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 오라

박승호 목사 / 눅14: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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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영안실에 세구의 시신이 들어왔다. 모두 웃는 얼굴로 죽어 있었다. 이유인즉 한 사람은 로또에 당첨되어 너무 좋아서 웃다가 심장마비가 걸려 죽었고, 한 사람은 삼수한 아들이 시험에 붙어 너무 기쁜 나머지 웃다가 입이 찢어져 죽었고, 한 사람은 벼락을 맞아 죽었는데 번쩍대는 불빛을 사진 찍는 줄 알고 웃는 포즈로 있다가 죽었단다. 웃을 일이 별로 없는 우리 삶을 풍자한 유머이다. 웃는 것은 인간만의 특권이라고 한다. 우리 삶에 웃을 일이 많아야 한다. 사실 신앙생활은 잔치생활이어야 한다.
신앙은 믿고 나중에 천국 가는 것만이 아니다. 천국을 이 땅에서 경험하는 것이다. 본문15절에 보면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다고 했다. 전도는 하나님나라의 잔치이다. 그러므로 예배는 축제여야 한다. 구약의 절기도 축제였다. 절기를 지키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노래하고 즐거워하며 춤을 추었다. 심판을 너무 말하면 복음을 잘못 이해하게 되어 우울한 것이 된다. 축제가 있는 인생, 축제가 있는 예배, 매일 즐거움이 있는 곳으로 오십시오. 이것이 전도이다. 밝은 인생으로 주님이 우리를 잔치로 초청하신다. 임금의 큰 잔치이다. 본문을 통해서 전도의 의미와 전도의 전략을 알아보자.

Ⅰ천국잔치에 초대하시는 하나님
16-17절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배설하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더니 잔치할 시간에 그 청하였던 자들에게 종을 보내어 가도되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하매”
모든 것을 준비해 놓고 초청하신다. 천국은 인간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애를 쓰고 수고하지만, 우리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너무 많다. 인간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다. 왜 우리가 기도하고 하나님께 나아오는가? 천국은 선물로 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주셔야 누릴 수 있다.
빌리그레함 목사님이 시애틀 어느 호텔에서 묵는데 잠이 잘 오지 않아 기도하고 있는데 마릴린 몬로의 얼굴이 보였다. 먼로에게 전도하라는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사방으로 연락하여 마릴린 몬로에게 연결을 시도했다. 그런데 거절을 당했다. 이미 침실에 들어갔고 연결하려면 예약해서 2주일이 걸린다고 했다. 포기했는데 그 다음날 아침 신문에 자살기사가 났다.
당대 최고의 인기배우였지만, 수면제 없이 자지 못했다고 한다. 그녀의 일기에 이렇게 적혀 있었다. “나는 한 여성으로써 지닐 수 있는 것을 다 지녔다. 아직 건강할 뿐 아니라 매우 아름다우며 돈도 많이 모았다. 하루에도 수백통의 팬레터를 받으며 사랑에 굶주리지도 않다. 부족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왠일일까? 나의 마음은 외롭고 공허하며 기쁨이나 평안이 없다. 나는 이유없이 불행하다.”
우리는 돈을 좋아한다. 어디 가서 대접받기를 원한다. 그런데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도 만족이 없이 죽어간 것을 생각해 봐야 한다.
마음에 예수님이 없으면 기쁨이 없다. 평안이 없다. 인생의 진정한 평화는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없기 때문이다. 생명의 근원이신. 예수님을 믿으면 영적으로 부유해 질뿐만 아니라 장수하고 건강해 진다. 통계에 의하면 남자보다 여자가 더 수명이 길다고 한다. 그 이유는 여자가 신앙생활을 잘 하기 때문이다. 북미는 신앙을 찾아 모인 사람들이 세운 나라이다. 남미는 황금을 찾아 나선 사람의 나라이다. 그래서 북미의 나라인 미국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이다. 노벨상을 가장 많이 탄 민족 가운데 유대민족이 22퍼센트이다. 그리고 기독교 국가가 65%라고 한다.
노벨상을 많이 탄 나라의 순위를 보면 스웨덴, 스위스, 덴마크, 노르웨이, 미국, 영국, 독일 순이다. 모두가 기독교 국가이다. 이유가 무엇인가? 예수 믿으면 성경공부를 하기 때문이다. 성경공부를 하면 생각도 건전해 지고 머리도 맑아진다. 새벽기도하면 웰빙이 있다. 기도하고 성경읽고 자면 머리가 맑지만, 드라마 보고 자면 잠자리가 뒤숭숭해진다. 새벽 3시까지 술 마시는 인생이 어떻게 건강할 수 있으며, 어떻게 공부를 할 수 있겠는가?
공부도, 사업도, 출세도, 성공도 예외가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요하게 하신다. 예수님을 믿는 일은 하나님의 부요한 잔치에 초대된 일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초청할 때 천국잔치로 초대해야 한다. 우리를잔치로 초청하시는 하나님이시다.

