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의의 길로

김병진 목사 / 삿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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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5:1-6 “의의 길로

 

1. (삼손)의 장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합니다. 1-2

남편인 삼손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결혼식도 마쳤고, 화가 나서 소라 집으로 오긴 했지만 얼마 지난 후에 돌아왔는데 그새 자기 아내를 다른 친구에게 주었다고 하는 것과 아내의 동생이 더 이쁘다고 하면서 다시 맞이하라고 하는 것은 삼손을 무시하는 장인의 이기적인 생각입니다. 장인이 자기의 안위만을 위해서 블레셋의 친구들이 두려우니까 그들을 달래기 위해서 삼손의 아내를 다른 친구에게 준 것입니다. 장인은 힘이 센 삼손이 어떤 일을 벌일까 봐 두렵기도 하고, 동생하고 다시 결혼하면 또 다른 지참금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장인은 기회주의적이고 탐욕적인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면 이런 식으로 자기의 이득을 취하려고 이용하는 것을 봅니다. 모든 이야기를 듣고 삼손은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해한다고 하더라도 자기에게 허물이 없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여우 300마리에 횃불 150개를 준비해서 150쌍의 여우 꼬리에 횃불을 달아 밀밭으로 몰아 뜨거워서 이리 뛰고 저리 뛰게 만들어 일년 밀 농사를 타 태워버립니다. 삼손이 이렇게 한 이유는 블레셋 족속들에게 자기의 원수를 갚는 것이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 장인과 여인이 삼손에게 행한 일에 대해서 블레셋 사람들도 화가 나서 실제로 아내와 장인을 불로 태워 죽였다는 것입니다. 삼손의 아내와 장인은 수수께끼로 협박하는 친구들에게 이처럼 불에 타 죽을까 봐 두려워서 삼손을 배신했습니다(14:15). 결국 동족들에게 협박당한 동일한 방법으로 동족에게 죽임을 당합니다(딤전 6:6-12). 사실 블레셋 사람이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는 가나안 경내에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을 붙잡았다면 그들이 그렇게 비참하게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물질만 좋아하고 사람만 두려워하고 사람만 의지하다가 결국 사람에 의해서 비참한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삼상 2:30).

 

2. 삼손이 삼백마리 횃불 여우로 블레셋 밀 곡식과 단을 불사르고 유다지역 레히로 올라왔기 때문에 블레셋 사람들이 (유다) 레히로 올라와 진을 쳐 레히에 가득했습니다. 9-10

삼손이 소라로 가지 않고 유다지역 레히로 도망치고 숨었기 때문에 블레셋 사람들이 레히로 와서 진을 쳤습니다. 삼손을 결박하여 그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갚으려고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다 사람들이 이 소리를 듣고 놀라서 유다의 삼천명을 데리고 에담 바위틈에 숨어 있는 삼손에게 가서 너는 블레셋 사람들이 우리를 다스리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하면서 너는 왜 우리 유다를 힘들게 하느냐고 합니다. 우리는 너를 결박하여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주려고 왔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상하지요? 블레셋이 천명이 데리고 쳐들어왔다면 유다는 맞서 싸워야 하는데 오히려 블레셋 군사보다 3배나 많은 삼천명을 데리고 삼손을 잡아 결박하여 넘기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비참한 유다의 모습을 봅니다. 유다 지파는 분명히 용맹한 지파였습니다. 갈렙을 중심으로 가나안 정복 전쟁을 진두지휘했던 지파로, 실질적인 장자의 지파였습니다. 아낙 자손들과 철병거를 가진 자들에게도 오직 믿음으로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고 하면서 승리를 했던 유다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하나님을 떠나고 나니까 숫자가 세배나 휠씬 많아도 힘도 잃어버리고 능력도 잃어버린 아주 초라한 지파가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사람들은 우리가 능력과 힘이 있어서 강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해 주셔야 하나님의 강한 지파가 되는 것이지, 하나님을 떠나거나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닌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을 떠나고 예배하지 않으면 미련해지고 오히려 하나님을 거역하고 적극적으로 배반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유다의 사명이 무엇이며, 이스라엘의 사명이 무엇인가요? 그것은 바로 제사장 나라입니다! (19:6, 벧전 2:9, 5:9b-10)

 

3. 삼손이 끌려가지만 (하나님이 영)이 삼손에게 임해서 승리하게 됩니다. 13-16

삼손이 끌려가는 모습에 대적 블레셋은 야유와 조롱과 환호를 지르는 것을 봅니다. 동족에 의해서 밧줄에 묶여 블레셋 대적 앞으로 끌려가는 삼손의 모습에 예수님의 모습이 보입니다(8:32). 여호와의 영이 임한 후 승리하는 모습에는 마치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삼손은 밧줄을 끊고 나귀의 새 턱뼈를 집어 들어 레히로 올라온 블레셋 사람 천명을 죽입니다. 하나님이 하신 것입니다(32:30). 승리한 삼손은 목이 말라 죽을 것 같다고 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서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의의 길로 인도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내 이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 그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의 삶을 살고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주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찬양합니다(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