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하나님의 친구

김병진 목사 / 눅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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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6:1-8 “하나님의 친구

 

어떤 한 부자에게 한 청지기가 있었습니다. 그 주인은 청지기가 주인의 소유를 낭비한다는 것을 듣고 청지기를 불러 티 투토 (,Τί τοτο) 너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왜 그랬어?”라고 묻습니다. 이것은 참 슬픈 질문입니다.

 

1. 이에 불의한 (청지기는) 속으로 대안을 만듭니다. 3-4

그의 대안은 땅을 파자고 하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수치스럽습니다. 이렇게 하면 직분을 빼앗긴 후에 사람들이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겠다 생각하여 청지기는 주인의 것을 빌려 간 자들을 불러서 얼마를 빚졌는지 묻고 빚 증서를 고쳐 깎아 쓰라고 합니다. 그런데 참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주인은 도리어 칭찬하고 지혜롭게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청지기는 어차피 내 것이 아니니까 한 것입니다. 해고 통보를 받고서야 했습니다. 재물은 죽음의 그림자를 경험하면 어차피 내 것이 아닙니다. 청지기는 쫓겨난 다음을 염두에 두고 준비했습니다. 오늘의 재물을 가지고 죽음 저 너머를 생각한 것입니다. 여기서 끝나도 다음을 예비할 줄 알았습니다. 이것이 지혜입니다. 불의한 청지기 속에도 그런 지혜가 있는데 하물며 우리에게 그 지혜가 그 있냐는 것입니다. 현실만 바라보고 사느냐? 미래를(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바라보고 사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청지기는 이 모든 것이 주인의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맡겨진 것을 나눌 때 누구의 평판이 높아졌습니까? 주인입니다. 내 것인 줄 알고 나를 위해서만 허비했는데 티 투토(,Τί τοτο)라는 질문을 듣고 주인의 것을 나눌 때 주인이 높아졌습니다.

 

2.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9

불의의 재물은 아디키아스 맘모나스 (, δικίας μαμωνᾶ) 세상의재물, 일상적인재물, 헌금을제외한재물을의미합니다. 불의의 재물은 부정한 재물이 아닙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쓰는 돈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재물이 아닌 우리가 세상에서 우리를 위해서 먹고 마실 때 쓰는 돈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돈으로 친구를 만들라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나를 위해서도 쓰라고 주십니다. 그리고 더 주는 이유는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 쓰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빛의 아들들이 더 주신 것을 친구를 위해 쓰지 않고 쌓아 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럼 친구가 누구인가? 하나님의 친구들입니다. 가진 것이 없어서, 가난해서 하나님께만 호소하는 그 친구들을 위해서 쓰라고 주신 것입니다. 내 친구를 너의 친구들로 만들고, 하나님의 친구들을 너의 친구들로 만들라고 주신 것이라는 것입니다(25:31-4).

 

3. 예수님은 아버지의 아들들의 이야기를 하고 왜 이 (비유를) 들었을까요?

아버지의 두 아들은 각각의 분깃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 것은 아버지는 각각 주신다고 했지 똑같이 주신다고는 안 했습니다(15:12). 그러니까 우리는 누가 더 받았나, 나는 왜 적게 받았나 이 말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각각 분깃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허랑방탕해서 궁핍해졌습니다. 안 주어서, 못 받아서 궁핍해진 것이 아니라 자기 몫을 자기 마음대로 쓰다가 궁핍해졌습니다. 큰아들은 장자로서 두 배의 몫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자기를 위해서도, 친구를 위해서도 염소 새끼 한 마리 못 잡습니다. 그리고 동생을 위해서 쓰는 것에 분노하며, 이미 아버지로부터 분깃을 다 받아 놓고도 나를 위해서 더 안 준다고 합니다. 두 아들은 물질을 잘못 사용했고 물질을 주인 삼은 것입니다. 아버지의 아들은 물질을 주인 삼으면 안 됩니다. 아버지를 주인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아버지의 것을 주었고 물질은 원래 아들들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물질을 주인 삼은 사람은 물질을 가지고도 가난합니다. 예수님은 물질을 주인 삼지 말고 아버지를 주인 삼아 아버지의 친구들을 너희들의 친구로 만들라고 합니다.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도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