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박승호목사 / 고전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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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한 장로가 죽어서 천국에 갔는데 마침 먼저 간 집사가 탕수육을 먹고 있었다. 그래서 내심 나는 팔보채쯤 나오겠구나 했는데 짜장면이 나왔다. 천사에게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했더니 너무 상심 말게 자네 담임목사는 지금 배달 나갔네. 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웃으려고 만든 이야기이지만, 상당히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다. 겉으로 보이는 직분이 상급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떻게 일을 해야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일이 되고, 어떤 방법으로 전도를 해야 능력이 나타나겠는가 하는 것이다.
[고전2:4]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바울은 체험적으로 전도는 성령을 의존하는 사역이며 성령님에 의한 사역임을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은 때로 하나님의 일이 우리의 힘으로 되지 않음을 체험케 하신다. 그것이 광야이다. 광야는 나의 경험과 나의 지식에 대한 좌절을 통해 진리를 식별하는 눈이 생기도록 하시는 섭리의 장소이다. 사도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예수님이 지상에 계실동안 상당한 시간 훈련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실패했다. 사방에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약속하신 성령이 오시도록 그들은 오직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오순절 성령강림의 체험은 승천 후에 제자들에게 있어서는 위기의 때에 또 다른 위기의 선택이었다. 그 결과 나의 모든 경험과 나의 의지가 부정되고 오직 성령충만의 역사가 이루어 졌다

. Ⅰ. 성령의 임재, 경험이 있어야 한다.
[롬8:9]“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이는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챨스 피니 목사님은 “죄인들이 회개하지 않는 것이 죄가 되는 것처럼 그리스도인이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은 것이 죄이다. 그리스도인은 더 많은 빛을 소유하였으므로 죄인이 회개 안하는 죄보다 성령 충만하지 않은 죄가 더욱 크다.”
성령님은 오순절 날 오셨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여러 곳에서 그 임재를 드러내셨다. 베드로는 오순절 날 성령의 오심은 120명이나 삼천 명에게 국한 한 것이 아니고 오고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증거했다.
[행2:38-39]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반역자 사울에게도 성령을 보내주셨다. [행9:17] “아나니아가 떠나 그 집에 들어가서 그에게 안수하여 가로되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시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하니”
[행10:44] “베드로가 이 말 할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고넬료를 비롯한 가이사랴에 살던 이방인들, 그리고 로마인들과 이방인들에게도 성령을 보내주셨다.
Ⅱ. 성령의 인도를 따라 능력있게 살아야 한다.
[행1:4-5]“사도와 같이 모이사 저희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설교를 끝낸 무디 목사님에게 한 성도가 이렇게 말했다. “목사님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성령의 능력이 묻어나오지 않음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그 뒤에 무디는 자극을 받고 성령충만하기를 위해서 계속 기도했다. 이 말씀에 성령의 불을 내려주옵소서 라고 오랫동안 기도하였는데 그가 바로 능력의 전도자가 된 것이다. 성령은 능력이다.
[막16:15-20]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찌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리우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쌔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거하시니라”
성령님은 초대교회 이후에 사람들을 사용하시기를 원하신다. 자기 방법을 내려놓고 성령의 나타나심에 순종할 때 전도는 나를 통해 흘러나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Ⅲ. 성령이 흘러나와 전달되어야 한다.
성령을 체험하면 능력과 표적이 따라오고 언어가 새로워진다. 성령받기 전에는 원망, 불평 등 부정적인 얘기를 많이 하다가도 성령 충만을 받으면 성령을 통해서 새로운 언어, 방언을 말하게 만들어 주시는 것이다. 자동차에 기름이 없으면 달릴 수 없듯이 그리스도인은 성령으로 채워져야 움직일 수 있다. 우리의 모습에서 우리가 사는 방식이 흘러나오게 되어 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성령이 우리의 삶에 흘러나와야 한다.
루터는 “그리스도의 영은 전도의 영이다.”라고 했다. 그러므로 올바른 신앙을 가지면 전도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다. 그러기에 전도는 억지로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속에 성령이 채워질 때 흘러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기다리고 하신 것이다.
한 남자가 암으로 발견되었다. 눈물로 기도하다가 방언을 받았다. 나는 폐암으로 죽을 사람이 아니다. 치료해 주십시오.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을 증거하다가 죽겠습니다. 그리고 밤낮으로 기도만 했다. 그 후에 병원에서 다시 진단해 봤더니 폐암이 사라졌다고 한다. 기도하면 운명이 바뀌고 불가능이 가능으로 바뀐다. 전혀 기도에 힘썻을 때 역사가 바뀌었다.
문제는 우리가 성령을 받지 않았다는 데 있다. 기도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하나님 앞에 게으르고 불순종했다는 데 있는 것이다. 전도가 안되는 것은 그 영혼을 장악할 힘이 없기 때문이다. 바울이 얼마나 절망했으면 다만 성령의 능력으로만 된다고 했겠는가? 오죽했으면 제자들이 기도만 했겠는가? 항복을 해야 열리는 세계가 있다. 한 세계가 깨어져야 한 세계가 열린다. 성령의 능력으로 전도했다고 하는 바울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