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하나님 나라

김병진 목사 / 눅 7: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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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7:18-28 “하나님 나라

 

예수님이 성육신하셔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오신 것이 아니라 예언의 성취이다. 이 예언의 성취는 시작 자체가 우리가 필요해서 보내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하나님이 보내시겠다고 한 것이다.

 

1. 그 제자 중 둘을 불러 주께 보내어 말하기를 (오실 그이)가 당신입니까? 라고 묻는다. 19-20

요한은 제자들에게 모든 이야기를 듣고 제자들을 예수님 보내 오실 이가 당신입니까? 아니면 또 다른 이를 기다려야 합니까?라고 왜 물었을까? 요한은 요단강에서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풀 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리고, 하늘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음성도 듣고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1:29)”고 까지 고백했다. 요한은 자기의 사명을 인지하고 있다. 자기의 사명이 메시야의 앞길을 예비하는 자인데, 요한은 감옥에 갇혀 있고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로마의 압제 아래 있다 보니 시대가 너무 암울하고 억울하다. 유대지도자들은 독사의 자식이 되어 있고, 얼마나 참담했던지 요한이 생각하는 메시야는 이것을 해결하실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요한은 자기가 서기관과 바리새인에게 받았던 핍박을 예수님도 여전히 받고 있고, 유대 백성들을 압제하는 로마에 대해서도 아무런 정치적인 행동도 없다. 늘 하는 일이 가난한 사람 죄인들 찾아 다니 먹고 마시고, 병든 자들을 고친다고 하니 이것이 메시야인가? 요한도 헷갈린 것이다. 그는 아직 십자가를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예수님은 성육신하여 이 땅에 살려고 오신 것이 아니다. 우리를 고쳐 하나님나라를 살게 하려고 오신 것이다. 요한도 결국 하나님 나라까지는 이해를 못했다. 세례보다, 자기 사명의 인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 나라 사상, 즉 하나님 나라의 이해이다. 이 땅에서부터 하나님 나라를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세례도 필요하고, 사명도 필요한 것이다. 내가 바라는 예수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를 만나야 한다.

 

2. 너희가 보고 들은 대로 요한에게 알리되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다. 22-23

직역하면 예수님 때문에 실족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다는 것이다. 세례요한은 메시야가 오셔서 무엇을 하기를 바랬을까요? 그렇게 위대한 고백을 한 자도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지 않을 때 의심이 생기고 오실 이가 당신이냐고 묻는다. 예수님이 오셔서 우리의 소원을 들으시고 날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채워야 하나요? 우리의 모든 것을 채우든 채우지 않든 그 분은 하나님이 보내신 우리의 메시야이신 우리의 구원자이시다. 예수님은 우리의 기대치를 채우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 완성하시려고 오신 것이다. 지금도 예수님은 우리의 영혼과 마음과 생각을 고치셔서 하나님나라로 초청하고 계신다. 예수님은 예수님이 오신 목적대로 행하신 것이다(17:1-17).

 

3. (세례요한)을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이 보다 큰 자가 없다고 극찬을 한다. 28a

요한은 광야에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외치는 자였고, 주의 사자로서 주의 길을 예비하고 주의 첩경을 평탄케 했다. 구약의 모든 선지자가 이야기한 메시야의 도래를 말하고 직접 보았다. 그러나 세례요한이 아무리 큰 선지자라고 해도 그는 구약 사람이다. 그가 아무리 위대해도 하나님나라에서 극히 작은 자가 요한보다 크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나라를 살고 있는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능력을 통해서 언제 어디서든지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고, 하나님의 그 강력한 임재를 경험할 수 있고 어느 곳에든지 십자가 앞에 나아가면 자유 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