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중년, 인생의 궤도를 수정할 때」
본문: 시102: 23-24 박승호목사
의학의 발달과 생활환경개선등으로 인간의 평균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중년기(35세-65세)의 인구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또한 중년은 사회 각 분야에서 결정권을 가진 핵심세대이며 교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여 영향력을 주는 세대이므로 가정의 달을 맞으면서 중년기의 중요한 과제들을 몇 주에 걸쳐서 말씀을 통해 나누고자 한다.
Ⅰ. 중년기: 위기의 시기이자 변화의 시기
중년은 위기의 시기이다. 그러나 이 위기는 나만 겪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 구조적으로 이미 중년의 때를 지나가도록 배려하셨다. 하나님은 우리가 의지했던 모든 것이 얼마나 가변적이며 불안한 것인지 미리 중년의 때에 느끼게 하셔서 떠날 준비를 갖추게 하셨다. 그러므로 중년에는 허무하고 없어질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영원을 준비하는 지혜의 때임을 알아야 한다. 새로운 세계에 관심을 갖게 되는 삶의 전환기이다. 인생의 궤도를 수정해야할 때가 중년기이다. 어떻게 인생의 궤도를 수정해야 하나? 중년기에 맞이하는 심각한 문제는 무엇인가?
2. 중년기에 일어나는 변화들
1. 생리적, 신체적 변화
몸이 낡아 쇠하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여러 가지 신체적 갱년기 증상들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위기의 때이지만 또한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기 위한 과도기이기도 하다.
서울대 이미나교수는 중년기를 지내는 지혜로 1)유연성을 가지고 마음을 열어라. 2)위기를 당당하게 수용하라. 3)우울한 감정을 성장을 위한 움츠림으로 인정하라. 4)갖고 싶은 이미지를 확립하라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시102:23-24에 하나님이 중년의 때가 되면 힘이 빠지게 만들어 놓으셨다는 사실이다.
2. 정서적 위기
남성은 여성 호르몬, 여성은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함으로 남성은 여성화, 여성은 남성화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부터 위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엡 5장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가정은 종속적인 구조가 아니라 서로 아껴주고 존중해 주고 신뢰하고, 피차 복종함으로 건강한 가정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3. 인생의 목표와 그 우선순위의 변화
성취 지향적 삶에서 의미 지향적 삶으로 삶의 목적이 바뀌어야 한다. 남을 핑계하거나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내가 하는 일의 가치와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이 바뀌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 누리고 있는 것에 하나님의 뜻이 있고 행복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4. 관계 속에서의 변화
살아오는 동안에 경험한 배신과 억울함과 같은 정보가 의식 속에 남아 있기 때문에 인간 관계에 대한 분노가 점점 증가하게 되어 사람에 대해 비판적이고 회의적이며 인간관계는 더 옹색해지고 불편해진다. 때문에 중년기에는 새로운 관계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구속사적 사건 해석, 구속사 지향적인 가치관으로 하나님이 나를 교정하고 계시는구나라고 생각하여 사람을 대적하지 말고 하나님의 관점에서 사건을 해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Ⅲ. 배워야할 교훈: 축복의 기회
중년은 인생의 궤도를 수정해야 할 때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세계가 있음을 알게 하셔서 떠날 준비를 하게 하시려고 중년의 위기를 주셨다. 나를 위한 삶에서 궤도 수정하여 예수님처럼 베풀고 사랑하고 섬기는 인생으로 바꾸어서 중년의 위기를 축복의 기회가 되게 하자. (끝).