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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 18:11-19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서”
1. (단 지파) 사람들이 라이스 땅을 정탐한 정탐꾼들의 이야기를 듣고 출발하여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11-13절
단 지파의 육백 명이 무기를 지니고 출발하여 라이스로 가는 길에 처음으로 기럇여아림에 진을 칩니다. 무기를 가진 사람이 600명이면 같이 간 아내와 자식, 부모까지 합쳐 약 300천 명 정도일 것입니다. 거기서 떠나 다시 에브라임 산지 미가의 집에 이르렀습니다. 미가의 집이 부자이기도 했지만 굳이 미가의 집으로 간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단 지파가 가는 길에 하나님이 함께 한다는 명분을 위해 에봇과 드라빔과 새긴 신상과 부어 만든 신상을 가져가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굳이 미가의 집까지 가서 훔쳐서라도 가져가려 한 것입니다. 그리고 레위인을 협박하기를 한 사람의 제사장으로 살 것인지, 아님 한 지파의 제사장으로 살 것인지를 선택하라고 합니다. 레위 청년 제사장은 이 요구에 한 지파의 제사장이라는 더 큰 명예를 생각하고 자기를 고용했던 미가를 배신하고, 기뻐하며 가지고 나온 에봇과 드라빔과 새긴 우상을 받아서 단 지파 백성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단 지파는 하나님이 함께 하는 것을 눈에 보이는 것에서 찾았습니다. 이들은 눈에 보이는 것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 자체를 의지하고 사모 했어야 합니다. 단 지파의 출발 자체도 문제였지만, 가는 여정에도 눈에 보이는 형상을 의지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삼위 하나님의 능력을 얻어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자체를, 예수님 자체를, 성령님 자체를 사랑해야 합니다. 전능하신 나의 아버지 하나님을 묵상하고 사랑하며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기억하고 성령님 자체를 사모할 때 은혜가 부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예수님의 축복만을 바라고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나라를 바라면 나머지는 주어지는 것입니다. 성경에 좋은 한 예가 있습니다(삼상 4:1-10, 암 5:4-8). 하나님은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고 합니다. 심지어 하나님은 너희 절기들을 미워하고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형식만 있기 때문입니다(암 5:21-23, 시 51:16-17).
2. 단 지파 사람들은 레위 청년 제사장과 함께 (떠납니다). 20-21절
레위 청년 제사장이 미가를 배신하고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어 함께 나섭니다. 제사장의 타락한 본성이 나타난 것입니다. 이 사람은 자기의 안위와 명예가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버리고 자기들 소견에 옳은 것을 찾아가는 하나님을 등진 지파임에도 그들이 제사장이 되었다는 것에 만족한 것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지도 않고, 결국 자기들 뜻대로 할 거면서 하나님께 묻습니다. 물어 놓고 자기 뜻대로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기만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이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하면서 하나님을 섬긴다고 말하고, 에봇과 새긴 신상과 부어 만든 신상을 섬기면서 하나님을 섬긴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혹시 우리에게는 이런 모습이 없을까요? 나의 삶을 성경 말씀이나 성경의 교훈 조차 지지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단지 내 소견에 옳은 대로 하고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의 회복의 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단지 교회만 다니는 사람이 되지 말고, 예수를 믿는 성도가 되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로 고백하는 자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서 하나님에게 묻고 예수님을 따라가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3. 그들이 미가의 집을 멀리 떠난 때에 (미가)가 사람들을 모아서 단 자손을 따라 붙어 부릅니다. 21-24절
그들이 돌이켜서 어린 아이들과 가축과 값진 물건들을 앞세우고 길을 떠납니다. 병기 든 자가 뒤에 갑니다. 왜 그랬을까요? 자기들이 물건을 훔쳐 갔으니까 쫓아 오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쫓아온 미가 일행에게 뻔뻔하게 단 자손들은 무슨 일로 이같이 모여서 왔느냐고 합니다. 이는 악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버리니까 점점 악해지고 뻔뻔해지는 모습입니다. 잘못인지 알면서 쉿,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말라고, 네 생명과 네 가족의 생명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겁박합니다. 미가는 생명의 위협을 받으니 자기에게 복을 주는 하나님이라고 생각했던 신상을 내어 줘 버리고 돌아갑니다. 결국 하나님을 믿어서 유익하고 즐거우면 하나님을 섬기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하나님을 믿는 것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자복하고 회개할 생각은 안하고 하나님 믿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나 생명이신 예수를 믿고 섬긴 것이 아니라 자기가 복 받기를 위해서 믿는 척 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어도 손해도 볼 수 있고, 어려움이 올 수도 있지만, 그것은 하나님을 버리고 도망갈 이유가 아닌 것입니다(수 22:16, 34). 왕이신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사는 타락한 하나님의 백성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다시 하나님 앞에 앉아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 하나님은 우리의 죄된 모습을 깨닫게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