Ⅱ. 천국잔치 초청을 거절한 사람들
18-20절 “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가도되 나는 밭을 샀으매 불가불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용서하도록 하라 하고 또 하나는 가로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용서하도록 하라 하고 또 하나는 가로되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중동지역의 문화는 임금이 초청장을 발행하면 반드시 와야 한다. 안오면 통치를 거절하는 것이 된다. 그것은 목숨을 거는 행위이다. 전도에서도 우리가 열심히 초청을 해도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전략이 필요하다. 적절한 대상들을 찾아서 기도하고 초청해야 한다. 세 부류의 사람이 초청을 거절했다.
1) 물질적인 욕망에 붙들린 사람 -물질에 사로잡히면 신앙에 제한을 받게 된다. 자기 직장에 분주해서 다른 사람을 돌볼 새가 없다. 돈을 목적으로 한 사람은 더 중요한 세계가 있음을 보지 못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돈에 한계를 느끼게 하실 때가 있다.
2)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고 있는 사람 -소 다섯겨리를 샀다는 것은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그리고 그것을 시험하러 간다는 것은 대단히 철저한 사람이다. 세상을 살면서 자신이 넘치는 사람이다. 자신의 능력과 기술을 과신하고 있다. 또한 철저한 자기관리형이다.
완벽한 자기관리 프로그램이 자신의 신앙이 된 사람이다. 그래서 하나님마저도 들어갈 틈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한계가 있다. 기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인생에 더 깊은 차원이 있음을 알지 못한다.
3) 너무 가정에 매여 사는 사람 - 가정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가정의 불행은 자신을 망가뜨린다. 그러나 가정도 인생의 목표는 아니다.
남편 한 사람을 구원하려다가 인생을 다 보낸 여인들도 있다. 가정은 가장 가까이서 나의 사명을 도와주는 사람이다. 그런데 너무 가족끼리 밀착된 사람은 전도가 잘 안된다. 밀착관계는 병적인 관계이다. 내 인생에 교인관계도 들어올 수 있고, 친구도 들어올 수 있어야 한다.
마10:37절에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마9:12-13“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자에게야 쓸데있으니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결국 배고픈 사람, 병든 사람, 내 힘으로 안되는 게 있구나 하는 사람만 초청에 응한다. 돈이나 자기자신이나, 가정에 매인 사람들, 즉 세상의 가치에 몰입해 있는 사람은 인생의 궁극적인 가치를 알려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삶의 우선순위이다. 우선순위가 바뀌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 우상이 된다. 그리고 핑계를 대고 임금의 잔치를 피한다면 결국 후회하게 된다.

Ⅲ. 다시 초청된 사람들
눅14:21“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소경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
가난한 사람, 인생의 결핍의 요소가 있는 사람들이다. 왜 문제가 많고 틈새가 많은 사람을 강권하라고 하는가? 절망이 있어야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또 다른 세계가 있음을 생각하게 된다.
송명희시인을 보면 하나님과 교통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왜 그녀에게 그런 질병에서 고쳐주시지 않는가? 이지선양과 같은 사람을 왜 그렇게 두시는가? 불행이라는 옷을 입고 온 행복의 초대였음을 그들의 글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인간은 결국 사유가 없으면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 그래서 초청하시는 하나님의 목표에 순종하고 헌신하라고 광야를 주신다. 너무 분주하고 계획이 많은 사람은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다. 전도할 때 제일 먼저 찾아가야 할 사람이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다. 천국에는 돈이나 황금도 쓰레기일 뿐이다.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 과연 천국에 필요한 것을 모으고 있는지 반성해야 한다. 우리의 보석은 한 사람의 영혼이다.

Ⅳ. 강권하여 데려오라.
22절 “종이 가로되 주인이여 명하신 대로 하였으되 오히려 자리가 있나이다. 하니
23절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을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고 하신다.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코카콜라 호사에서 사람들에게 구매 욕구를 가지게 하여 물건을 사도록 광고하는 일에 대하여 연구보고 한 바에 의하면 18회 정도의 광고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전도대상을 만났을 때 몇 번을 전도해야 되겠는가? 16번의 접촉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 어느 전도 협회의 연구보고이다.
어느 아내가 10년동안 전도했는데 전도가 안되고 술만 마시는 남편이 있었다. 어느 날 술이 취해서 돌아온 남편이 또 술상을 차리고 한다. 말없이 술상을 차리며 순종하는 아내를 보고 그 친구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가고 물었더니 부인이 하는 말이다. 나는 죽으면 천국가지만, 저 사람 죽으면 지옥 가는데 이 땅에 있을 동안 만이라고 잘해주어야 하겠다고 맘먹었다. 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두 남자가 그 후에 교회를 나왔다고 한다.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명령은 전도하라는 말이다. 하나님의 종자를 받은 우리가 확산시켜야 한다.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어둠의 권세에 눌려 있는 사람들에게 평화를 전하고 자유를 주는 일에 쓰임을 받아야 한다.
어느 가수가 하숙생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가사는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이란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고 한다. 인생이 아무 목적도 방향도 없이 가는 것이라고 하는 노래이다.
그러나 기독교인인 우리는 목적이 없고 방향이 없는 그런 인생이 아니다. 분명한 목적이 있다.
[고전9:26]“그러므로 내가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것 같이 아니하여”
우리가 열과 성을 다해 투자할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그것은 영혼을 챙기는 일이다. 그 일을 위해서 나의 시간, 건강을 내어 놓아야 한다. 오직 이 한 가지 목적을 위해서 있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