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1
2024-02-04
2024-01-28
2024-01-21
2024-01-14
2024-01-07
2023-12-31
2023-12-31
2023-12-25
2023-12-24
2023-12-17
2023-12-10
2023-12-03
2023-11-26
2023-11-19
2023-11-12
2023-11-05
2023-10-29
2023-10-22
2023-10-15
삿 14:1-9 “나는 정말 괜찮아?”
1. 삼손이 (나실인)으로서 사명을 다 알고 자랐는데도 블레셋의 딤나에 내려가서 블레셋 사람의 딸들 중에서 한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겠다고 부모님에게 말합니다. 1-2절
삼손은 부모님에게 블레셋의 딸들 중에서 한 여자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게 해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그 부모는 우리 형제의 딸들 중에 여자가 없어서 할례받지 아니한 블레셋 사람에게 가서 아내를 맞이하려고 하느냐고 하면서 반대하지만, 그래도 삼손은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니까 그 여자를 데려오겠다고 합니다. 부모에게 의논하는 것 같지만 사실상 통보입니다. 결혼할 때 남자가 여자에게 지참금을 주고 데리고 와서 남자의 집에서 결혼식을 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풍속입니다. 그러니까 삼손은 지참금을 주고 결혼시켜 달라는 것입니다. 아들에게는 돈이 없습니다. 아버지가 죽을 때 상속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신앙의 보존 문제와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지파 안에서 결혼을 합니다. 더구나 수태고지를 받고 나실인으로 살아야 하는 삼손이 현재 이스라엘을 압제하고 있는 대적인 블레셋 사람의 딸과 결혼하겠다는 것입니다. 속으로는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고 이 결혼을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이것이 과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가요? 결혼은 신성한 것이고 하나님이 만드신 신비로운 제도인데, 과연 하나님은 사기 결혼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분이신가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서 수태고지를 한 것이라면 분명 삼손을 통해서 이루실 하나님의 계획과 방법이 있을 것인데, 모세에게 주신 율법을 스스로 깨시면서 일하시겠냐는 것입니다(신 7:3-4, 출 34:15-16).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라 순전히 삼손의 인간적인 계획인 것입니다. 삼손은 이스라엘을 구원해야 한다는 사명을 알고 블레셋을 어떻게 칠까 생각하다가 그들 속에 내려가 정략 결혼을 하여 틈을 보아 그들을 칠 계획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겠다고 하면서 육신의 정욕도 만족을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삼손이 특별한 수태고지를 받고 태어나 나실인으로 살었어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할 때 잘못된 방법을 선택함으로 그는 결국 비참한 사사로 일생을 마칩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뜻이 망가지지는 않지만 잘못된 방법의 비참함은 우리의 몫으로 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실행하기 위해 인간을 동참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인간의 힘을 빌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블레셋을 징벌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지만 사람이 불법을 행하면서까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목적이 선하기에 반드시 방법도 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 (삼손)이 부모의 만류에도 블레셋 여인과의 결혼을 위해 부모님과 함께 딤나의 포도원을 지나가게 됩니다. 5-6절
부모님과 함께 블레셋으로 가는 길에 힘이 센 사자를 찢어 죽였지만, 삼손이 행한 일을 부모님은 모르게 알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구약시대 팔레스타인 지역에는 사자가 자주 출몰했다고 합니다. 젊은 사자가 으르렁댔다고 하는 것은 힘이 세고 사냥하기에 충분한 사자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여호와 영이 삼손에게 강하게 임해서 그 사자를 염소 새끼 찢듯이 찢은 것입니다. 이것은 엄청난 힘입니다. 삼손에게 힘이 어디서 나오냐고 물었을 때 머리카락이라고 했지만 사실 삼손의 힘의 근원은 하나님의 영이 부어주신 은사입니다. 하나님이 삼손에게 사명을 감당하도록 은사로 특별한 힘을 주신 것입니다(엡 4:7-8). 우리 모두는 내 힘으로 살려고 하지 말고 나에게 무슨 은사가 있나, 그 은사로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3. 얼마 후에 삼손이 그 여자를 맞이하려고 다시 딤나로 가다가 돌이켜 그 사자의 주검을 보고 사자의 몸에서 꿀을 먹고 부모에게도 드려 먹게 하고 그 꿀을 (사자의 주검)에서 가져왔다고 알리지 않았습니다. 8-9절
삼손이 왜 말하지 않았어요? 유대인의 율법은 시체를 부정하다고 합니다. 더구나 나실인은 규례를 따라 사체를 가까이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삼손은 ‘나는 특별하니까 나는 괜찮아’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는 괜찮아’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안되면 모두 안되는 것이지 “나는 괜찮아”는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생각이 아닙니다. 심지어 나는 속죄를 받은 자이기에 죄를 지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잠 16:18, 18:12, 엡 4:1, 22-24).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