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

박승호 목사 / 수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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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ㅁ지난주일 설교요약
「언약궤를 맨 제사장 」
여호수아3:1-13 박승호 목사

집에 불이 나서 당황한 아버지가 핸드폰을 들고 아들에게 얘 119가 몇 번이지? 아들이 대답하기를 아버지 114에 물어보세요. 라고 했다고 한다. 응급상황을 닥치면 누구나 당황해서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응급상황에도 그 상황에 대처한 평소의 훈련이 있었던 사람은 위기에도 불구하고 차분히 대처하게 된다. 영국, 필란드 같은 나라도 IMF 경제위기를 겪었다. 그 때 그 나라에서 판매량이 급속도로 올라간 것은 책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술소비가 급격히 늘었다고 한다. 위기를 대처하는 방식이 수준을 말해주는 것이다. 위태로운 상황에도 하나님을 바라 볼 수 있는 사람, 어려운 일이 닥쳐도 낙심하지 아니하고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스라엘은 40년간 광야에서 살았다. 이제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있지만, 위대한 지도자 모세도 갔고 지도력을 발휘하던 1세대들도 대부분 죽었다. 새로운 일을 앞두고 당황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그들은 차분히 가나안을 향해 진행해 들어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40년간의 광야의 훈련으로 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성숙한 힘이 길러졌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에게도 어떤 성숙이 있어야 하는지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들려주시는 음성을 듣도록 하자.

Ⅰ. 이스라엘을 부르신 목적
[히6:20]그리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
[출19:6]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찌니라
[계20:6]이 첫째 부활에 참예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노릇 하리라
성경 최초에 등장한 제사장은 멜기세덱이다.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오셨다고 하셨다. 역사가 끝나고 다음 세상 천년왕국이 올 때에도 부활한 그리스도인들이 천년동안 할 일을 말씀하신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는 제사장이 되고 사람을 섬기는 일에는 왕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것이다. 예수님이 오신 목적도 우리의 잃어버린 제사장권을 회복시키기 위해서이다. 베드로전서2:9절에서도 우리가 왕같은 제사장이라고 말씀하신다. 제사장직은 구약에서 레위지파에게 국한 되었던 직분이다. 신약시대에는 모든 사람이 세상에 대하여 제사장직을 감당해야하는 것으로 말씀하신다. 그런데도 여전히 구원받은 것으로 만족하는 성도들이 많다. 이 거룩한 직분을 감당해야 하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Ⅱ. 그들이 제사장 직분을 잃어버린 이유
[출32:26-29]의 내용은 모세가 우상숭배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를 칼을 빼어서 대신 보응한 레위지파에게 복을 내린 이야기이다. 레위지파가 한 일을 놓고 모세는 여호와께 헌신했다고 말한다. 헌신은 하나님을 위하여 가족, 친척을 칼로 베는 것이다. 신약에서도 복음을 위하여 재물이나 가족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이 헌신이다. 하나님이 우선순위가 되는 것을 헌신이라고 한다. 야곱은 벧엘로 가기 전에 숨겨놓은 우상을 제거하는 일을 먼저 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우상숭배하는 것을 가장 미워하셨다. 하나님은 아가페의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신다. 그러나 이 사랑이 성숙되면 에로스의 사랑을 요구하신다. 서로에게 헌신하는 사랑이다. 우리에게 하나님보다 먼저인 것이 무엇인지 살피고 늘 우상을 제거하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제사장직분은 영광스런 직분이다. 하나님께 부름을 받았다는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상의 직분은 다 옷과 같은 것이다. 언젠가 벗어버릴 것이다. 그러나 제사장직은 영원한 직분이다. 초대교회는 집사도 다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했다. 스데반, 빌립은 집사이면서 복음 사역을 감당해냈다. 그들은 순교의 제물이 되었고 교회를 세웠다. 초대교회의 많은 이방교회는 평신도에 의해서 세워졌다.

Ⅲ. 사탄은 로마교회를 통하여 제사장 직분을 포기하게 했다.
초대교회는 핍박가운데서 목숨을 걸고 예수님을 구주로 섬겼다. 그런데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면서 오히려 신앙은 출세의 도구가 되었다. 교회 안에 가짜 신앙인이 생기면서 제사장의 직분이 일부 계층에게만 제한되게 되었다. 오늘날의 셀은 모든 사람이 제사장되는 운동이다.

Ⅳ. 제사장은 존귀한 직분이다.
성소를 출입하는 일, 진설병을 먹는 일, 등대를 간검하는 일 모두가 제사장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제사장은 하나님의 대행자이다. 그러므로 전적으로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해야 한다. 나답과 아비후가 다른 불을 가지고 성전에 불을 지피다가 죽임을 당했다. 제사장의 특권이 셋째 넷째 아들에게 옮겨갔다. 다윗은 자신의 지식과 열심으로 법궤를 옮기다가 웃사가 죽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오벧에돔의 집에서 3달 동안 모신 일로 오벧에돔은 엄청난 축복을 받는다. 다윗이 다시 말씀을 따라서 법궤를 모셔왔을 때 다윗집이 축복을 받았다. 이처럼 말씀을 따라 섬겨야 한다. 셀교회는 전교인인 제사장되는 교회이며 말씀을 좆아 행하는 교회이다. 그러므로 본능적으로 하나님 중심의 체질로 바뀌어야 한다.

Ⅴ제사장들을 보라
[수3:3]백성에게 명하여 가로되 너희는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메는 것을 보거든 너희 곳을 떠나 그 뒤를 좇으라
광야는 불기둥과 구름기둥이 있었다.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낸다. 광야백성은 하나님의 신비한 능력을 직접체험하며 살았다. 그러나 새역사를 진행시키기 위해서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하신다. 언약궤를 맨 제사장을 바라보라고 하신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 그러므로 이제 나를 보지 말고 말씀을 맡은 제사장을 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나라는 저 높은 곳이 아니라 땅에 있다. 사람 가운데 있다. 사람 가운데서 대접받기를 원하신다. 사람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있다. 셀교회는 제사장직분을 세우기위한 이 시대의 은혜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겸손히 응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