오실 것입니다.

 

전날에 너희가 빛을 받은 후에 고난의 큰 싸움을 견디어 낸 것을 기억하라”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