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영접하라

김병진 목사 / 요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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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9-13 “영접하라

 

1. 요한은 예수님이 참빛으로 세상에 오셨다고 선포합니다. 9

예수님은 참 빛(The true light)입니다. ‘은 불완전한 것을 완전케 한다는 의미입니다.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어두움의 세력에 대하여 싸우는 빛의 세력인 성도들의 참된 주인이기에 이 땅에 참 빛으로 오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원래 빛의 자녀이고, 빛의 자녀로 살아야 하는데 죄로 타락한 존재가 되었고 어두움이 우리를 둘러 쌓아 아무것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참 빛으로 어두움을 몰아내 주셔서 우리를 빛의 자녀가 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주 안에서 빛의 자녀입니다(5:8). 예수님이 빛으로 오셔서 어둠 속에 있는 우리 각 사람에게 빛을 비춰 주심으로 빛의 자녀로 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1:9). 구약에서는 한 민족, 한 공동체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예수님이 빛으로 오셔서 어두움 속에 있는 각 사람에게 참 빛을 비춰 주셔서 중생(거듭남)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계속 한 사람 한 사람을 비추신다는 것입니다(10:12, 3:22).

 

2. 참 빛이 자기 땅에 왔는데 자기 백성이 알지도 못하고 영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10-11

예수님은 분명히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성육신하셔서 공생애를 거쳐 승천할 때까지 분명히 이 땅에 계셨고 사도요한이 가장 가까이서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만든 세상이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알아보지도 못했던 것입니다(1:14-17). 어둠에 잠기고, 죄악이 가득한 죄인의 눈에는 예수님이 그저 목수의 아들로만 보인 것입니다(13:55). 어떤 자의 눈에는 귀신 들린 자로 보였습니다(12:24). 심지어 예수를 따르던 자들도 예수를 단지 기적을 행하는 자, 정치적 메시야로만 보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무지했던 것입니다. 지금 이 시대도 예수는 건강을 주는 신, 재물을 벌게 하는 신, 문제를 해결해 주는 신, 나를 지켜 주고 시험에 붙게 하는 신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고, 구원자로 우리의 모든 죄악을 용서하시려고 자기 땅의 자기 백성에게 왔지만, 사람들은 알지도 못하고 영접하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매년 성탄절을 기념하면서도 예수님이 왜 오셨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영접하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영접하지 않았다는 것은 거절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의 성육신, 십자가, 부활, 승천 이 모든 사건을 인정하지 않고 거절했다는 것입니다. 자기들이 원하는 것이 해결되지 않으니 떠나기도 하고 죽여 버립니다. 하나님이시며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악을 해결하시려고 오셨습니다. 소도 그 임자를 알고 나귀도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했습니다(1:3). 유대들도 스스로 선민이라고 자부했지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예수님이 누구신지, 하나님이 예수님을 왜 보내셨는지 알지 못했고 그래서 거절했다는 것입니다(요일 5:11-13).

 

3. 그 이름을 믿는 자 그 이름을 영접하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12-13

영접하다’(/람바노)는 개인적으로 영접하다는 뜻입니다. 구약은 공동체나 민족으로, 그러나 신약은 예수님이 참 빛으로 오셔서 각 사람에게 비추시고 중생(거듭남)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계속 한 사람 한 사람을 비추신다는 것입니다. 영접한다는 것은 신뢰한다는 의미를 뛰어넘어, 한 사람이 그리스도를 전인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누구신지,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 깨닫고, 그를 나의 구원자로 고백하며 예수를 따라 예수님의 제자로 사는 것이 영접한 자의 증거입니다. 또 그 이름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라는 이름으로 완전한 인간, 완전한 속제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 부활, 승천하시고 재림주로 다시 오심을 믿는 것이 그의 이름을 믿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오해하면 안되는 것은 그 모든 것을 다 알아야 영접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고 영접하기에 예수님을 더 알아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자녀라는 특권을 감사함으로 알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고전 9:19,23, 고전 6:12,20).

 

4.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 이유는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13

이 세상에서 자기 혈통으로, 자기 육정으로, 자기 뜻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을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3:20). 믿는다는 것, 영접한다는 것은 오직 하나님에게서 시작됩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의 후손인 것에 자기들의 구원의 근거를 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으로만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1:18, 2:28-29, 1:5). 우리는 시작이 감사입니다. 우리는 감사로 시작하는 은혜로 부름받은 존재입니다. 그러니까 겸손해야 합니다. 내 공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벧전 2:9-10, 1:4-5,7,13-14, 9: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