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8:4-8 ‘우리 왕’

사무엘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지낸 지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사무엘의 나이가 많아 그의 아들들을 사사로 세웠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들들은 아버지의 행동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재판할 때 이익을 따라 뇌물을 받고 판결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에게 왕을 요구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가 아닌 세상 나라들처럼 왕을 세워 통치받기 원했습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왕을 원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이 아닌 다른 무엇을 왕으로 섬길 때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될까요?

1. 기대(期待)

세상의 다른 나라들처럼 왕을 세우기 원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대가 있었습니다. 기대는 어떤 일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왕을 세워 더 이상 하나님의 법대로가 아닌 세상의 법대로 통치받기를 원했습니다. 그들이 세운 왕이 그들을 다스리기를 원했습니다. 하나님이 지켜 주시고 승리를 주시는 것이 아닌 그들이 세운 왕이 전쟁에서 싸우기를 기대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이후부터 왕을 요구하는 순간까지 계속해서 하나님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세운 왕이 그들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습니다.

삼상 8:6 우리에게 왕을 주어 우리를 다스리게 하라 했을 때에 사무엘이 그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매

2. 실상(實狀)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실상’은 실제의 상태나 내용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아닌 세상의 왕을 구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왕의 제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세운 왕은 백성들의 사랑하는 아들들을 군인으로 징집합니다. 백성들의 아들들에게 노역을 시키고 힘든 일을 시키기도 합니다. 백성들의 딸들을 데려가 향유도 만들고, 요리도 시키고 빵도 굽게 할 것입니다. 가사 도우미로 채용할 것입니다. 밭과 포도원의 소출 중 가장 좋은 것을 가져갑니다. 밭의 소출에서 세금을 거두어 갑니다. 가장 뛰어난 젊은이들과 나귀들을 끌어다가 왕의 일을 시킵니다. 백성들의 소중하고 귀중한 양 떼 가운데 열에 하나를 거두어 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왕을 요구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왕의 종이 되게 됩니다.

삼상 8:9 그러므로 그들의 말을 듣되 너는 그들에게 엄히 경고하고 그들을 다스릴 왕의 제도를 가르치라

3. 왕이신 하나님

애굽에서 노예로 살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그들을 애굽에서 탈출시키신 이유는 바로의 백성이 아닌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상 만민 중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셔서 거룩한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들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보배로운 백성으로 세우기 원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택하신 족속이요 거룩한 나라요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선한 일에 열심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신 14:2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라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택하여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삼으셨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