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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8:15-19 “어린아이처럼”
1. 예수님은 “(어린아이)가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 이야기를 통해서 무엇을 말씀하시고 싶은 것일까요? 16-17
어린아이의 특징은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또한,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나라는 이런 자의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자기 스스로의 능력으로 무엇을 해서 가는 나라가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십니다.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3:10) 인간은 이미 태어날 때부터 죄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죄인인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능력을 의존해서 들어가는 나라이기에 어린아이처럼 의심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여 따라 들어가는 나라라는 것입니다(눅18:17).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말씀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롬10:17).
2. 어떤 한 관리가 예수님에게 또 묻기를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8절
예수님에게 ‘선한 선생님’이라고 했는데, 유대인들은 원래 ‘선하다’라는 말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율법이나 하나님을 말할 때 선하다고 하지, 사람에게는 선하다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인데 너는 나를 하나님의 아들로 보지도 않으면서 왜 선하다고 하느냐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이 관리의 영생에 대한 목마름을 아시고 계명(5-9계명)을 지키라 하시자, 관리는 어려서부터 다 지켰다고 대답합니다. 유대인들은 남자 아이가 13세가 되면‘바 미쯔바(Bar Mitzvah/율법의 아들)’이라는 성인식을 합니다. 예수님은 한 가지 부족한 것(남은 것)이 있다고 하시며 열 번째 계명 “네 이웃의 것을 탐내지 말고 나누어 주라”고 하십니다.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쉽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영생을 얻기 위해서 즉, 하나님나라에 가기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가지고 혹은 무엇인가를 해서 가는 나라가 아니다’ 라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낙타 예화는 영생을 얻는다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지만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음을 알게 하려는 말씀입니다. 만약 이 관리가 이제라도 자신의 소유를 다 팔아서 구제했다고 하더라도 구원 받을 수 있나요? 없습니다. 요즘 시대에도 내가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율법주의자들에게 또 자기 의를 주장하는 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영생에 관하여 교훈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베드로가 우리가 “우리의 것을 다 버리고 주를 따랐습니다”라고 하자,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현세에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오해해서는 안됩니다. 이 말씀의 핵심은 하나님나라는 그 만큼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것을 다 버리고서라도 가야 할 가치가 있는 곳이 하나님나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나라는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죽을 만큼 가치가 있습니다(행4:11-12).
3. 예수님은 (맹인)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고 묻습니다. 35-36절
이 맹인은 보이지는 않지만 메시야가 다윗의 후손으로 온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못 보는 사람이 보는 사람보다 낫습니다. 보는 자는 선생이라고 부르는데 이 사람은 맹인이지만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 예수여”라고 하는 것은 메시야인 것을 알고 부른 것입니다. 맹인인데도 보는 눈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예수님이 살아가는 삶을 쫓아가는 것입니다. 보고 들은 대로 나도 살고, 내가 사는 모습을 통해서 다른 사람이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살아야 영생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때문에 영생을 얻었기에 하늘나라 갈 사람으로서 이 땅에서 예수님처럼 살아야 합니다. 이 맹인은 그렇게 살아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