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우리는 내가 생각하기에 더 좋은 것이 있을 것 같아도 알고 보면 하나님이 하신 일이 가장 옳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지금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지나고 보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고 하나님의 뜻이 있었음을 나중에야 알게 된다. 그래서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하신다. 독일의 신학자 디트리히 본헤퍼는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의 구별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감사하면서 살아가는가 안 하는가의 차이뿐이다.”라고 했다. 마음 속의 감사가 입술로 표현되어 나오는 것이 찬양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이라 할찌라도 감사가 없으면 비그리스도인과 다를바 없다. 이처럼 신앙의 능력은 찬양에 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왜 감사해야하고 감사가 얼마나 중요한 그리스도인의 자세인가에 대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도록 하자.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기 때문이다.(3절) 3절에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찌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자시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이유는 우리 하나님이 되시기 때문이며 세 가지 의미가 있다. ① 우리의 창조주가 되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신 분이시고 우리는 그의 피조물이다. 에덴동산의 선악과는 창조주와 피조물의 구분선이다. 그러므로 피조물은 마땅히 먹지 말라는 금지 명령에 순종해야한다. 그런데 창조주의 명령을 어김으로써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에게 도전한 사건이다. 하나님의 금지명령에는 사랑이 숨어있었다. 그 결과는 죽음이기 때문이다. [사43:7, 21]“무릇 내 이름으로 일컫는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들을 내가 지었고 만들었느니라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인간의 존재 목적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서이다. 그 분은 우리를 지으셨을 뿐 아니라 사랑하신다. 그 사랑에 응답하여 그 분을 찬양하는 것이 우리의 본분이요 위치이다. ② 우리의 주(主)가 되신다 [출19:5]“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시편135:4]“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야곱 곧 이스라엘을 자기의 특별한 소유로 택하셨음이로다”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시므로 나는 나 자신의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나를 볼 때 하나님의 시각으로 봐야한다. 나는 하나님께 속했고 그의 특별한 소유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판단하고 함부로 좌절하거나 남을 비난해서 안된다. 모든 판단은 주인에게 있다. ③ 우리의 목자가 되신다. 양은 철저히 목자에게 의존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 목자의 인도를 받아야 보호받고 꼴을 얻으며 생명을 유지한다. 그러므로 목자를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길이다. 찬송가455장을 지은 에드먼드 히윗(E. E. Hawitt)은 1887년은 갑작스런 사고로 척추를 다쳐 병상생활을 했다. 신앙이 약화되어 가해자를 원망하는 마음이 쌓여갈 때 찬송을 잃지 않는 병원청소부에게 감명을 받고 이 찬송을 썻다고 한다.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근심 으랴 십자가 밑에 나아가 내 짐을 풀었네/ 내 주는 자비하셔서 늘 함께 계시고 내 궁핍함을 아시고 늘 채워주시네/ 내 주와 맺은 언약은 영 불변하시니 그 나라 가기까지는 늘 보호 하시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 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 주 안에 있는 신자는 찬미와 감사로 기쁘게 생활할 수 있다.
2. 인자가 영원하고 성실하심이 영원하시기 때문이다.(5절) 5절/“대저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 성실하심이 대대에 미치리로다..” 이것은 하나님의 속성을 말한다. ‘인자하심’은 하나님의 친절하심이다. 하나님은 선인과 악인을 구분하지 않고 똑같이 비를 내리시고 햇빛을 주신다. ‘성실하심’은 하나님은 한번 하신 약속은 변궤하시지 않고 반드시 지키신다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런 하나님을 신뢰하여 감사해야 한다. 믿음의 경로 ①약속을 주심-하나님이 행하실 일을 미리 알려주신다. 하나님의 약속이다. ②믿음을 키우심-하나님의 약속은 인간의 믿음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먼저 믿음을 훈련하신다. 사탄은 환경을 바라보게 해서 약속을 신뢰하지 못하도록 유혹한다. 이 때 믿음을 키우는 것은 계속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인내하는 것이다. ③신뢰의 말, 선포, 노래- 더 적극적인 감사는 불평과 원망,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하여 말로 선포하고 노래해야 한다. 결국 믿음으로 승리하게 된다.
3.그러므로 감사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간다-신뢰할만한 사람(4절) 우리의 허물과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그 분은 내 인생에 친절하시고 신실하시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와 찬양으로 응답하는 사람이 될 것을 요구하신다. 감사와 찬양은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목적이다. 이 목적에 이탈될 때 용도폐기 될 수밖에 없다. 민수기14:28, 30절에서 하나님은 명세하여 말씀하신다.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내가 맹세하여 너희로 거하게 하리라 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 원망과 불평은 환경 속에서 당연한 귀결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숨은 뜻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사랑을 끝까지 신뢰하며 믿음을 굽히지 않았던 아브라함, 요셉, 모세를 하나님이 쓰셨다. 그들은 하나님이 신뢰한 사람들이다. 우리도 환경에 구애되지 않고 변함없이 하나님을 신뢰하여 감사하고 찬양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이 신뢰할만한 사람이 되며 쓰임받는 사람이 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