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김병진 목사 / 눅 20:1-2,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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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0:1-2,9-17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성전을 정화하시고 성전에서 복음을 전하실 때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함께 가까이 와서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1. 예수님에게 당신의 (권세)가 어디로부터 왔는지 말하라고 합니다. 2

유대 종교 지도자들 입장에서는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나귀를 타고 들어와 성전을 정화시키고 성전에서 날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 매우 화가 났던 것입니다. 율법을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복음에 대해서 가르칠 때 이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불쾌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거침없는 하나님나라 강론에 그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백성들의 마음을 예수님에게 빼앗긴다고 생각하니 그들의 권세가 흔들린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성전이 하나님의 집이지만, 유대 종교 지도자들에게 있어서 성전은 기득권을 가지고 자기들의 권익을 위해서 사용했던 터전이었기 때문입니다. 자기들의 권세와 권위에 대한 엄청난 도전임을 지금 강조하고 싶은 것입니다.

 

2. 당신의 권위가 어디로부터 왔는지 포도원 (농부)의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9-10

대화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과 하는 것이지만 백성에게 말씀하신다고 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메시지를 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한 주인이 포도원을 산 것이 아니라 포도원을 만들어서 농부들에게 세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주인은 타국에 가서 오랫동안 머문 상황입니다. 이제 때가 되어 포도원 소출의 얼마를 바치게 하려고 한 종을 농부들에게 보냅니다(19:23). 그런데 농부들은 종을 몹시 때리고 아무것도 주지 않고 그 종이 지니고 있는 것까지 빼앗고 빈털터리를 만들어 보냈습니다. 이 소작농들은 아주 못된 사람들입니다. 다시 다른 종을 보냈는데 그 종도 몹시 때리고, 이번에는 능욕까지 하고 보냈습니다. 세 번째 종을 보내었는데 이 종도 상하게 하고 쫓아냅니다. 주인은 종을 계속 보냈지만, 농부들의 악함의 강도가 점점 심해졌습니다. 만약에 주인이 포도원을 만들어 주지 않았다면 그들에게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분명히 계약관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를 받으러 간 자에게 이렇게 악하게 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인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합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혹 그는 아들이니 존대하리라 그럽니다. 종들이 3번씩이나 망신 창이가 되어서 돌아왔는데 어떻게 당신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보낼 고민을 하냐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악한 농부들은 이는 상속자이니 죽이고 그 유산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자하고 상속자를 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였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지고 있는 통치권과 주권을 하나님께로 회복시키기 위해 구약의 수많은 사랑하는 선지자들을 여러 번에 걸쳐 무수히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그들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나중엔 주인의 아들까지 죽이고 맙니다. 주인이 이상합니다. 주인은 종을 심판하고 종을 버리면 되는데, 오히려 아들을 보냄으로써 이들을 살려내려는 것입니다. 이들은 아들 때문에 심판받는 것이 아니라, 이 아들 때문에 구원함을 입게 됩니다. 그들이 버린 돌이 오히려 그들에게 구원의 머릿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벧전2:4-8,13:44).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중에서야 이 아들이 주인이 보내신 아들로 인정이 되어지고 믿어져 삶이 고쳐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이해력이나 설득이나 논리로 갈라지는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보배로 보이는 것은 하나님이 택한 백성이기 때문에 우리 마음에 예수님이 구주로 믿어지는 것입니다(1:3-6). 하나님은 잃어버린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끊임없이 보내고 또 보내고, 하나 밖에 없는 독생자 아들까지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것은 아버지의 이해할 수 없는, 측량할 수 없는 사랑 때문입니다. 이 농부 비유는 농부의 악함을 지적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찾아오시고 언약하시며, 악한 농부에게까지도 변개치 않으시고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하나님의 강한 의지와 사랑을 보게 합니다. 하나님과 사람이 맺은 언약은 하나님에 의해 계속 유지되고 성취해 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