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동행

김병진 목사 / 신 2:24-25, 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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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24-25, 31-37 “동행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르논 골짜기를 건너서 헤스본 왕 아모리 사람 시혼과 그 땅을 네 손에 넘겼은 즉 너희는 더불어 싸워서 그 땅을 차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1. 이스라엘이 헤스본과의 전투에서 어떻게 (진멸)하고 승리할 수 있었을까? 13-14

이제 너희는 일어나서 세렛 시내를 건너가라 하시기로 우리가 세렛 시내를 건넜으니(13)’ 이스라엘이 세렛 시내 건너기를 즉각적으로 순종하였기 때문입니다. 세렛 시내는 가나안 지경의 경계이기 때문에 거대한 족속 앞에 많은 두려움이 있을 수 있었지만, 출애굽 2세대는 하나님의 명령 앞에 주저 없이 순종함으로 건너갔기 때문에 하나님이 싸워서 이겨 주시는 전쟁을 경험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헤스본 전쟁만 싸워 이겨 주시는 것 뿐 아니라, 온 가나안을 성취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은 아모리 족속을 진멸(:하람)했다고 하는데, ‘철처하게 죽이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단지 가나안 땅을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준다는 차원을 넘어서 공의를 실현하는 성스러운 전쟁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죄와 사단의 왕국을 철저하게 섬멸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시겠다는 과정의 예표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를 대장으로 삼는, 여호와의 군대는 패배가 없다는 것을 알게 해 주신 것입니다.

 

2. (헤스본)의 역사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영적 메시지는 무엇인가? 24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시기를 에돔과 모압과 암몬과는 다투지도 말고 싸우지도 말고 괴롭게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헤스본 왕 아모리 사람 시혼과는 싸워서 그 땅을 차지하라고 하시고, 가나안을 중심으로 가나안의 바깥쪽 종족들과는 싸우지 말라고 하시면서 가나안의 모든 종족과는 싸우라고 하십니다. 아르논강, 아르논 골짜기를 건넜다고 하는 것은 요단 동편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땅은 아니지만 실질적인 가나안 안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가나안을 경계로 가나안 지경 밖에 사람들과는 싸우지 말라. 그러나 안쪽에서는 너희가 직접 싸우라. 승리를 보장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 경계의 차이를 통해서 암시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일까요? 우리가 구원을 얻기까지 그 구원에 관한 한 우리가 싸울 전쟁이 없습니다. 우리가 싸워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0.1%로도 우리의 조건이나 행위가 첨가될 수 없는 싸움입니다. 철저하게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싸움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러나 구원 이후에는 반드시 선한 싸움을 해야 됩니다. 구원 받은 이후, 가나안 지경에 들어온 이후는 성화의 과정이 있다는 것입니다. 죄인인 우리가 구원을 받은 이후에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을 경영해야 합니다. 물론 이 전쟁도 하나님이 하십니다. 그런데 누구를 통해서 합니까? 성화의 과정이기 때문에 우리의 순종을 통해서 하십니다. 구원하시고 내 버려두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딤전 6:12, 1:18, 딤후 4:7).

 

3. (순종)의 결과는 무엇인가? 36-37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가라고 한 곳까지 가고, 멈추라고 하는 곳은 멈추었습니다. 38년 전 가데스 바네아에서는 거절하고, 불평하고, 원망했는데 광야 38년을 통해 순종의 훈련을 받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순종했을 때, 말씀하신 곳이 높은 성읍이라도 다 점령했다고 합니다. 가나안 정복은 하나님의 명령에 의지하는 싸움입니다. 가나안의 승리는 순종입니다. 이제 우리가 가나안을 계속 살기 위해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결단한다면 내 생각과 의지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해서 가야 할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을 정하고,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나님의 말씀의 영향을 받으며 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