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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14:7-12 ‘비교 의식’
공동체 안에서 관계를 깨트리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무엇일까요? 다양한 요소가 있을 수 있지만, 비교 의식이 그중의 하나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대는 비교 의식을 더 조장(助長)하는 세대입니다. 각종 매스컴과 SNS는 계속해서 우리에게 비교 의식을 갖게 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함께 할 때도 비교 의식은 공동체 생활을 어렵게 합니다. 비교 의식의 결과는 무엇일까요? 건전하고 활기찬 공동체 생활을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 자세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 공동체에 공동체 생활의 원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1. 업신여김.
‘교만’은 비교 의식에서 출발합니다. ‘업신여김’은 교만한 마음에 남을 낮추어 보거나 하찮게 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더 낫다고 생각할 때 업신여기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러나 성경은 명확하게 믿음이 연약한 자를 받으라고 권면합니다.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고 말씀합니다. 믿음이 강한 자는 믿음이 약한 자를 이해하고 받아야 합니다. 믿음이 있어 먹을 수 있는 사람은 믿음이 없어 먹지 않는 사람을 업신여겨서는 안 됩니다. 비교 의식에서 오는 업신여김은 믿음이 약한 사람을 실족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실족하게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지만, 실족하게 하는 그 사람에게 화가 있을 것을 경고하셨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함께 할 때 믿음이 연약한 지체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받아야 합니다.
롬 14:3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않는 자는 먹는 자를 비판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이 그를 받으셨음이라
2. 비판(批判)
‘비판’은 현상이나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밝히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함을 의미합니다. 사전적인 의미는 긍정적인 의미도 있지만, 공동체 안에서 비판은 치명적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서로 비판하지 말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율법의 기준을 알고 있는 바리새인들은 계속해서 다른 사람을 비판하였습니다. 우리가 힘써야 하는 것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입니다.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비판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우리도 비판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우리도 헤아림을 받게 됩니다.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 서로 비판하지 말아야 합니다. 형제, 자매 앞에 장애물이나 걸림돌을 놓지 않아야 합니다.
롬 14:13 그런즉 우리가 다시는 서로 비판하지 말고 도리어 부딪칠 것이나 거칠 것을 형제 앞에 두지 아니하도록 주의하라
3. 직고(直告)
‘직고’는 바른대로 고하여 알린다는 뜻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비교 의식을 버려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른 지체를 업신여기거나 비판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에게는 영원한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우리는 심판대 앞에 서게 됩니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서 우리 각 사람이 한 일을 하나님께 직접 아뢰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의 이유는 믿지 않는 사람들과 달라야 합니다.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사람도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님을 위하여 죽습니다.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롬 14:10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비판하느냐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