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헌신의 능력

박승호목사 / 고전6:19-20

dot01.png

본문

지난주일 설교요약
『 헌신의 능력 』
고전 6:19~20

박 승호 목사


  우리가 하나님 앞에 쓰임받기를 원한다면 희생이 있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이유가 무엇인가? 자기 몸을 희생하여 우리를 사셨기 때문이다. 이 놀라운 사랑 때문에 우리는 그분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다. 사랑은 말이 아니라 희생이요, 헌신이요, 자기 포기이며 또한 능력이다. 원래는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제사장이었다. 그러나 출애굽기 32장에서 모세가 시내산에 40일 있는 동안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우상숭배를 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이 진노하셨다. 그래서 하나님께 구별된 자, 헌신된 자가 제사장으로 세워지게 되었다.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은 5가지 원칙을 갖추어야 했는데 1)아버지가 제사장이어야 한다. (신약개념으로는 하나님의 생명으로 거듭난 사람이라야 한다.) 2)성장해야 하고(25세), 3)훈련을 받아야 하며(25세에서 30세까지 성막에서 견습생으로 훈련을 받았다.) 4)자격 요건을 갖추어야 하고(레위기21장의 신체적인 조건) 5)위임식을 거행해야 한다. 이 위임식을 히브리어로 테말레야담이라고 하는데 그 뜻은 ‘그들의 손을 채워라’이다. 즉 내 열심, 내 생각, 내 철학이 아니라 하나님이 무엇을 요구하시는지를 알고 하나님으로 채우라는 것을 의미한다. 레8:14~28 위임식 때 두 가지 제사를 드리는데 속죄제와 번제이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오염된 자이므로 내게는 건질 것이 하나도 없다. 다 버려야 한다. 그래서 주님 앞에 씻음 받아 정결하게 되어 하나님께 구별됨을 의미하는 것이 속죄제이며 이렇게 구별된 나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번제의 의미이다. 번제를 드릴 때는 오른쪽 귀뿌리, 오른손 엄지손가락, 오른발 엄지발가락에 피를 바르는데 그 의미는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에만 귀를 기울이고 나의 행동과 행보가 주님을 위해 구별된 삶을 살 것을 결단하는 것이다.
주님께서 우리를 왕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신 것은 우리의 헌신을 위함이다. 사43:21, 7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신 목적이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헌신에는 4가지 분명한 목표가 있다.
 1. 주되심에 대한 헌신. (Lordship)
   하나님은 우리의 종이 아니다. 우리가 그분의 종이다. 나의 존재 이유는 그분을 섬기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그분의 주권을 인정할 때 우리에게 진정한 평화가 있다. 그러나 자기 생활의 어떤 영역도 하나님께 내어드리지 못하고 다락방에 모셔놓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가?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다. 내 인생에서 그리스도가 내 삶의 주인이 되면 나는 구별되어 거룩해 진다. 거룩이라는 말은 윤리기준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절대불변하시는 하나님의 원칙이다. 하나님의 주되심을 인정하고 그 앞에 복종하는 것이 헌신의 기초이다.

 2. 스승과 제자간의 헌신, 목자에 대한 헌신. (Leadership)
   스승과 제자의 관계, 부모와 자식의 관계, 목자와 양의 관계는 하나님의 영적질서이다. 영적질서를 무시하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다. 리더쉽에 복종해야 한다. 수1:1에서 여호수아의 영성을 보면 ‘전임자 모세는 하나님이 세우신 종이고 나는 모세를 뒤따라 다니는 시종이다’라고 했다. 하나님의 주권에 복종하지 않는 사람은 리더쉽에 복종하지 않는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목사도, 장로도 복종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세운 영적질서에도 복종하고 헌신해야 한다.

 3. 제자들 상호간의 헌신 - 상호책임, 상호헌신, 팀사역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주님의 몸인 교회를 통해서 이 땅이 회복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이 아론의 머리에 기름을 부으시니 수염을 타고 흘러 옷깃까지 적셨다고 했다. 기름부음은 목자를 통해서 전수되는 것이다. 교회의 질서도 리더를 통해서 기름부음이 전수된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그 기름부음의 영적질서 앞에 서로 복종해야 한다. 우리는 예수님의 몸을 세워가는 사람들이므로 효율보다 하나님의 통치가 중요하다. 성령의 기름부음이 있다는 것은 내가 지체로서 그리스도의 몸을 섬겨야 함을 의미한다. 피차에 복종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주권 앞에 먼저 고개 숙이는 것이다. 바울처럼 탁월한 지도자도 예루살렘 교회에서 인정받지 못했으나 영적질서를 지키기 위해 그는 예루살렘교회에 항상 복종했다.

  4. 하나님의 비젼에 대한 헌신
   하나님의 비젼은 ①창1:26~28. 막16:15. 생육번성 충만함, 씨뿌리는 일과 ②마28:18~20 예수님의 사람으로 세우는 제자훈련이다. 교회의 존재 이유도 영혼구원과 제자훈련이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흐르는 하나님의 소원이다. 이 비젼 앞에 우리는 헌신해야 한다. 만왕의 왕되신 하나님 앞에 부름을 받고 그분을 위해 헌신하는 것은 우리의 특권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영광의 반열에 우리를 세우시기 원하신다. 「여호와께 속한 자는 내게 헌신하라」 이 말씀에 응답하는 우리 모두가 되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