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5:1-5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로마서 1장부터 4장까지 ‘칭의’의 구원을 설명합니다. 율법을 모르는 이방인도 죄인이고, 율법을 가지고 있는 유대인도 죄인임을 선언합니다. 죄인인 사람은 어떤 방법으로도 죄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착한 일로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율법을 지킴으로도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속량으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은혜로만 의롭게 될 수 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게 될 수 있습니다. 오직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은 성도의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의롭다하심을 받은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사도바울은 접속사인 ‘그러므로’로 로마서 5장을 시작합니다.

1. 화평(和平)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려야 합니다.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하나님과 도저히 화평할 수 없었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화평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화평은 하나님과의 화해의 상태로서의 평화를 의미합니다. 화평은 안식의 느낌으로서의 평화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구원을 약속받았기 때문에 우리는 화평할 수 있습니다. 성도의 삶에서 화평은 화목으로 나타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화목을 유지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으로부터 친구라는 호칭을 얻습니다. 하나님과 적대 관계가 아니라 화목을 유지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화목을 바탕으로 사람과의 화목을 유지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과 원수 된 사람들을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롬 5: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2. 즐거움

‘즐거움’으로 번역되어 있는 헬라어 ‘카우카오마이 kaucavomai’는 ‘자랑하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의 자리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될 소망을 품고 자랑합니다. 소망이 있기에 환난을 자랑할 수 있습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은 수많은 환난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환난을 부끄러워하거나 어려워하지 않고 환난을 기쁨으로 자랑하였습니다. 박해와 악한 말을 들을 때 기뻐하고 즐거워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위해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며 자랑하였습니다. 성도는 자신의 연약함만을 자랑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자신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해서 자랑합니다.

롬 5: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3. 소망(所望)

믿음으로 의롭게 된 성도는 소망을 갖습니다. 소망이 부끄럽지 않은 이유는 사람의 막연한 기대나 소망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하기 때문입니다. 소망은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우리 마음 가운데 하나님께서 불어 넣어 주셨습니다. 소망의 근거는 사람 중심적이 아니고 그리스도와 하나님 중심적입니다. 소망은 선행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비하신 역사에 존재합니다.

롬 5:5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