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우리는 추수꾼입니다

박승호 목사 / 마9:3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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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주님은 농부의 눈으로 세상을 보셨다. 사람의 마음을 밭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씨앗으로 생각하셔서 사람의 마음을 돌봐주시고 그 마음에서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얻기를 기대하셨다. 우리도 영혼들을 돌보고 섬기는 추수꾼이 되어 주님의 소원, 갈망을 이루어드리는데 쓰임 받아야 할 것이다.


1. 36절. 주님이 민망히 여기는 대상은 목자 없는 양들의 모습이다.


양들은 아주 약한 동물이어서 혼자 살 수가 없고, 목자의 도움을 받고 살아야한다. 그래서 주님은 목자 없는 양들과 같은 인생들을 보시고 안타까워 하셨다. 그들은 돌보는 자가 없는 어린아이같이 외롭고 슬픈 인생이었으며,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는 고생하며 유리하는 모습이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우리는 어떤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는가? 주님은 사람을 바라보실 때 그 영혼을 보신다. 우리가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이라면 그 영혼을 바라보면서 기도하고, 울어줄 수 있는 주님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


*주님은 왜 12제자를 부르셨나? 목자 없는 양들과 같이 유리하는 저들의 목자가 되고 영혼을 책임져 주는 지도자가 되라고 부르셨다. 내게는 내 인생을 책임져 주고 배려해 주고 지도해 주며 돌봐줄 나의 멘토, 나의 목자가 있는가? 또한 성숙한 믿음의 사람이라면 내가 책임져주고 돌봐줄 내 양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갔을 때 내 목자가 누구라고 말할 수 있는가? 또한 성숙한 사람이라면 내 양이 누구누구입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가? 만약 이런 생명의 관계가 없다면 주님은 우리를 민망히 여길 것이다.



2. 37~38절. 주님의 갈망 - 추수꾼을 달라고 기도하라


우리 인생은 충동에 의해서 사는 것이 아니다. 주님은 우리의 가슴 속에 추수꾼에 대한 비젼, 영혼을 돌보고 섬기는 목자가 되기를 원하신다. 따라서 주님의 소원을 우리의 가슴에 새기고 우리의 소망이 되고 비전이 되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꿈을 가진 사람은 많으나 그 꿈을 성취한 사람은 많지 않다. 이 가슴에 새겨진 비젼, 꿈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과 훈련이 있어야 하고 그 일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처럼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훈련이 필요하다.



3. 제자들을 추수꾼으로 파송하셨다.


예수님은 3년 반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셨지만 특별히 12사람을 구별시키셔서 전수시키시고 훈련시키셨다. 산상수훈의 내용은 많은 무리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라 구별된 12사람에게만 주신 특별한 말씀이다. 나는 주님이 민망히 여기는 사람인가 아니면 주님처럼 살겠다고 결단하고 헌신된 사람인가?


오늘 성령님께서 여러 가지 은사를 주신 목적이 무엇인가? 목자, 추수꾼이 되어 영혼을 돌보라고 주신 것이다. 주님은 12사람을 선택하시고 하나님나라를 그들에게 위탁하셨다. 이 땅에 십자가의 은총이 20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달되는 것은 예수님의 12제자들 때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콜롬비아 보고타 ICM교회(국제은사선교교회)는 1990년에 G-12교회로 전환한 뒤 1998년에는 24000개의 셀로 성장했다.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교회 때문에 콜롬비아 나라가 희망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교회 교인들은 12사람을 세우는 것을 소원하고 산다.


병아리 우리에서 자란 독수리 새끼가 하늘을 나는 독수리를 보고 부러워하며 평생을 병아리로 살았다는 얘기가 있다. 우리는 병아리가 아니다. 처음부터 독수리이다. 제자훈련은 우리 마음속에 어린 병아리를 몰아내고 내가 독수리라는 사실을 확인시키는 작업이다. 기적을 경험하고 기도에 응답받는 일보다도 내가 누구인가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며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방향 설정이 더 중요하다. 우리는 추수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추수꾼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