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5:6-9 ‘여호와의 손’

이스라엘 백성들의 패역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을 떠나셨습니다.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전투에서 이스라엘은 패배했고, 여호와의 궤는 블레셋에게 빼앗깁니다. 그 이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고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제사장 나라로서 역할을 포기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구별되어야 할 거룩함도 잊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블레셋과 이방 나라들 가운데 어떻게 나타내셨을까요?

1. 블레셋

블레셋이 성경에 처음 등장한 것은 창세기 10장입니다. 블레셋 민족은 역사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은 블레셋 족속과 함께 지냈습니다.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함께 하면서 시기와 질투를 받기도 했습니다. 출애굽 이후 하나님께서 기업으로 주신 땅은 블레셋 족속이 거주하는 땅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블레셋 족속을 몰아내지 못했습니다. 쫓아내지 못한 블레셋 족속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올무와 덫이 되었습니다. 옆구리에 채찍이 되고 눈에 가시가 되었습니다. 블레셋 족속의 신들이 올무가 되어서 이스라엘을 괴롭힙니다. 사울은 왕이 되어 계속 블레셋과 전투를 합니다. 다윗 왕도 블레셋과 전투를 합니다.

삼상 5:1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빼앗아 가지고 에벤에셀에서부터 아스돗에 이르니라

2. 다곤

‘다곤’은 블레셋 사람들이 믿었던 주요한 신입니다. 고대에는 전쟁을 신들의 싸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각 민족의 신들이 싸움의 승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성경에서뿐만 아니라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그렇게 묘사가 됩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전투에서의 승리를 ‘다곤’ 신이 여호와 하나님을 이겼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궤를 다곤 신전에 두었습니다. 그러나 다곤 신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있었고, 목이 잘리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이스라엘 주변에는 다곤을 비롯한 바알과 아세라 등 많은 신이 있었습니다. 이는 세계관과 가치관의 전쟁이었습니다. 사울이 전쟁에서 죽었을 때도 블레셋 사람들은 사울의 목을 다곤 신전에 두었습니다. 그들의 신이 하나님을 이겼다고 믿었습니다.

삼상 5:4 그 이튿날 아침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또다시 엎드러져 얼굴이 땅에 닿았고 그 머리와 두 손목은 끊어져 문지방에 있고 다곤의 몸뚱이만 남았더라

3. 여호와의 손

‘손’은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의 영향력이나 권한이 미치는 범위를 의미할 때도 있습니다. 여호와의 손은 하나님의 능력을 의인화한 표현입니다. 여호와의 궤가 있는 도시의 블레셋 사람들을 하나님의 손이 쳐서 망하게 하였습니다. 악한 독종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 가운데 있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여호와의 손의 능력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궤를 따라 움직이는 재앙을 보면서 여호와의 능력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블레셋은 다른 도시로 계속해서 폭탄 돌리기를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러내야 했을 하나님의 영광을 하나님이 직접 나타내셨습니다.

삼상 5:6 여호와의 손이 아스돗 사람에게 엄중히 더하사 독한 종기의 재앙으로 아스돗과 그 지역을 쳐서 망하게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