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청년예배

인간 사울

임광래 목사 / 삼상 9:1-6
2 3 4 5 6 7 8 9 10 ... 14

dot01.png

본문

삼상 9:1-6 ‘인간(人間) 사울

인간(人間)’의 사전적 의미는 생각을 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도구를 만들어 쓰고 사회를 이루어 사는 동물입니다. 또 다른 의미는 일정한 자격이나 품격 등을 갖춘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왕을 세우기 원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떤 사람을 왕으로 세울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인간적인 시야로 보기에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조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사울이었습니다. 사울의 인간적 조건은 무엇이 있었을까요?

 

1. 집안

사울은 베냐민 지파였습니다. 사사기를 거치면서 베냐민 지파는 12지파 중에 가장 작은 지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역사에서 베냐민 지파는 중요한 지파입니다.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나뉘었을 때 베냐민 지파는 유다지파와 함께 남유다를 형성합니다. 베냐민 지파 가문에서 유명한 사람은 예레미야 선지자, 에스더 왕후 그리고 신약에서는 사도 바울이 베냐민 지파 출신입니다. 사울의 아버지 기스는 유력한 사람이었습니다. 부와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부의 상징인 암나귀들을 잃어버릴 정도의 부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사울은 금수저로 태어났습니다. 남부럽지 않은 집안에서 태어나 성장했습니다.

삼상 9:1 베냐민 지파에 기스라 이름하는 유력한 사람이 있으니 그는 아비엘의 아들이요 스롤의 손자요 베고랏의 증손이요 아비아의 현손이며 베냐민 사람이더라

 

2. 외모

사울은 준수한 소년이었습니다. 외모가 출중했습니다. 키도 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섰을 때 다른 사람들보다 어깨 위 만큼 클 정도로 컸습니다. 모든 백성들 중에서 외모로 사울과 비교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완벽한 외모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구약성경에서 완벽한 외모를 갖추고 있는 또 다른 사람이 있는데, 다윗의 아들 압살롬입니다. 그는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받는 사람이었습니다.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흠잡을 데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이 압살롬을 교만하게 하였고, 자랑이었던 머리털 때문에 죽게 됩니다. 예수님은 외모가 아름답지 않았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님의 외모에 대해서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다고 표현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상하셨고 그 모습이 다른 사람들보다 상하여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삼상 9:2 기스에게 아들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사울이요 준수한 소년이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고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만큼 더 컸더라

 

3. 성품

인간 사울을 훌륭한 성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효심이 지극했습니다. 암나귀들을 찾아오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무려 사흘 길을 헤매면서 찾았습니다. 암나귀들을 찾지 못한 채 사흘이 지나자 나귀보다 아버지를 더 걱정하면서 돌아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인간 사울은 겸손했습니다. 사무엘과의 첫 만남에서 사무엘이 기대감을 드러냈을 때 겸손으로 반응합니다. 왕으로 선출된 다음에도 밭을 갈면서 겸손히 자기 맡은 일을 하였습니다. 사울의 왕 됨을 인정하지 않는 불량배들의 비방에도 반응하지 않고 겸손과 온유로 반응했습니다.

삼상 9:5 그들이 숩 땅에 이른 때에 사울이 함께 가던 사환에게 이르되 돌아가자 내 아버지께서 암나귀 생각은 고사하고 우리를 위하여 걱정하실까 두려워하노라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