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님의 후사입니다」
롬 8:12~17 박 승호 목사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자기 정체성,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자기 사명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의 역사는 예수님이 오신 때를 기점으로 해서 BC, AD로 구분한다. 그리스도는 왕이시므로 그리스도가 가는 곳마다 그 역사가 늘 새로워진다. 야만족의 땅에 복음이 들어갔을 때 역사가 변하는 것처럼 한 개인 속에 그리스도가 들어가면 이웃을 섬기고 사랑하고 배려하는 사람으로 바뀌어진다. 내 삶 속에 BC, AD가 있는가를 확인해 보아야한다. 이전에는 나만 위해서 살았으나 이제는 수많은 사람을 살리는 생명의 부양자로 바뀌어야 한다. 오늘 본문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교훈을 찾아보고자 한다.
Ⅰ. 15절. 우리는 양자의 영을 받았다.
고대 로마 사회에서는 양자가 들어오면 친자식과 같은 법적보장을 해 주었다. 이것을 신학적으로 정리하면 1) 양자로 부름받을 때 하나님과 우리는 부자관계로 관계가 밀착되고 2) 타락한 우리의 성품이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성품으로 접붙임되며 3) 끊임없는 하나님의 지지와 격려와 사랑을 받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갈 3;26). 아들의 영이 우리 속에 들어와서 아들답게 당당하게 살아가도록 성령님께서 우리를 격려, 지지해 주신다(갈 4:6~7). 이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믿음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때는 독생자셨으나 그로 맏아들이 되게 하시기 위해 우리를 아들의 형상으로 본받게 하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가족으로 부르셨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과 형제관계로 불러주셨다(롬 8:29).
Ⅱ. 14절. 우리는 하나님의 영의 인도를 받아야 한다.
1. 갈 4:6~7에 의하면 자녀들에게 아들의 영을 주셨다고 했다. 성령님은 보혜사로 불리우는데 파라크레토스라는 단어는 곁에 오셔서 동행하시는 분이라는 뜻이다. 우리 곁에서 끊임없이 우리를 지지하고 격려하시면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해 주시는 분이시다. 늘 내편이 되셔서 나를 도와주신다.
2. 롬 8;26에 따르면 성령님은 우리 연약함을 도우신다. 내가 구해야 할 것을 잘못 구하거나 다른 것을 구할 때 성령님께서 오셔서 교정시켜 주신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욕심으로 구하지 말고 성령님의 감동에 따라서 기도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3. 뿐만 아니라 롬 8:32에서는 아들과 함께 은사들을 주셨다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은사들을 받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은사를 개발하고 찾아내어 부지런히 훈련하고 사용해야 한다.
4. 고전 2:12, 9~10에서는 성령님은 하나님과 교통하게 하신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환경도 보고, 사람들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면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한다. 육신대로 살면 망하지만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고 영의 생각을 따라가면 생명과 평안을 얻는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도록 그 분께 집중하자.
Ⅲ. 15절.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음
사 49:15~16, 히 4:16의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은 우리와 친하게 지내시기를 원하신다. 우리가 어린아이들처럼 하나님만 의지하고 신뢰하며 살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일부러 어렵게도 하신다. 어려움이 오면, 고난을 당할 때는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Love-Call이라고 생각하자.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신호임을 알아야 한다. 힘들고 어려운 일에 봉착해 있는가? 우리에게 ‘아바’라는 호칭을 주셨다. 어려울 때마다 보좌 앞에 나아가 아바 아버지께 부르짖자.
Ⅳ. 17절. 상속자로 부르셨다.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라는 말은 슝클레로노모스라는 단어를 썼는데 그리스도와 공동상속자라는 뜻이다. 지분이 똑같음을 의미한다. 신분의식이 중요하다. 나는 누구인가? 그리스도와 공동상속자이다. 갈 4:7에 하나님은 우리를 후사로 불러 주셨다. 하나님은 내 필요를 채우시고 나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하나님의 동역자로 수고하기를 하나님은 요구하신다. 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사라져 갔는가? 노예근성을 버리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내가 누구인가? 지금은 어려워도 나는 하나님의 법적보장을 받은 하나님의 아들이다. 지금은 훈련 중이므로 잠깐 불편하다. 잠깐만 견디자. 우리는 하나님나라의 운명을 걸머쥔 하나님의 아들이다. 하나님의 아들로 후사답게 당당하게 멋있게 살자(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